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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9 R군
작성
03.11.14 09:50
조회
485

원래 하나로 만드려고했는데 어제 1시에 갑자기 인터넷이 안돼서 중간에 올라가버렸네요-_-; A/S 걸어보니 회선증설로 마포구 전체가 안된다구 했는데 글이 그냥 올라가버렸군요-_-; 아무튼 그래서 뒤쪽의 3,4편 올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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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정말 겨우겨우 타자를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겨우 세편째 글을 쓰는 저도 이런데 정말 오랫동안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의 꾸준함과 성실함은 어떠할까.. 하고 생각만 해도 작가님들이 존경스러워지네요 ^^

아무튼 대망의 3탄입니다. 보신분들이 별로 없을테지만-_-;; 1편.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 2편. 공부할 시간은 충분하다. 에 이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가에 대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혹 전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R군으로 검색해보세요 ^^;;)

사실 공부라는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또 쉽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_-; 자체가 어려워서 그렇지 공부를 하는데 꾸준히 하는 것 만큼 왕도가 없죠. 아기돼지 3형제의 막내 돼지가 집 쌓듯이 벽돌 한장 한장을 차곡차곡 올리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쌓은 말로 집은 늑대의 입김-_-;을 비롯한 각종 역경(갑자기 바뀌는 교육 정책이라고도 하죠 ^^)에서 안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울타리가 되줄 수 있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글은 백아 님을 비롯한 고등학교 2학년 정도의 분들을 대상으로 쓰는 글입니다. 애초에 글을 쓰기 시작한 동기도 이 곳에서 출발했으니까요. 혹 가영님같은 중학생 분들은 그냥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나가세요. 하루이틀 쌓다보면 어느새 튼튼한 집에 들어와있는 자신을 보고 놀라실겁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천천히라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제일 좋아요 ^^) 수능이 겨우 일년여 남짓 남았는데 어느 세월에 벽돌을 구하고 시멘트를 바르며 차곡차곡 벽을 만들겠습니까. 비록 덜 튼튼하더라도 얼렁 나무집이라도 만들어야죠.

근데 여기서 간과하면 안될 것은 대학입학시험은, 그러니까 수학능력시험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의 관문은 단발 싸움이라는 것 입니다. 다시말해서 한 번 딱 치면 끝이라는 것 이지요. 비록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국립대들은 내신이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학생들의 사기를 많이 꺽기는 하지만, 연고대, 서강대, 성대, 한양대, 이대 등등의 유수한 명문 사립대학들은 내신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전국의 고등학교가 동일한 수준이 아님에야 내신이라는 것이 지닌 신뢰성을 쉽게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요. 대부분의 사립대들은 입학 성적 대비 내신 비율을 높게 잡지 않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는 더욱 약화될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발표하는 입시자료들에 너무 현혹되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내신은 서울대가 아닌 이상 크게 필요가 없습니다. 반영하더라도 2학년과 3학년 비율이 크므로 2학년 2학기부터 평허관리만 해주셔도 충분히 커버가 되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수능이 단발인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 바로 제 5과목, 운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언어 수탐1, 2 외국어, 그리고 운입니다. 이 운이라는 것은 또 묘해서 말이지요, 노력하는 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운을 캐취하는 감을 갖는 사람이 이 운을 쉽게 따낸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운 중에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문제를 푸는 "감"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감이 좋은 사람들은 객관식 시험인 모의고사같은 곳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가 쉽죠. 애매한 문제나 긴가민가한 부분에서(2개가 답인 것 같은 경우-_-;) 대게는 감을 이용해 찍을 수밖에 없는데, 이 감이 좋으면 이런 문제들을 잘 맞을 수 있으니 점수가 낮게 나올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객관식 시험인 수능에서도 이 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감도 육성할 수가 있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 수능 직전에 죽어라 공부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됩니다-_-;; 처음에는 감이 없습니다-_-;;; 사실 찍을때야 다 맞을 것 같지만 채점하고 나면 그야말로 운에 따른 점수가 나오죠-_-; 하지만 문제를 많이 풀고 틀린 것을 체크하고 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이 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즉, 두개 중 하나일 경우 하나를 찍을 때,

"음.. 아무래도 헷갈리긴 하지만 이게 답같은데.."

