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그래미상을 거머쥔 미국 록 밴드 ‘링킨 파크(Linkin Park)’가 10월 2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무대에 오른다. 이 밴드는 2000년 데뷔 앨범을 내놓으며 바로 스타덤에 올라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팀으로, 한국인 교포 3세인 조지프 한(26)이 DJ를 맡고 있어 국내에서 더욱 인기 높다. 조지프 한은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은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힙합과 랩, 헤비메탈을 섞은 초강력 사운드를 들려주는 링킨 파크는 현재 메탈리카와 림프 비즈킷 등 쟁쟁한 미국 밴드들과 함께 전미 투어 공연 중이다. 지난달 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공연을 시작한 링킨 파크는 이달 말 유럽으로 떠나고, 호주와 일본을 거쳐 10월 말 서울에 온다.
조지프 한을 비롯, 체스터 베닝턴(27·보컬), 마이크 시노다(26·래퍼), 브래드 델슨(26·기타), 롭 버든(24·드럼), 대런 피닉스 패럴(26·베이스) 등 6명으로 이뤄진 링킨 파크는 1996년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됐다. 고교 동창 사이인 버든과 델슨, 시노다가 먼저 뭉쳤고, 나머지 멤버들은 후에 합류했다. 조지프 한은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 컬리지에서 시노다를 만나 멤버가 됐다. 보컬인 베닝턴이 99년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각종 ‘독한’ 장르 음악을 섞었다 해서 처음 ‘합성 이론(Hybrid Theory)’이란 밴드로 출발한 이들은 링킨 파크로 이름을 바꾸고, 2000년 첫 앨범 ‘합성 이론’을 내놓았다. 이 앨범에서 ‘원 스텝 클로서(One Step Closer)’, ‘크롤링(Crawling)’, ‘포인츠 오브 오소리티(Points of Authority)’ 등이 줄줄이 히트하면서 세계 록계를 강타했다. 강력한 기타·베이스와 디제잉, 베닝턴과 시노다의 랩 메탈 보컬이 하드코어 이후 대안음악을 찾던 록 팬들을 사로잡았고, 미국에서만 800만장이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크롤링’은 작년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하드록 연주곡’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3월 내놓은 2집 ‘미티오라(Meteora)’에서 첫 싱글 ‘섬웨어 아이 빌롱(Somewhere I Belong)’이 또다시 ‘대박’을 터뜨리면서 링킨 파크는 명실공히 세계적 록 밴드로 발돋움했다. 평단에서도 2003년의 ‘메인 앨범’으로 ‘미티오라’와 얼마 전 발매된 메탈리카의 ‘세인트 앵거(St. Anger)’, 곧 나올 림프 비즈킷의 4집을 꼽을 정도다.
정상에 있는 세계적 록 밴드가 한국 무대에 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개는 일본까지 왔다가 개런티나 관객 수 등의 요인으로 대한해협을 건너지 못했다. 이번 공연이 국내 록 팬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그런 이유가 크다. 서태지가 가을에 열 제2회 ‘ETP페스트’에서도 링킨 파크를 섭외했으나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 (02)3141-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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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린킨 노래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된
몇몇 노래들은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기대해 봅니다~
(사진 맨 왼쪽이 한국인 3세인 조 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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