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전에 관심있는 A랑 영화를 봤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그후로 더 서먹서먹해졌습니다.
제 친구놈중에 오버 잘하고 생긴건 우락부락하게 생긴놈 한명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 그놈하고 제가 관심있어하는 A랑 문자보내며
잘 논다는 것입니다.
원래 그놈과 A는 제가 A를 알기 전보다 훨씬 먼저 알고있었으나..
요즘 그놈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에 대한 고민을 A에게 말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진 거였죠..
그놈이 A랑 통화한 내용을 저와 제 친구들앞에서 들려주는데...
그놈이 저희학교 짱만 아니었으면 정말 못참을뻔했습니다.
하하하. A의 친구 말을 들어보면 A는 절대 그놈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데.
오늘 그놈의 핸드폰에 전화가 왔길래 전화 확인겸 문자도 약간 훑어봤습니다.
내용은 다 A와의 대화.
핸드폰 던져버리고 쌩까고도 싶더군요..
제일 더러운 기분은.... 제가 싸움만 잘하는 그놈에게 지고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래도 제가 훨씬 잘부르고 옷도 제가 훨씬 잘입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라도 안하면 그 친구놈 앞에서 이런말을 할까봐.
고무림에 고민상담겸 속도 후련해질겸 올리게 되네요..
수업시간엔 멍하니 있다가도 혼자 웃을때도 있고. 혼자 티비 볼때도 별 시덥지않은 장면에 눈이 시큰거리고...ㅠ 모든 노랫말이 꼭 내 상황같고..
제가 그 A에게 좋아하는듯한 표현을 두세번정도 한거같습니다.
이런 궁상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한심스럽네요.
이런 X같은 마음 정리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그냥 A같은 여자애는 거들떠보고싶지도 않고. 이런 기분 다 때려치워버리고싶은데..
운동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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