음, 긍게요...--;
근 반년만에 대여점을 찾았습니다.
엄니 심부름으로 나갔다가 버스 시간이 남아서...
정말로 오랜만에 방문 했지요.
제가 워낙에 인기가 좋은지라...
갔더니 아줌니가 절 넘 반기시더군요.
호호호... 나 없어서 허전했다나 뭐라나...
하여튼 그렇게 반년만에 찾은 대여점...
아... 정말 저는 두눈이 휘둥그레지고, 대여점 안을 팔딱팔딱 뛰어다닐 만한
사실을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이게 당최 머시여!
책장 한 구석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X왕!!
헛...분명히 이전엔 없었는데, 그리고 지금 구입할 수 있을리도 없을텐데...
그러나 놀랄일은 그것뿐이 아니었습죠...
슬쩍 눈을 돌리니, 허거걱
XX동주?! 헉, X사X!!! 야XX!!! 그외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커허, 아줌마 이게 어찌된 일이에여!!
알구 봤더니
얼마전에 어떤 아는 분이...
책을 구해다 주셨다는 뭐 그런...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우리 아줌마 넘 멋지십니다...ㅜㅜ
책을 찾는 손님중에 옛책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이렇게 헌책들을 구비해 놓으시다니...
대여점주 로서의 자질이 이미 하늘에 닿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사실... 아줌니 살살 꼬실려서
제가 다 싹쓸이 해올까... 하다가-_-;;;
'아니야! 이런 좋은 작품들을 나 혼자만 독차지 하려는 나쁜 심보는 버려야해!'
하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헤헤...-_-;
어쨌든 오늘 가서 무지하게 감동 하고 왔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아줌마 정말로 멋져~요...
(그래도 나중에 다 저한테 넘기실 것을 약속받고 왔다는...-_-;;; 원가, 아니 두배라도 좋으니 넘겨만 주세요!!! 라는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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