하고 찍는 문제가 답일 확률이 크게 는다느 것 입니다. 대게 딩가딩가 놀다가 수능 때 점수가 팍 는 사람들 중에 이런 감 의 존재를 느끼신 분들이 꽤 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이렇게 감이 좋아지만 언어나 사회, 외국어 영역을 상대함에 있어 절세의 비급을 머리 속에 심어놓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

바로 이 것이 제가 많은 문제를 풀어보라고 권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주제가 뒤에 위치에 있어 조금 두서없는 느낌이 드네요 ^^; 아무튼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문제를 많이 풀라는 것 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참고서는 교과서 입니다. 교과서 한문장 한문장, 교과서의 사진 하나 하나가 모두 시험문제에 나올 수 있고, 또 의미가 있는 것들이죠. 정말 하찮은 것 같은 것도 나중에 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시험 한달 전쯤부터는 교과서를 읽으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중학교 때부터, 아니 적어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 꾸준히 공부를 했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_-;;; 수능 일년 남았는데, 할 것이 태산인데, 남들 따라잡을 생각으로 계획을 짜보면 미리부터 코피가 날 것 같은데, 어느 세월에 교과서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하겠습니까.

우선 학교 앞에 있는 서점이나 문방구에 가서셔 문제집을 한권 사세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모의고사 반년치 모음집같은 두꺼운 문제집을 샀지만, 그럴 필요 없이 모의고사 2~3개 정도 들어있는 얇은 것을 사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풀기 시작해보세요.

아마 무진장 틀리실 겁니다-_-;;;

저도 그랬고, 사실 그게 당연한 것 입니다. 출제 회사마다 난이도나 스타일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맨땅에 헤딩해서 처음부터 높은 점수가 나올 수가 없죠-_-;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풀어보세요. 절대로 중간에 한 영역 풀고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문제가 어려워도, 점수가 궁금해도 꼭 한 모의고사(언수과사영이 포함된 한 셋트)를 다 풀어보시고 채점을 하세요. 그리고 나온 점수를 직시하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좌절감도 들지만(제 경우-_-;;)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를 악물로 틀린 것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여기서 주위할 점은 틀린 것은 꼼꼼히 체크하는 것 입니다. 대게 틀린 것을 볼 때 2개 중 하나 틀린 문제같으면 휙~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틀린 문제라면 답으로 나온 문항 중 조금이라도 고민하게 만들었거나, 헷갈리게 했던 부분들을 꼭!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1번하고 2번 중 고민을 하고, 5번에서 잠깐 헷갈렸었다 라고 하면 1번 2번 5번 문항에 대한 것을 꼼꼼히 보시라는 것 입니다. 혹시 잘 모르겠다 싶으면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아마 친절히-_-;;; 가르쳐 줄 겁니다.(처음 길 틀때 음료수 하나 들고가서 친한척 하면서 물어보면-_-;;;;)

참고로 틀린 문제장을 만들면 본인 스스로도 뿌듯하고 나중에 보기도 좋습니다. 사실 점수 오르는게 게임 레벨 오르듯 팍팍 오르는게 아니라서 지치기 쉬운데요, 이렇게 틀린 문제들을 가위로 오리거나 스스로 써서 따로 틀린문제노트를 만들면 노트가 채워져 가는 것에 보람도 되고, 스스로 신도 납니다. 다른 사람들 보여주기도 좋구요 ^^ 이런 노트 한권 완성하고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아마 갑자기 높아진 용돈에 놀라실 수도 있으실거에요 ^^;;;

아무튼 이렇게 해보면 처음 하시는 분들은 하루 정도가 꼬박 걸릴 겁니다.(일요일 같은 때 말구 평일에 수업 받으면서 하면요 ^^;) 피곤하실 테니 흐믓한 마음으로 집엑 가 쉬세요 ^^;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절대로 점수가 안오른다고 실망하시면 안되다는 겁니다

저도 그랬지만, 사람이라는게 참 기대가 커서 이렇게 세번 네번 정도 풀면 점수가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틀린 것도 꼼꼼히 체크했고 했으니 이제 조금씩이나마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죠-_-;

절대로! 기대하지 마세요-_-;;

상처만 받습니다. 모의고사 30개, 한달을 이렇게 했다고 해도 갑자기 눈에 띄게 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남들 삼년, 아니 12년에 걸쳐서 하는 것을 한달 했다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놀부 심보죠-_-; 다이어트를 하려면 몸무게를 한달에 한번씩만 재라는 말이 있듯이-_-; 성급하게 점수가 오를 거라고 기대하시면 실망만 하시고, 의욕만 잃으실 겁니다. 그냥 도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자기를 채찍질하면서(그래봐야 일년이다! 라고 되네이시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세요.

