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손이 민망해지는 게임+[펌]

작성자
Lv.1 목고고
작성
03.09.20 22:24
조회
764

Attached Image

오늘은 겟백커스 마지막 방영날.

끝나지 말아요! 끝나지 말아요!

단행본은 40권 정도를 생각한다면서 왜 애니는 그렇게 빨리 끝내는 건데?

카게누마 사라씨 참 좋다.

원작에선 등장하지 않는 애니 오리지날 캐릭터.

원작에서 쿠르스 마사키씨의 긴지 집착증은 카오루와 닮아있다.

그러고보니 카오루도 오리지날이고.

음음, 아카바네씨 캐릭터 송 무섭다.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반 성우가 아카바네씨 흉내를 냈던 라디오는 더 무서웠다.

뇌제님 만세~ 만세~

아아, 여기는 일기장이 아닌데. 훌쩍훌쩍.

돌아와서. 정팅방에 들어가긴 했는데 후기지수가 아니라 고오락이네.

쿨럭쿨럭쿨럭.

------------------------------------------

아래는 <손이 민망해지는 게임>과

http://www.lettee.com/common/1876_a.swf

------------------------------------------

[펌]그넘이 채팅계를 떠나기까지..

내가...

고등학교때...

지금.

인터넷과는 다소 다른..

웹이 아닌 vt 모드를 기반으로 한..

pc 통신이 유행이었다.

대표적으로 나우누리,하이텔,천리안,유니텔 등이었다.

그때만 해도..

친구들은..

pc 통신으로..

채팅을 하는 나를 대단한듯 바라보며

"이쁜여자 하나만 해줘-_-"

라고 졸라대는...

pc 통신, 번개의 폐해를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나 역시;

두번의 번개를 해보았고...

두번의 번개는..

전화세가 10만원이 나오건...20만원이 나오건...

pc 통신을 하기위해, 정확히 말해 채팅을 하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다달이 꼬박 꼬박 전화세를 내오던

우수고객인 나를.......

전화국직원: 전화세 장기 연체로 전화 사용이 불가능 해집니다..사용료 내세요..

라는 독촉전화에 광분하며.......

나: 짜를래면 짤라 씨바-_-;

로 바꿔 놓았다;

그때는...

대부분의 내 친구들이 pc 통신은 커녕..

컴퓨터에도 대부분 문외 했기에..

채팅이라도 할라치면...;

날 존경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다.

지금이야...

인터넷의 대중화와...

사교를 목적으로 하는..

채팅싸이트나 까페등이 많기 때문에.....

컴퓨터를 만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채팅을 한두번은 해봤을테지만...;

아직도 내옆엔-_-

내가 채팅이라도 할라치면..

"이쁜여자 하나만 해줘 제발..."

하는-_-

시대에 흐름에; 발맞추긴 커녕;;

문워크를 하는-_-

컴맹 친구가 있다;

이놈이 컴퓨터를 다르는 수준이

뻥 좀 보태 어느정도냐 하면......;

비행기 게임을 하다가....

비행기 세대가 모두 격추되면

이놈은;

게임을 다시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껏다 켠다.......-_-

그리곤

나에게로 와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다시 해줘!"

라고 하는 놈이다-_-;

그러던 어느날..

놈은...

비행기 게임이 지겨웠는지...

"야! 채팅해서 여자 꼬시자..."

란 되도 안하는 말을 했다.;;;

나: 니 자판이나 칠줄 아냐...-_-?

놈: 천천히 말하면 되..

놈이 계속 졸라 대길래 귀찮은 나머지....

난.

세이클럽 채팅방에

내 아이디를 넣어주고

놈의 하는꼴을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가관이었다-_-;

이건 마치...

원숭이 우리에 노트북을 던져 놓고

'채팅하고 놀아라.......-_-' 하는 기분이었다;

한마디를 치기 위해....

키보드를 노려보며 검지손가락 두개를 세워 한자한자 치는데-_-

채팅방의

그 빠른 스크롤의 압박을

독수리가 무슨수로 견디랴-_-?

놈은 한동안은 말하는걸 포기하고-_-

모니터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모니터만을 바라보던 놈은

갑자기 화를 씩씩내기 시작했다.

