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두운 새벽날, 저는 컴퓨터를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가오는 공포로 짜릿함을 느낍니다.
그 짜릿함은 바로 공포영화,공포 게임으로 얻는 짜릿함도 아닙니다.
바로 어머니때문에 짜릿함을 느끼죠,
저희 어머니는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제 방과 아주 가까이에서 주무십니다.
그래서 제 꼬물 컴퓨터의 특유의 웅웅 거리는 소음과 타자 치는 소리가 어머니에게 희미하게 들리시죠,
그래서 언제 어머니가 벌컥 문을 열어 제 방에 들어오실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방학동안 어머니가 순간 벌컥 들어오신 적이 무려 일곱번입니다.
하지만 한번도 들키지 않았습니다. 씨익,
그건 아마 수많은 경험 속에서 얻은 예지력, 순발력과 청각의 극대화로 이루어진 결과죠..
왠지 기분이 나빠서 모니터 끄고 후딱 자는 척 하면 곧 얼마 있어서 어머니가 벌컥 문을 여시죠,
아마 하나님이 저보고 새벽에 컴퓨터 많이 하라고 주신 능력인 가 봅니다.
.... 아, 모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집시다!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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