이런 생활을 3개월 정도 하세요. 하루에 한개씩 풀고(일요일 포함해서) 가끔 쉰다고 해도 적어도 180번의 모의고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80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들을 샅샅히 훝으셨겠죠. 이 쯤 되면 하루이틀 정도 쉬시면서 틀린 것만 다시 보세요. 그날그날 틀린 것 체크했다고 모두 암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틀린문제노트나 풀었던 문제집들을 다시 꺼내서 틀린 문제만 한 3일 잡고 쫘악 보세요. 아마 몇몇 문제는 틀린거 또틀린게 보일 것 입니다. 그리고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그런 문제들이 매우 흡사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고려에서 나온 모의고사와 중앙에서 나온 모의고사, 두개의 회사 문제가 말이지요.

바로 이런 문제들이 핵심 키포인트입니다. 결국 수능은 교과서에서 출제되는 것이고, 더욱이 요새는 수능이 갈수록 쉬워져서 교과서 내의 어려운 문제들도 잘 출제가 안되거든요. 중요한 부분은 정해져있고, 매년 그것들을 보기랑 표현만 바꿔서 욹어먹는 것 입니다. 비슷한 문제들이야 말로 키포인트죠.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비슷한 문제들은 맞았어도 틀린 노트에 옮겨놓거나, 적어도 꼼꼼히 챙기기라도 하세요. 나중에 피와 되가 살이 되고 점수가 됩니다-_-;;;

이렇게 3개월 정도 하셨으면 이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스스로 특별히 약한 과목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세요. 200 번 넘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다 보면 똑같은 문제들도 가끔 있음을-_-;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_-; 점수는 신경쓰지 마세요-_-; 아직 점수에 연연할 때도 아니고(길어봐야 2학년 말이니까) 모의고사란게 난이도가 제각각이라 점수가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조금 오르긴 했을꺼에요 확실히 ^^

그리고 특별히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이 있으시다면 그 과목 문제집을 구입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수학을 유독 못했기때문에 수학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수학이 약하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

만약에 제가 말한대로 3~4개월 동안 모의고사 200여개를 충실히 풀어보시고 틀린 것도 꼼꼼히 보셨다면(틀린문제노트가 한두권이 완성되었다면 ^^) 이제 문제를 푸는 것에는 조금 실력이 붙으셨을 거에요. 그리고 왠만한 문제는 보는 순간 왠지 낯이 익은 것을 느끼고 흐믓해 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향상 된 실력으로 또 신나게 문제를 푸세요.

(제가 계속 문제를 풀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감을 키우기 위함도 있고, 시간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부터 차근차근하기엔, 기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리기엔 남은 시간이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벽돌 대신 모래를 마악 쌓은 다음 시멘트를 부어서 짜퉁 벽돌집이라도 만들려고 문제를 계속 푸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한건 틀린 문제 다시 꼼꼼히 보기입니다. 문제만 풀어서는 별 소용이 없고, 틀린 문제를 보고, 또보고, 다시보고, 되새겨보고, 눈여겨보교, 곱씹어보고 해야만 그 문제가 자기 문제가 되죠. 이렇게 하려니 틀린문제노트가 있으면 편하다는 거구요 ^^)

저 같은 경우, 수학문제를 푸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특별히 약한과목이니 만큼 실력도 제일 딸리고, 적성도 안맞고-_-; 재미도 없고-_-; 수학 특성상 한문제 한문제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_-; 잘 풀어도 중간에 숫자 하나 삐끗하면 틀리는게 수학이라 틀린문제 다시 풀때도 힘들고-_-; 또 저렇게 틀리면 허탈하기도 하고-_-;;; 아무튼 수학문제 한권 푸는게 모의고사 문제집 한권 푸는 것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_-;

그래도! 하세요-_-;;;;;

수능은 범용인재를 뽑는 시험입니다. 언어 하나만 잘한다고 대학 갈 수 없습니다. 과학 하나만 잘한다고 대학 못갑니다. 물론 영어는 가능합니다-_-; 하지만 그정도로 영어하려면-_-;; 차라리 다른 과목들을 더 열심히 하는게 낫습니다-_-;;; 외국에서 살다온 선택받은 사람들이 아닌 저희같은 서민들에겐-_-;;; 한과목을 죽도록 잘해서 대학 간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니, 처음 한 발 내딛는게 너무너무 힘들어도 자신이 싫어하는 과목의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세요. 너무 어렵거나 두꺼운거 말고 기초수준의 간단한 문제집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한권을 끝까지 푸세요. 이 한권 끝가지 푸는게 제일 어렵지만, 제일 중요합니다. 이렇게 한권을 못풀게 되면 그 과목은 이제 바이바이 해야되고, 고득점의 꿈도 모두모두 날라가게 되지요-_-;

