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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
03.04.24 10:15
조회
436

기대 되는 책입니다...

[ 책소개 ]

『삼국연의』『금병매사화』『수호전』과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제대로 된 완역본을 만나기 힘들었던『서유기』가 7월까지 총 10권으로 완간된다.『서유기』를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유불도 3교에 중국 고대 신화와 전설이 모두 녹아 있는 동양적 판타지의 정수와 만나는 일이다. 캐릭터 중심의 아동물에서 벗어나, 명나라 당시의 암울한 정치와 도교를 우회적으로 조롱하는 풍자문학의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서유기』그 첫회분.

[ 저자 및 역자 소개 ]

  

역자 : 임홍빈

임홍빈(任弘彬)은 194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구부 전문위원을 거쳐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책임편찬위원과 국방 군사연구소 지역연구부 선임연구원을 역임한 뒤 1992년부터 현재까지 개인 연구실 ‘함영서재(含英書齋)’에서 중국 군사사 연구와 중국 고전 및 현대문학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 관계 역서로 『중국역대명화가선』(Ⅰ,Ⅱ) 『수호별전』(전6권) 『백록원(白록原)』(전5권, 공역) 등이 있으며 저서로 『현대중국어교본』(상, 하)을 냈다. 그리고 한국 군사 문헌인 『문종진법 병장설』 『무경칠서』 『역대병요』 『백전기법(百戰奇法)』 『조선시대군사관계법』(경국대전, 대명률직해) 등 10여 종을 국역하였다.

저자 : 오승은 吳承恩

오승은(吳承恩)은, 문헌 기록에 따르면 자(字)는 여충(汝忠), 호(號)는 사양산인(射陽山人)이다.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 지역에 해당하는 산양현(山陽縣) 출신으로 그의 증조부와 조부가 학관(學官)을 지낸 선비 가문이었으나, 부친 대에 와서는 그나마 몰락하여 소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는 어릴 적부터 총기가 뛰어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젊은 시절에 청운의 뜻을 품어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번번이 낙방을 거듭한 끝에, 50세가 되어서야 성시(省試)에 급제하여 공생(貢生)이 되었다. 그리고 60여 세 나이로 겨우 동남부 지방의 일개 현승(縣丞)이라는 미관말직에 부임하였으나, 그것도 2년 만에 사직하고 물러나 불우한 만년을 보내다가 자손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태어난 시기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500년 또는 1504년, 세상을 떠난 시기는 1582년으로 추정된다. 지난 1981년 중국정부 당국이 오승은의 무덤을 발굴 조사한 적이 있는데, 관 뚜껑에 ‘형왕부 기선(荊王府紀善)’이란 묘지명이 적힌 것으로 보아, 말년에 후베이성(湖北省) 일대의 영주였던 어느 왕실에서 예법을 가르치는 한직(閒職)에 종사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정부 당국은 그때 발견된 두개골을 감정 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오승은의 상반신 입체 조각상을 빚어 세워, 『서유기』의 진정한 ‘저자’로 공인하였다고 한다.

[ 목차 ]

옮긴이 머리말

제1회 신령한 돌 뿌리를 잉태하니 수렴동 근원이 드러나고, 돌 원숭이는 심령을 닦아 큰 도를 깨치다

제2회 스승의 참된 묘리를 철저히 깨치고 근본에 돌아가, 마도를 끊고 마침내 원신을 이룩하다

제3회 사해 바다 용왕들과 산천이 두 손 모아 굴복하고, 저승의 생사부에서 원숭이 족속의 이름을 모조리 지우다

제4회 필마온의 벼슬이 어찌 그 욕심에 흡족하랴, 이름은 제천대성에 올랐어도 마음은 편치 못하다

제5회 제천대성이 반도대회를 어저럽히고 금단을 훔쳐 먹으니, 제신들이 천궁을 뒤엎어놓은 요괴를 사로잡다

제6회 반도연에 오신 관음보살 난장판이 벌어진 연유를 묻고, 소성 이랑진군, 위세 떨쳐 손대성을 굴복시키다

제7회 제천대성은 팔괘로 속에서 도망쳐 나오고, 여래는 오행산 밑에 심원을 가두다

제8회 부처님은 경전을 지어 극락 세계에 전하고, 관음보살 법지를 받들어 장안성 가는 길에 오르다

제9회 진광예는 부임 도중에 횡액을 당하고, 그 아들 강류승은 아비의 원수를 갚고 근본을 되찾다

제10회 어리석은 경하 용왕 치졸한 계략으로 천조를 어기고, 승상 위징은 서찰을 보내어 저승의 관리에게 청탁하다

서유기-총 목차

기획의 말

[ 출판사 리뷰 ]

풍자와 해학, 낭만과 재치로 가득 찬 동양 소설의 걸작!

