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남 감독(62)은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까지 무려 105편의 영화를연출했다.
<평양 박치기> 등 일반 극영화부터 <영구와 땡칠이> 등 어린이용 영화도 남 감독의 작품.
갈갈이 패밀리가 전하는 남 감독에 대한 느낌을 옮겼다.
오케이 까뜨.
고기까지.
▲준형 ‘첫 방이 좋은 거야’라며 NG를 거의 내지 않는 남 감독님의 경쾌한 “오케이 까뜨(OK.
Cut.).
고기까지(거기까지)”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찍는 게 아니라 첫 촬영이 시작되는날 갈갈이 패밀리 12명의 캐릭터를 모두 꿰차고 있는 등 사전 준비가 철저했습니다.
한국에서 영화를 가장 빨리 찍는다는 감독님은 정말 천재였습니다.
▲승환 처음엔 순서가 없는 촬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오프닝과엔딩 신을 동시에 찍기도 했죠.
또한 필름이 15초 분량만 남아도 ‘롤 교체합니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찍지 남기남’이랍니다.
30년 호흡
▲정수 아~.
감독님 처음 뵐 때 아찔했던 기억나십니까.
감독님이 직접 <개그 콘서트> 녹화장을 찾았는데 폼은 좋았죠.
영화 <아마게돈>의 브루스윌리스처럼 20명을 좌우에 대동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셨는데 모두환갑을 넘긴 어르신들이었잖아요.
▲승환 넘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개콘>이 파고다공원으로 옮겨간 기분이었죠.
영화 촬영장의 분위기는 더 심했죠.
가장 팔팔하게 현장을 뛰어다녀야 할 FD가 환갑을 넘긴 할아버지였고, 어떤 분은 손을 심하게 떨기까지했죠.
▲준형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서 걱정은 곧 신뢰로 바뀌었습니다.
스태프들은 최소 20년에서 30년 넘게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 호흡이 척척 맞았습니다.
이 분들이 당신들의 역작인 <영구와 땡칠이>의 기록을 갈아치우자며다시 뭉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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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심형래 아찌 스승님이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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