역시 공부란 힘든 것 입니다-_-;;;; 제가 쓰면서도 결국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왜이리 길게 늘여쓰는 걸까.. 하고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길게 쓰는거니까 너무 설명식이고 자세하게 쓰더라도 이해해주세요..(여기까지 읽으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나 하고 생각하니 다시한번 한숨이-_-;;;)

아무튼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대한 특훈은 두달 정도 하세요. 역시 빡쎄게 하시면 문제집 50권정도(수학은 시간이 오래걸리니 20~30권정도) 푸실 수 있으실겁니다. 혹시 여기서 저건 말도안돼~ 이론적으로는 몰라도 현실에선 불가능해~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경험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릴께요. 하면 됩니다. 하기도 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이를 악물고 해보세요. 늦게 시작하니 만큼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요인이 덧붙기는 했지만 고2초부터 고3수능볼때까지 대략 20킬로 정도가 빠졌었습니다-_-; 뼈가 깍였죠-_-;;;)

그리고 조금 있으면 고2를 정리하는 모의고사가 있을 겁니다. 학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고2 마지막이나, 고3 시작하자 마자 모의고사를 보죠.(대게 선생님들은 이 모의고사가 너희들 수능 성적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이건 대부분 사실이에요-_-;;;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게 이 등수가 수능 등수로 이어지죠) 이 때를 대비해서 그동안 틀린 문제집들을 흐믓하게 바라보시며 틀린 것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되내여보세요. 제가 틀린 것 다시보기를 많이 강조한 걸 눈치채신 분이라면 적어도 틀린 한 문제당 최소한 세네번은(저같은 경우는 머리가 안좋은 편이라-_-; 반복만이 살길이라는 신조하에-_-;;; 예닐곱번은 봤습니다만)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또 보는거에요.  보기 하나하나에 대한 것들을 다시한번 외우고, 헷갈리게 했던거 점검하고, 왜 틀렸나를 체크하고, 혹 성실하신 분이라면 저처럼(^^;;;) 틀린노트문제에 오려붙이 문제 하나하나마다 나만의 주석(개인적으로 문제 푸는 방법이나 요점들을 따로 적어놓으면 편합니다. 어렵게 이해한 경우, 어떻게 이해했나를 적어놓으면 다음에 다시 볼 때는 쉽게 눈에 들어오죠. 어렵게 이해하고 됐어~ 하고 대충 넘어가면 다시 봤을 때 다시 이해해려고 노력해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_-;) 을 다셨을텐데, 그 주석들도 다시한번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좀 괜찮아보이는 모의고사 문제집의 괜찮아보이느 모의고사를 한번쯤 풀어보시면 긴장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아무튼 이렇게 3학년에 올라오시면서 모의고사를 보시면 정말 깜짝 놀라실겁니다. 높아진 등수에 말이지요 ^^

사실 점수가 높아진걸 체감을 하기위해선 진지하게 보는 모의고사의 텀을 늘리는게 중요합니다. 아까 위에서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점수에 신경 안쓰고 문제만 막 풀다가 어느순간 진지하게 본 모의고사에서 등수가 팍 오르면, 정말 에베레스트에 오른 느낌이 이거구나 하시는 느낌으 들겁니다 ^^;

아무튼 이렇게 3학년이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놀라구들 있을거에요. 갑자기 점수가 올랐다고. 그리고 몇몇은 고개를 끄덕일겁니다.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신

바로 당신!

의 모습을 지켜봐왔던 사람이라면요 ^^

아무튼 이렇게 기초(?)를 닦고 3학년 1학기도 열심히 합니다. 이 3학년 1학기에는 모의고사보다는 자신이 부족했던 과목(아까 2학년 2학기때(대게 기말고사 전후부터 시작해서 한두달정도하라고 했던 부분)을 열심히 하란 이유는 3학년 첫 모의고사(혹은 2학년 마무리 모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함이구요, 이제 자신의 부족한 과목을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은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는 과목별로 정리해 주시는 것도 좋은데.. 그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쓸께요 ^^ 이것도 길게썼다고 손가락이 피곤하네요 ^^;;;

아무튼 이번에는 조회수가 100이 넘을랑가는 모르겠지만 ^^ 이 글 보시는 모둔 수험생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구요~ 그럼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4편에서 뵐께요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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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_-; 드디어 마지막회입니다-_-;;;;;

지난 3편동안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직 늦지는 않았는지, 마지막으로 공부할 시간이나 공부에 대한 것은 충분한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는 마지막으로 과목별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공부를 하는데 어떤 것들이 방해요소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언어영역

언어는 감입니다-_-; 정말 감입니다-_-; 사실 수능의 모토가 생각하는 사람 만들기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전제로 "출제위원과 동일한 생각을 하는"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바로 이 부분에 걸려 크게 고생을 했었죠.