21세기 한국어로 다시 태어난 정본 완역 『서유기』!

소설 『서유기』는 고전 명작 『삼국연의』『금병매사화』『수호전』과 더불어 중국 사대기서의 하나로 손꼽히는 신마 소설(神魔小說)류의 작품이다. 모두 1백 회로 구성된 이 소설은 7세기 초엽, 당나라 스님 현장이 오늘날의 인도 지역을 여행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여기에 저자가 환상적인 허구를 가미시켜, 삼장 법사와 손오공 일행이 불경을 가지러 천축을 여행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보듯이,『삼국연의』『수호전』『서유기』에는 제각기 나관중 시내암 오승은이란 ‘저자’의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어느 개개인의 독창적인 힘으로 씌어진 작품들이 아니다. 그것은 몇 백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두고 중국에서 여러 형태의 사회 역사 전통이 쌓이고 쌓인 끝에, 마침내 어느 시점에 와서 그들 개인의 손으로 첨삭을 거듭하고 일정한 격식의 틀을 갖춘 소설 형태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어느 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삼아 그 단서(端緖)에 신화와 전설 등 온갖 흥미로운 예술적 픽션을 가미시켜 다채롭고도 풍부한 내용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 초기 형태는 대개 11세기 송나라 때부터 유행한 ‘설화 예술(說話藝術)’, 즉 장터의 직업적 이야기꾼들이 쓰던 대본이었다. 그리고 12~13세기 원나라 때에 와서는 그 주제들이 연극 무대에 올려지는 희곡으로 발전되고, 점차 산문체 소설 형태를 갖추었다가 16세기 명나라 때에 이르러 그 자료를 집대성하여 정리한 개인의 손에 의해 방대한 스케일과 볼륨을 지닌 장편소설로 엮어지게 된 것이다. 이를테면 솟구쳐 나온 샘물이 실개천, 냇물로 변하여 면면히 흐르다가 강물이 되고 바다로 흘러들어 망망대해를 이루었다고 할 것이다. 소설 『서유기』가 백회본의 장편으로 완성된 변천 과정도 그와 같았다. 7세기 초엽, 당나라 스님 현장이 불경을 가지러 천축으로 여행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인점(起因點)으로 삼아, 차츰 그 사실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신괴(神怪)’ 또는 ‘신마소설(神魔小說)’이라는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작품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수백 년 동안 중국 사회에 구전 또는 희곡으로 전래되어 왔으며, 18세기 이후부터 동양 및 서구 여러 나라에도 널리 번역되어 청소년의 동화로 뿐만 아니라, 완역된 상태로 성인들에게도 애독되고 있는 세계적인 명작이다. 옮긴이 임홍빈은 『서유기』를 완역하는 소회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즈음 서점에 나가 보면 ‘사대기서’ 중 『금병매사화』를 제외하고라도 속칭 ‘삼국지’라고 이름 붙여진 『삼국연의』와『수호전』이 훌륭한 번역가에 의해 여러 종류 출판되어 있다. 그러나 유독 그것들에 필적할 만한『서유기』의 완역본이 선뜻 눈에 뜨이지 않았다. 이제 이 정본 완역본의 출판으로 뒤늦게나마 그 한 귀퉁이를 메울 수 있게 되었다.