놈: 아!! 씨발것들 모래는거야-_-?

나: 왜?

놈: 이새끼들 나 따돌릴려고 암호로 말한다! 씨발롬들

나: 무슨말이야 그게?

나는 모니터를 바라봤다.

따귀소녀: 거만낙천니마~ 말안하면 뷁!!!!

-_-;

알리가 없지-_-;;

나는 놈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나: 현세야..(놈의 이름이다)

뷁은....희준어록중에 하난데...

브레이크-_- 를 줄여서 하는말이야..

현세: 그럼 니마?는 뭐야?

나: '님아'야~...거만낙천님~~아~ 라고 널 부르는거야..

현세: 그럼 씨바 반말아냐? 쟤 21 살이드만..-_-

나: 으..응 반말이지-_-

현세: 저년이-_- 미쳤나!

현세는 흥분해서

자판을 바라보며.......

독수리로-_-

타이핑을 타다다다다닥 하기 시작했다.

"나 26살이야...님아..는 반말이니까 반말하지마세요"

라고 치는데.......

............................2분은 걸린것 같다-_-

현세는;

뿌듯해 하며 enter 를 쳤지만..

현세가 양 검지를 휘날리며 고생해서 친 멘트는;

------------------------------------------------------------

"따귀소녀님 께서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거만낙천: 나 26살이야...님아..는 반말이니까 반말하지마세요

-------------------------------------------------------------

뒷북을 때렸다-_-;

현세는...

장문을 쳤던게 못내 아쉬웠는지...

혼자 소리없이 끙끙거리고 있었다;

보고 있기에도 참 애처롭긴 했지만..... 놈이 열받아 하는게

어찌 그리 재밌던지......-_-

그러는 새에

다른 여자가 들어왔고...

난 그때부터 이놈이 채팅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몰입하여 구경하기 시작했다;

비화: o r 령 하세혀~

현세가 혼자 꿍시렁 댔다.

현세: 아령은 무슨 아령 씨바-_-!!

나: 안녕하냐고 하는거야-_-;

현세: 으..응 그러냐?

현세도 잽싸게..

"안녕하세요" 라고 쳤다.

---------------------------------------------------------

비화: 니마~~ 타이핑 느려여?

현세: 네..

비화: 그럼 즐하셈..

---------------------------------------------------------

현세가 나를 보며 물었다.

현세: 야!! 즐하셈이 뭐야?

나: 니 타이핑 느려서 너랑 안놀아준다고-_-

현세: 뭐야!!! 이런 씨발..;

현세는 또 흥분해서...

"타이핑 느린게 죄에요? 무시하지 마....

까지 치다가-_-

혹시나 비화란 사람이 또 나갔을까 불안했는지..

모니터를

한번 올려보고는..

안나간걸 보고-_-;;

기쁜 내색을 하며 마져 치기 시작했다.

현세는.. 혼자 중얼거리며 사뭇 진지하게 타이핑을 계속했다-_-

현세: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_-;;

타이핑을 다 하기 전에 비화 란 사람이 나갈까봐

안절부절 하는 놈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_-

그러나.. 현세가.....;

"타이핑 느린게 죄에요? 무시하지 마세요. 님아"

까지 쳤을땐...

이미 예상대로 비화는 나가버리고 없었다-_-

그리고 다음에

들어온 뇬이...

그야 말로

결정타를 날렸다.....-_-

현세는...이젠...

여자를 꼬시고 자시고는 포기한듯 보였다;;

---------------------------------------------

여자: 할룽

현세: 아령~

여자: 뭐셈?

현세: 뷁!

여자: 뭐하셈?

현세: 즐

여자: -_-

-----------------------------------------------

나: 오오~~~~니 잘한다-_-;;

현세: 그냐? 그냥 배운거 하는거야..헤..

여자: 할말 없으셈?

여자가 말을 걸었으나.....현세가.. 배운건

이미 다 써먹은 후였다;

할말이 없어진 현세는...-_-

현세: o r 령 하세효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음.......-_-;;

여자: 왜 또 인사하는거에염?

현세는 다급한지 혼자 중얼거렸다..