다시말해 모든 문제에 해당하는 공식 등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출제위원들이 원하는 생각의 방향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생각의 방향을 어떻게 파악하느냐? 그건 문제를 많이 푸는 수밖에 없습니다-_-; 사실 언어처럼 점수가 잘 안오르는 것도 없습니다. 문제집을 서너권 풀어봤자 점수가 오르는지 안오르는지 잘 알기도 힘들지요. 그래서 공부하다보면 "언어는 그날의 컨디션이야!"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정말 많이 풀게되면 그 컨디션의 평균이 올라갑니다. 눈에 띄게 팍~ 하고 올라가지는 않지만 서서히 점수대가 올라가는 것이지요.

제 경우는 이런 감을 정말 못잡았었습니다. 왜냐면 모든 글들을 제 나름대로 파악-_-;했었거든요. 예를 들어 문제집이나 기출문제 등에서 이 시의 주제는 A다! 라고 해도 제가 수긍을 못하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_-; 이 문제 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거야, 다른 곳에서는 안그럴껄? 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죠-_-; 그러니 점수가 오르겠습니까?-_-;

그러다 고2말에 국어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러갔다가 이런 문제에 대해 선생님께 따지듯 상담을 했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해주신 말에 큰 충격을 받았죠.

"니가 하는 말도 옳다. 문학이라는게 정답이 있을 수는 없겠지. 한 작품을 읽고 어떻게 파악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가 공부를 하는건 수능을 치고 대학에 가려고 하기 때문이야. 결국 네가 대학에 가려면 잠시 너의 생각을 접어두고 출제의원에 의도에 맞춰서 문제를 풀어야되지 않겠니?

(주제는 맞지만 표현이나 기타 등등에는 각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_-;;)

아무튼 이런 말을 저에게 해주셨는데, 이런 간단한 말(?)이 저에게는 매우 큰 충격이였습니다. 뭐랄까.. 체제에 반항하는 것, 수능에 거부감 드는 것과 같은 제 기본적인 베이스에 큰 충격을 가했달까요.

어차피 지금 공부를 하는 것도, 수능을 치는 것도 대학에 가려는 건데, 그렇다면 그 기준에 맞춰야 하는게 맞다 라는 기본적 생각을 그 때 깨달은 것입니다.

음.. 말이 좀 샜지만-_-; 아무튼 이때부터 출제의원이 A다 라고 하면 이건 A야 라는 마음을 먹고 문제를 풀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언어 점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제가 언어 사회를 특히 잘하기도 했지만, 고3 2학기때 봤던 모의고사 언어점수는 항상 잘나왔던 것-_-으로 기억이 나네요.

언어는 감입니다, 출제의원의 의도를 파악하는 감! 이요.

아마 나중가시면 지문이 이해가 안가도 문제의 보기만 봐두 대충 이걸껄? 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거에요 ^^

(문법이나 맞춤법은 방법이 없습니다-_-; 수많은 단어와 예외조항 등을 다 외울 수는 없지요. 하지만 역시 문제를 풀다보면 잘 나오는 단어나 문법등이 있습니다. 이것들만 숙지하고 나머지는 운에 맞기는 수밖에 없지요-_-;)

2. 수리영역

"수학은 외우는 것이다"

이 말이 정답입니다. 많은 부분, 수학은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것과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수학자들이나 수학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은 이해를 바탕으로 추론을 해나가는 것이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는 수능에 나올만한 수학문제를 푸는 법을 "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지요.

물론 이해를 하면 좋습니다. 제대로 이해하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생각만으로 풀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죠. 하지만 이 이해라는 것이 꽤나 애매한게, 이해는 하지만 문제를 푸는 키워드를 못찾아 문제를 못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해답으로 가는 길에 3개의 공식이 존재하고, 이 3개의 공식을 모두 안다고 하더라도, 이 3개의 공식을 찾아 순서대로 푸는 법을 모르면 이 문제는 못푸는 것이 되버리죠.

