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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東方龍
작성
03.07.19 21:50
조회
647

작년인가 저작년인가, 프랑스의 늙은 에로 배우 브리짓도 바르도인가 브라자 바디인가하는 이상한 여자가 우리 나라의 개고기 문화 전체에 대해 감히, 감히 딴지를 거는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만(늙어서 인기가 없어진 자신의 처지 때문에 시선끌기용 전략이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지만...), 중국은 우리보다 더욱 개고기를 선호해서 한번에 수만 마리가 처분된다고 합니다.

무자비하게 개를 한번 수 천 마리에서, 많으면 수 만 마리를 일시도살하는 중국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의 늙은 에로 배우인 그녀만이 아니라 세계의 어느 국가도 중국에 대해서 감히 주제넘게 뭐라는 것은 없었고요.

솔직히, 중국에서의 개도살 광경이 무척 잔인하고 야만적일 수 있는 느낌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습니다만, 저런 것도 그냥 전통적인 식문화의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 모두 스페인에서 멀쩡한 소를 투우라는 명목으로 죽이는 경기를 잘 아실 겁니다.

개고기 문화가 야만적이고 추악한 것이라고 열을 올리는 살색 하얀 인종들, 정작 멀쩡한 소를 수 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러내어 약을 올리고 괴롭히며 가지고 놀다가, 마침내는 죽여버리는 광경에는 거품을 물고 환호하고 그 소를 죽인 도살자인 일명 투우사에게는 용감하다, 훌륭하다라는 정신나간 찬사를 퍼붓죠.

이 얼마나 무도하고 잔인한 풍습이며 족속들입니까?

가끔씩 투우를 즐기다가 극도로 흥분하고 화가 난 소에게 죽음을 당히거나 크게 부상당한 투우사, 관중의 소식이 전해지면, 솔직한 마음으로 잘 죽었고 고소하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문화적 상대성, 문화적 사대주의 같은 어려운 말을 떠 올릴 것도 없이 개고기 문화는 그냥 단순한 식문화이며 개를 도살하는 것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약이나 건강보양식으로 활용되는 것 뿐입니다.

재미를 위해, 승리감을 위해 무고한 소를 괴롭히다 죽이는 백색인종들에 비해서는 한결 보편타당한 문화이며 훨씬 세련된 식문화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일부의 몇몇 넋나간 백색인종 국가들이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질타하고 맹비난하는 것은 단순한 딴지 걸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입니다.

중국에게 딴지를 걸자니 꺼림칙하고 무섭고, 일본의 고래고기에 대해 딴지를 걸자니 백색인종 국가 가운데도 고래고기 즐기는 족속이 제법 많기 때문에 난감하고, 그래서 제일 만만하고 딴지 걸어도 해 볼만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판단으로 지껄여 대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백색인종들의 개고기 문화에 대한 비난과 딴지걸기 이면에는 어떻게든 동양인과 동양문화가 그들 백색인종들의 문화나 선진성과 비교해서 야만적이고 교화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싶은, 전형적인 백색인종 특유의 동양적 환상과 왜곡된 사고관이 숨어 있는 것 같네요.

따라서 괜히 물밖의 이상스런 족속들의 심술난 비아냥과 딴지걸기를 의식하지 말고 그냥 우리 고유의 오래되고 자연스런 식문화의 하나로 개고기를 인식하는 것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일부 개고기 문화 반대론자들께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식문화인 개고기 문화를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미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개고기 문화에 대한 편견과 일방적 오해를 버리고 하나의 식문화로 인정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소는 자기 새끼를 주인이 팔려고 하면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동네가 떠나가라고 울면서 마치 사람이 섧게 우는 것처럼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집에서도 예전에 소를 많이 길렀기 때문에 잘 알지만, 정말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이 사람 같습니다.

새끼와 떨어지면 몇 날 며칠 동안 날밤으로 계속 웁니다. 나중에는 목이 쉬어서 울음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그렇지만, 쇠고기를 찾는 사람들은 가히 천문학적으로 많고 우리 생활에서의 쇠고기는 떼어놓고 생각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먹는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쇠고기는 표준식품이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이 만고 속이 깊은 소를 잡는 것에 반대하고 쇠고기 문화가 야만적이다라고 비난하는 경우는 아직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밖에 돼지, 닭 등등도 모두 마찬가지이고요.

개고기 반대를 외치며 생명의 소중함과 그 똘망똘망하고 맑은 멍멍이들의 눈망울 때문에 감정이 복받쳐 우는 분들, 그 분들도 돼지고기, 쇠고기는 누구보다 즐기리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밥으로 삼는 쌀도 예전에는 벼라는 엄연한 생명을 가진 식물로서 존재했던 겁니다.

모든 살생과 파괴를 엄하게 금지하고 방생과 구원을 높은 덕목으로 생각하는 불교의 스님들도 육식은 하지 않지만, 기타 곡식이나 채소 등은 드십니다.

그러니, 유독 개고기 문화에 대해서 그토록 감정이 북받쳐 심지어 울면서까지 별 타당성 없는 호소와 그냥 짐승에 불과한 개에게 어울리지 않는 휴머니티를 연관시키는 것은 무위하다고 여겨집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전세계의 여러 곳에서는 배고픔과 질병으로 도움의 손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수백만이 넘습니다.

그러한 불쌍한 사람들에게 휴머니티와 동정이 쏟아져서 인류구원에 더더욱 노력하는 것이 개고기 반대보다 더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개 좋아합니다.

저는 요즘 많이들 기르는 요상한 종류의 애완견보다는 우직하고 충직스런 잡종견들, 멍멍이를 좋아합니다.

나도 개를 먹지 않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개고기와는 별 연관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내가 개를 좋아하고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이미 전통적 고유 식문화로 까마득한 선사시대부터 정착된 개고기 문화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나 근거는 절대로 없다라는 것이 그냥 짧은 나의 상식입니다.

물론, 잔인한 도살방법이나 비위생적인 관리, 판매 등은 엄격하게 제제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마 잡아도 채 한 근의 고기도 나오지 않는 애완견이나 우직한 충견을 잡아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나처럼 개고기를 싫어해 먹지 않는 것도 자유이지만,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부터 조금씩 입맛에 익혀 오늘날 도저히 먹지 않고는 어찌할 수 없는 많은 한국인들의 개고기 문화도 엄연한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취향과 판단은 자유이며 강요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그것을 떠나 단지 자신의 입장에서 이미 정착된 식문화를 반대하고 천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개는 그냥 개일뿐이며, 개고기 문화도 하나의 식문화라고 확고하게 인정하는 풍토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요즘 여러 곳에서 괜히 개를 인격시하면서 동정심을 자극, 호소하며 개고기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보여서 나의 짧은 생각을 올렸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7.19 21:52
    No. 1

    왠만하면.. 그림은 삭제하시는 것이...ㅡㅡ;
    많은 사람이 거치는 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진이라 여겨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東方龍
    작성일
    03.07.19 22:24
    No. 2

    엉???
    그럼데 호접님이 글을 지우셧네?
    빠르신 분.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풍뢰도
    작성일
    03.07.19 23:06
    No. 3

    개를 사랑하기에 개고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개고기를 먹는 분을 싫어하지도 개를 인격시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각자 알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루사이퍼
    작성일
    03.07.19 23:37
    No. 4

    아 개는 먹는거라니까 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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