옮긴이가 완역본 『서유기』를 독자들 앞에 내놓게 된 동기는 『삼국연의』

『수호전』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마치 지하 유전에 매장된 원유를 지상으로 뽑아내야 정제하여 여러 모로 쓰일 수 있듯, 이제 올바른 완역본으로 정리되어 쓰일 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독서 문화계는 이제껏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시리즈만 있을 뿐 완벽한 소설 『서유기』를 구경하기 어렵다는, 다소 자조적인 평가를 떨쳐버리고, 원저자의 본뜻을 다시 바루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 추천평 ]

16세기에 나온 「서유기」는 동양 환상소설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세계 환상소설의 역사에 우뚝 선 작품이다. 이름이 가리키는 것처럼, 「서유기」는 7세기 당(唐)의 고승 현장이 천축에서 불경을 얻어온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의인화된 동물들을 주인공들로 내세운 동물환상소설animal fantasy이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라는 주인공들의 이름들이 이제는 보통명사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이 작품이 우리 문화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충실하게 옮겨진 원전을 우리 독자들이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반갑다._복거일(소설가)

중국의 비단길 서쪽 끄트머리 투르판에 이르면 『서유기』의 무대 중 하나인 화염산이 솟아 있고 이 산 기슭에는 신괴소설(神怪小說) 『서유기』 주인공들 석상이 조성되어 있다. 꾸러미 여행일 경우 공자 문묘 방문은 일정에 들어도 이 석상 구경은 번번이 빠진다. 『서유기』에 대한 이런 홀대는, “공자님은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하지 않았다”, 이 한 마디 때문일 터. 화염산 기슭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묻다. 『서유기』를 진지하게 읽어본 적이 있는가? 어떤 판본으로 읽었는가? 묻고 대답하면서 많이 부끄러워하다. 『서유기』 완역판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 이렇게 준비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니 그 또한 부끄러운 일.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서유기』가 이렇게 완역된 것은. 이 책 읽으면서 비로소 해묵은 부끄러움을 씻다._이윤기(소설가, 번역가)

『서유기』는 동양적 판타지와 동양적 상상력의 집대성이자 새로운 원천이다. 유 불 도 3교와 그 이전 고대의 신화와 전설이 모두 이 소설 속에 녹아들었고, 훗날의 수많은 문학적 상상력들이 이 소설로부터 흘러나왔다. 이 소설의 놀라운 환상과 상상은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조소와 맞물려 있고 인간의 마음과 욕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그러나 ‘서유 이야기’의 대강의 스토리만으로는 그 놀라움의 체험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 놀라움은 서술과 묘사의 디테일 속에 있다. 『서유기』 완역본이 나옴으로써 우리는 이제 비로소 그 놀라움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_성민엽(문학평론가, 서울대 중문과 교수)

-

ps..

읽을 만한 도서라 되어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어제 주문을 해버렸는데.. 갑자기 아침에 서유기 생각이 나는 건 뭔지..

얼마전에 신문에서 본기억이 있어 이렇게 찾아보고 자료 올립니다..

예스 24에서...


Comment ' 3

  • 작성자
    Lv.1 一夜千死.
    작성일
    03.04.24 16:02
    No. 1

    제가 알기로도 중국 4대 기서하면 삼국지, 수호전, 금병매, 서유기 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금병매를 빼고 봉신연의를 집어넣기도 하는것 같던데....사실 제가 생각해봐도 금병매는 다른 세 소설과는 속성이 좀 틀린 듯 싶습니다. 오히려 봉신연의 쪽이 나머지 소설들과 비슷하고 말이죠....쩝 말은 그렇게 해도 금병매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대충 내용만 알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글이
    작성일
    03.04.24 17:00
    No. 2

    봉신연의는 조선시대는고사하고 근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금서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근간인 유교에서 크게 벗어난 도교중심 사상에
    무엇보다도 역성혁명이란 스토리때문이였죠.
    봉신연의는 시대상에 따라 평가가 많이 바뀌였죠.
    서유기 원본은 상당히 잔인하면서 에로틱하다고 하던데염.
    보고 싶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泰民
    작성일
    03.04.24 20:26
    No. 3

    과연... 어떤 작품일까 기대가 되긴 하네요. 그러나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번역본은 대부분 내용이 지루하니깐요. 번역자가 흥미 위주의 이야기꾼이 아니니 그런결과가 나오는건 어쩔수 없겠지만요. 삼국지 , 해리포터 , 반지의 제왕도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지니깐요. 원판을 보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데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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