따라서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이 해답으로 가는 키워드를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키워드는 문제를 외우면서 암기해 나야가죠-_-;(간혹 머리가 정말 좋은 놈들은 지들이 찾아내기도 하지만요-_-;;;)

제가 자신있어 하는 과목이 언어와 사회라면 쥐약이 수리였습니다. (결국 수능에서도 전체 감점의 60%를 차지했었죠-_-;) 아마 많은 분들이 수학이라고 하면 머리에 쥐부터 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리1이 60점만 넘으면 뿌듯했던-_-; 적도 있었고, 난 수학에 재능이 없어 라고 생각하며 좌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수학을 포기 못한것은, 수학을 포기하면 수능을 준비하는 기본적인 목적, '대학에 가자' 라는 것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너무나 현실적이죠? ^^)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수학은 외우는 것이다! 라는 것을 모토로 문제를 딸딸 외워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우선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수학 정석 기본의 연습문제를 못푼다고 수능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_-; 저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공통수학의 정석 기본 각 단원 끝의 연습문제를 다 풀줄 안다면 수리1의 공통수학 영역에 만점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석 수학의 예제와 예제 아래쪽에 있는 한두문제짜리 문제만 다 풀줄 알아도 왠만큼 점수를 맞습니다. 결코 각 단원 뒤의 연습문제를 잘 못푼다고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수학에 겁을 먹지 마시라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수학, 분명 겁나는 존재고 너무 막강한 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무적은 아닙니다-_-; 수능 만점이 목표가 아닌이상 수학에서 75점만 넘으면 최고의 선빵을 했다고 볼 수 있고, 이 75점은 노력으로 해결 가능한 점수입니다.(솔직히 80점은 재능이 조금 뒷받침 해줘야됩니다-_-; 저 역시 고등학교 3년동안 80점맞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_-;)

그렇다면 어떻게 수학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문방구나 서점에 가셔서 수학에 관한 가장 쉬운 문제집을 골라보세요. 저때는 2점짜리 문제풀기 비슷한 이름의 기본문제집-_-;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쉬운 것을 골라

"끝까지 다"

푸세요.

사실 수학 공부에 가장 큰 걸림돌은 채점입니다-_-; 풀 때 정말 머리 싸매고 열심히 풀어 다 풀면 왠지 점수가 잘 나올 것 같은데 막상 채점을 해보면 반타작도 힘들죠-_-; 뿌듯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고 좌절하는 마음으로 채점을 하던 경험은 대부분 갖고 계시리가 생각됩니다-_-;;; 이 때 결코 책을 덮으시면 안되시구요, 어떻게든 눈을 부릅뜨고 책을 들여다보세요. 틀린 문제도 하나하나 체크해보시고, 틀린문제만 모은 요약집같은데다가 이해한 부분을 옮겨 적어놓으세요.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그 문제들을 다시한번씩 풀어보세요. 이 것이 수학점수 올리는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가장 쉬운 문제집을 사셔서 문제집을 꼭! 다푸세요.

또하나 중요한 점은 해답으로 가는 길은 여러개가 있다-_-;라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편법적이고 요령인데, 수준 높은 모의고사나 수능은 비율이 정확합니다. 다시말해서 도형의 길이 문제에서 3미터 라고 나온 부분의 길이가 3센티라면, 비율은 1:100으로 정확하게 이뤄진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이용하면 한두문제는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시험지 윗부분을 잘라 다른 곳들의 길이를 체크한 후, 물어보는 선의 길이의 비율을 따져 가장 비슷한 답-_-을 고르면 꽤나 명중율이 높습니다-_-;

그리고 초등학교 교과서를 참고하셔서 간이 각도기 만드는 법을 기억해두세요-_-;저 때는 이런 요령만 모아둔 책이 있었는데-_-; 어디선가 태클이 들어가서 절판되었다고 하데요-_-;;; 아마 초등학굔가 중학교 교과서에 간이 각도기 만든느 법이 있을 거에요. 제가 뭘 말씀드리려는지 아시겠지요?-_-; 각도 물어보는 문제도 이렇게 간이 각도기를 만들어 풀어보면 꽤나 명중율이 높습니다-_-;;;

이 밖의 요령으로는, 분모를 잘 파악하세요. 예를들어 분자를 모르지만-_-; 뭐뭐가 나오면 3으로 나눠야 한다는 것을 아신다면, 그 문제의 답은 .333이나 .666등과 비슷하게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분모를 알면 추정되는 나머지가 나오는데, 이런 나머지 부분을 추론-_-;해보는 거지요.