"아씨...뭐라고 하지.."

현세는 오랫만에 대화가 진행되었는데..

그냥 보내기엔 몹시 아쉬운 눈치였다..

허나..

이제 배운 밑천은 다 떨어진 현세였다;

-----------------------------------------

현세: ..................

여자: 할말 없음 KIN

현세: 으..음;;

여자님이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

현세: 아씨!! 잘 되가는데.. 낙천아.. KIN 은 뭐야??

나: 옆으로 봐라-_-

KIN....

현세: 허억... '즐' 이구나-_-;;;

현세는....

그날후로.....

"이 씨발 외계인들...' 이란 말만 남기고

채팅계를 떠났다-_-;

=========================================================================

글쓴이 : 낙천

출처: 웃낀닷컴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148 술퍼의 집을 공개합니다..ㅠㅠ +18 Lv.1 술퍼교교주 03.09.22 628
14147 오랫만에 새로운 스팸메일을 받아본듯... +3 Lv.63 호랭이 03.09.22 384
14146 ‘영매―산 자와 죽은 자…’ 다큐사상 최다관객 동원 +3 Lv.38 매봉옥 03.09.22 529
14145 떼돈벌기 위한 설계사의 조건과 보험가입 요령 +1 Lv.38 매봉옥 03.09.22 297
14144 시험보고 왔어요... +5 Lv.1 예휘 03.09.22 318
14143 장영진 아시는 분^^ +13 Lv.1 봉개 03.09.22 448
14142 [펌] 주차 정보 (딱지 안 끊는 장소) +8 연녹천 03.09.21 564
14141 [긴급요청] 2주일 마다 이어지는 패냐의`~~노래~~추천!!! +8 Lv.1 미르엘 03.09.21 358
14140 술취해 딸 잡고 인질극. +3 백아 03.09.21 327
14139 성형 두 군데밖에 안했어요^^+ +6 백아 03.09.21 473
14138 오늘 SBS에서 키스 오브드래곤 하네요^^ +3 백아 03.09.21 308
14137 [펌] 모범답안지 +2 Lv.1 목고고 03.09.21 576
14136 앞으로 몇년이 지나야...컥... 令狐 現子 03.09.21 256
14135 [펌]김호곤 감독을 압박할 때다!!!!!!!!! +5 Lv.1 取菊 03.09.21 356
14134 삶의 역경을 딛고... +2 검노 03.09.21 194
14133 저의 아이콘을 무단도용하는 분이 요즘 눈에 밟히는군요. +8 Personacon 검우(劒友) 03.09.21 439
14132 [중복100%] 진정한 엽기토끼!!! +4 Lv.11 백적(白迹) 03.09.21 386
14131 귀여니 소설 +8 Lv.1 강달봉 03.09.21 385
14130 논검란을 보고 있자니.... +5 ▦둔저 03.09.21 494
14129 [가입인사] 부끄 부끄 처음이에요~ +9 Lv.1 황용 03.09.21 180
14128 [질문] 4대 천왕? +3 난쏘공 03.09.21 292
14127 mbc !(느낌표) 책책책을 읽읍시다. +4 Lv.8 검은검 03.09.21 329
14126 쿨럭! 무협책 사러 갔다가 만화책만 샀네.. +5 Lv.13 張秋三 03.09.21 240
14125 =0=0=0=0=0=아래는 유치원의 시간표였습니다.=0=0=0=0=0= +4 Personacon 검우(劒友) 03.09.21 213
14124 4교시-치우천왕님과.... +2 Lv.23 어린쥐 03.09.21 230
14123 궁귀검신 2를 우려하며.. +5 Lv.99 예류향 03.09.21 434
14122 3교시 - illusion 님이 좋아 하는 시간....... +3 Lv.56 치우천왕 03.09.21 182
14121 2교시 - 그 예순 아홉번째 이야기 - 엄마자랑하기. +1 Lv.1 illusion 03.09.21 154
14120 1교시 - 나도 써보자. 귀여니소설. +11 Lv.1 illusion 03.09.21 266
14119 음.. 중국의 탁구시합... ㅡ.ㅡa +7 Lv.1 望想 03.09.21 26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