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이번 오프 모임은 신천이었습니다. 원래 삼성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전 그 시각 학원에서 모의고사 시
험지에게 침을 뱉고 있던 시간이라...ㅡ.ㅡa
좀 늦게 갔죠.
어차피 학교있는 곳이 신천 건너편,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학원 끝나고 곧바로 왔습니다. 흠,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베스킨라벤스에서 만났는데... 비를 맞고 들어
가니 굵직굵직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asiet 님, 자청비 님, 팬이야 님, 검마 군, 리오넬(마혼) 군
등등...(경황이 없어서 그 때 몇몇 분 닉네임을 미처 못물어
봤습니다. 죄송...ㅡ.ㅡ;)
처음에 제가 베스킨에 떡 들어가니까 다들 저를 기묘한(?)
눈매로 쳐다보더군요. 좀 낯설고 민망(?)하기도 해서 그냥
손에 들고 있던 만화책을 피며 딴청 좀 하다가 나왔는데,
병호(검마) 군이 저에게 조심스레 한마디...
"저, 고무림 오프모임으로 오셨어요?"
"네."
"저.. 닉네임이..?"
"칠정인데.. 컥"
..ㅡ.ㅡ;
칠정이란 말이 나오니까 저를 한대 퍽, 까더군요(사실 그냥
툭 쳤음..ㅡ;ㅡ). 어찌어찌해서 신천 거리에 있는 노래방 중
하나에 들어갔습니다.
흠, 노래 첫빵을 asiet님이 하셨습니다(확실하지 않은 기억;)
거구의 체격에 노랗게 물든 머리, 그리고 나시티에 알록남방
걸치시고 퓨마 반바지 입은 모습은 평범하면서도 털털해
보이시더라구요(원래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캬~ 힙합 매니아셨던지 멋지게 MC스나이퍼의 솔아솔아푸른
솔아로 노래방의 막을 올리고... 크흐흐흐...
솔직히 분위기가 좀 썰렁한 편이었지만, 저와 검마군, asiet님
을 비롯해 몇몇 분들의 노력에 의해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죠.
크크... asiet님의 열창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웩~~스~~[X]"
파워풀한 노래를 땡기고, 템버린 치고... 감기로 가라앉은 목에
힘주니 삑사리가 팍팍 나더라구요.. 으미 쪽팔려..@_@
우리의 리오넬(마혼) 군은 뒤에서 열심히 템버린만 두들겼습니다.
종내에는 두 개를 모두 집고 하나로 합치더니 열심히 두들기더군
요.. 크흐흐흐... 도중에 담천우님도 오셨습니다. 인상적인 외모를
풀풀 풍기시는.... 멋지셨어요~~
검마군이 말달리자 불를 때 죽이더군요. "말~~ 달리자~~"
엄청난 소리...@_@ 목소리 안올라가는 남자들의 비애입니다.
저 또한 노래 부르면서 그랬고요...ㅡ.ㅡa 흠, 아쉬운 게 있다면
끝까지 묵묵神功을 유지하며 노래를 안부르신 몇몇 분입니다.
자청비님은 끝까지 거절하시다가 한곡 부르시긴 했지만...^^(못
부르신다더니.. 잘만 부르시더구만..)
풀어진 분위기로 미친 듯이 노래 부르니까 5시가 다 되더군요.
신천에 있는 카페(?)에 가서 여러가지 재밌고 좋은 말들 나누었
습니다.
흠.. 좌충우돌 소모임@_@ 생각보단 적은 인원이었지만 그래도
만났다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겠죠 ㅎㅎㅎ 아무튼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이런 기회가 또 생겼으면 좋겠네요..^^
-GammyRay 노래를 들으며 칠정 씀.
ps) 오늘 모임의 막내이자 대전 사나이, 귀여운 리오넬 군께
경의의 박수를... 오늘 모임을 위해 대전에서 버스타고 올라왔
습니다... 수고했다~ 나중에 만나면 한턱 쏠께 ㅋㅋㅋ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