그리고 정 모르겠다 싶으면 소수점이 난잡하게 가있는, 혹은 답이 난잡한 답은-_-; 일단 피해보세요-_-;;;; 역시 모의고사의 수준에 따른  편차가 있긴 하지만-_-; 대부분의 수학의 답은 깔끔합니다-_-;;;; 이건 정말 확률 50%정도밖에 안되는 거지만, 이왕 20%의 확률로 찍을 거라면 난잡한 것은 일단 피해보시는 것도 간혹 도움이 됩니다-_-;;;

이처럼 요령으로서 답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면 가끔 답이 보여 3~4문제, 많으면 5~6문제까지(5문제만 쳐도 10점안팍입니다-_-;)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문제를 푸는데 중간에 포기하지 마세요. 수리1을 풀다보면 중간에 때려치고 싶어집니다. 문제는 보이는데, 시험지는 보이는데 답은 안보이죠-_-; 그래도 처음에는 푼다고 풀다가 중간 넘어가면 정말 때려치고 싶어집니다. 그러다가 30번이 끝나고 나면 절~대로 앞장 안뒤돌아보고 엎드립니다-_-;

이러면 안됩니다-_-;;;

일단 아무리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쁘더라도 다시 한번 돌아가서 잘 안풀린 문제들을 곰곰히 궁리해보세요. 제가 모의고사때의 습관이 수능으로 간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모의고사를 보며 이렇게 궁리하는 습관을 들어둬야 수능때 안정적-_-;으로 궁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써드린 요령 외에도 문제 자체에 답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쉽게 나타나지는 않죠. 뚫어지라 문제를 보면서 이리저리 궁리해보세요. 안되도 본전이고 잘되면 대박입니다(문제를 맞는다는 것입니다 ^^). 종이 찟어서 비율도 구해보고, 언어문제 풀듯이 문제에 대한 분석-_-;도 해보고, 이러지리 돌려보기도 하고, 아무튼 열심히 궁리해보세요. 최대한 답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실 수도 있으실겁니다.

3. 과학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

사실 가장 효자-_-과목입니다-_-;;; 언어나 수학은 공부를 해도 그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수리2영역은 공부를 하면 바로바로 점수가 올라갑니다.(그렇다고 1~2주 공부한다고 점수가 팍 올라가지는 않아요 ^^) 그렇기에 공부를 하다보면 제일 점수가 빨리 오르는 기특한 과목이기두 하지요.

뭐.. 공부하는 방법은.. 역시 열심히 문제를 풀어 답을 외우는 것입니다 ^^;;;; (사실 모든 과목의 공부방법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죠-_- 시간투자-_-;;;;)

그래도 수리2영역은 열심히 하면 바로바로 점수가 오르는 편이니까 공부를 시작할 때 수리2영역을 열심히 하셔서 점수가 오르는 기쁨(?)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4. 외국어 영역

국영수 3형제의 막내, 영어영역입니다.

영어영역의 핵심은 단어입니다.

단어가 중요한데, 이 때 모든 단어를 다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 한 지문의 50% 정도만 알아도 문제가 대충 풀리더라구요. 어차피 영어지문이라고 외계의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_-; 중요한 동사와 명사, 그리고 형용사만 대충 파악한다면 이리저리 끼워맞춰 지문을 추론해 볼수가 있습니다. 문제집의 단어를 다 외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_-; 이것이 사실상 매우 어려우므로 문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위주(한 문제집에서 5번 정도만 나오면 매우 중요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로 외우셔도 꽤나 효과가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단어를 외우는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 지름길이지요. 그나마 팁(?)이 있다며 오늘 외운 단어는 내일 꼭 외우고, 내일 모래 다시 외운후, 1주 후 다시 외워보세요. 한 번 외운 뒤 2~3일 이상 지나가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외우는 것과 비슷해집니다-_-; 한 번 외웠으면 최대한 빨리 복습해서 그 암기시간을 늘려나가시면 좀 더 효과적으로 단어를 외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사실 가장 난감한 것은 지문이 아니라 문제의 영어 문장이 해석이 안되는 것이지요-_-;;; 이 경우는 정말 난감합니다-_-;;; 그리고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해답이 없습니다-_-;;;; 그저 이런 일이 없기만을 바래야죠-_-;;;

하지만 제 경험상 답에 해당하는 문장은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뭐.. 이것 역시 요령이지만-_-; 주제문을 택하라 등에 해당하는 영어문장의 답은 쉬운 단어, 쉬원 구조로 되어있습니다-_-;;; 정 안되면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은 답만 빼고 쉬운 문제중에서 비슷한 것만 택해보세요-_-;;;;

지금까지 각 영역 별로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일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듯이 제가 말씀드린 것도 100% 적용되는 효과적인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분명 해는 되지 않으리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 그럼 마지막으로 공부를 하는데 걸림돌-_-;이 되는 것들과 다른 팁에 대한 멘트를 드릴께요.

1. 야! 너 뭐 잘못먹었냐?

가장 기본적인 거죠-_-; 쉬는시간에 공부를 시작하면 일주일 내내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실 뜬금없이 잘 놀던애가 갑자기 공부하기 시작하면 이런 말이 떠오를만도 하지요-_-; 하지만 이런 말에 현혹되어서, 혹은 이런 말 듣는 것이 부끄럽다고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나도 이제 공부해야지 하며 싱그러운 미소 한번 지어주시고 ^^ 공부하세요. 대게 일주일, 길어야 2주정도 지날때까지 계속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이런 말들을 더이상 안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2. 선생님의 비협조-_-;

사실 제일 짜증나는 것입니다-_-; 난 그래도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데 질문을 하러간다던가 하면 간혹 어떤 선생님들을 가슴이 찣어지는 발언을 툭툭 던지시곤 합니다.

"아직까지 이것도 몰라 지금 물어보냐?"

등을 비롯한 수많은 말들을요-_-;;;; 처음에는 정말 자존심상하고 기분나쁘고 다 때려치고 싶지만, 역시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느순간부터 태도가 바뀌실거에요. 처음에야 얘가 갑자기 공부하는 척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꾸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 얘가 정말 공부하려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서 특별히 더 신경써주시게 될것입니다.

3.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라

문제를 풀면 수없이-_-; 모르는 문제가 나옵니다-_-; 이때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정 모르겠으면 선생님이나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질문을 하세요. 처음에야 무시하는 듯한 발언과-_-; 왠지 모를 쪽팔림(?)등 때문에 힘들지만 이것도 하다보면 쉽게쉽게 됩니다. 선생님이나 공부 잘하는 친구-_-;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 공부하려는 것을 알고 친절히 대답해주기 시작하죠 ^^;;; 절대 질문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4. 오답 노트를 만들어라

공부를 하다보면 틀리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공부를 하면 똑같은 문제를 자꾸 틀리는 경우가 꽤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되죠-_-;;;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오답 노트를 만들면 매우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틀린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올려 노트에 붙이고, 그 아래쪽에 제가 왜 틀렸는지, 이것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손으로 적었습니다. 여기에 선정되는 문제가 제 주관-_-;적이기는 하지만 조금 낯이 익은 실험이나 문제라던가, 왠지 중요해보이면 일단 오려 붙여봤죠. 그리고 정말 중요한 틀린 것들에 대한 이해 방법등에 대해 꼼꼼히 적었습니다.

이렇게 오답노트만 4권인가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이 오답노트를 보면 부뜻해지는 것 때문에 문제를 풀기도했죠-_-;;;;

아무튼 이 오답노트들을 한주에 한번정도, 꽤 되서 잘 아는 것들은 한달에 한번정도 들여다봐주면 꽤나 효과가 쏠쏠합니다. 어차피 출제 유형의 문제들은 한정되어있는데, 이 오답노트의 양이 많이지면 이 유형들을 대부분 커버해 주거든요. 더군다나 나만의 해답을 보면 더 이해도 쏙쏙 잘 되기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죠. 나중가면 오답노트 자체에 애착두 매우 많이 갑니다 ^^;;;

(제 경우 제 오답노트를 후배한테 물려줬는데 매우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고등학교의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습니다 ^^)

6. 공부는 쪽팔린 것이 아니다.

이것도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공부하는 것은 쪽팔린 일이 아닙니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던 신경쓰지 마세요. 부러워서 그러는거에요 ^^ 공부는 쪽팔린 것이 아니니 괜히 자격지심-_-;등을 갖지 마시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싶네요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누구나가 알고있지만 대부분이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격언입니다. 공부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면 그 결과는 분명 단 열매로 나타날 것입니다.

고2 수험생 여러분, 인생에서 고등학교 2,3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있어 가장 투자 대비 효과가 좋은 것이 바로 이 대학에 대한 투자입니다.

놀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공부는 정말 하기도 싫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으시고 책을 들여다보세요. 놀고 싶은 마음을 조금만 누르시고 문제를 한문제만 더 푸세요.

여러분은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P.S. 정말 긴 글이네요. 새삼 글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항상 좋은 하루 되세요 ^^


Comment ' 2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3.11.14 15:55
    No. 1

    음..저의 경험에 미루어봐도 맞는 말이 많네요..^^..
    에..제가 하나 덧붙이고자 하고 싶은것은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틀린 것을 잘 스크랩해서 다시 풀어보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과목별 정리노트가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11.14 19:32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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