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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횡소천군
작성
03.04.11 19:01
조회
711

[상식의 오류]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경계벽이다?  

만리장성은 총 길이 5,530㎞로 세계에서 가장 긴 경계벽인 ‘오스트레일리아 도그 펜스(Australian Dog Fence)’보다 약 2,000㎞ 더 짧다.오스트레일리아 도그 펜스는 남쪽의 오스트레일리아 만에서 시작해 인접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뉴사우스웨일스·퀸즐랜드 주의 목초지와 사막을 가로지른다.이후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브리즈번까지 연결돼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농경지와 목화밭이 널린 평야지대에서 끝난다.이 경계벽은 외부인의 칩입에 대비한 것이 아니라 동물,즉 딩고라는 야생개와 양들을 서로 갈라놓기 위해 19세기 말에 처음 도입돼 1960년에 대륙을 남북으로 나누는 하나의 거대한 철망으로 굳어졌다.

라고 합니다.

즉, 만리장성은 폭도 넓고 성벽처럼 돌을 쌓아 올려 성벽으로는 최대의 길이이지만 구분한다는 경계벽으로서의 길이는 세계2위란 말 같네요..

만리장성 :

동쪽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자위관[嘉關]에 이르며, 지도상의 총연장은 약 2,700km이나 실제는 5,000km에 이를 것이다. 장성의 기원은 춘추시대의 제(齊)에서 비롯되어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연(燕) ·조(趙) ·위(魏) ·초(楚) 등 여러 나라가 장성을 구축하였다. BC 221년 진(秦)의 시황제(始皇帝)가 천하를 통일하자, BC 214년에 그때까지 연 ·조 등이 북변에 구축했던 성을 증축 ·개축하여, 서쪽의 간쑤성[甘肅省] 남부 민현[岷縣]에서 황허강[黃河] 서쪽을 북상하여 인산[陰山] 산맥을 따라 동쪽으로 뻗어 랴오둥[遼東]의 랴오양[遼陽]에 이르는 장성을 구축함으로써 흉노(匈奴)에 대한 방어선을 이룩하였다. 다시 한대(漢代)에 이르러 무제(武帝)는 BC 2세기 말에 영토의 서쪽 끝인 둔황[敦煌] 바깥쪽의 위먼관[玉門關]까지 장성을 연장하였다.

진 ·한 시대의 장성은 현재의 장성보다 훨씬 북쪽에 뻗어 있었는데, 그것이 현재의 위치로 남하한 것은 거란(契丹) ·돌궐(突厥) 등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즉, 북위(北魏)는 5세기 초에 장성을 보강하고, 중엽에는 수도 평성(平城) 부근에 또다른 성벽을 구축하였다. 또, 북제(北齊)는 6세기 중엽에 오늘날의 다퉁[大同] 북서쪽에서 쥐융관[居庸關] ·산하이관에 이르는 장성을 축조하고 다시 뒤이어 현재의 네이창청[內長城]에 해당하는 곳에 중성(重城)을 구축하였다. 한편, 오늘날의 허난성[河南省] ·산시성[山西省] 경계 북부를 타이항 산맥[太行山脈]을 따라 남하하는 장성도 북주(北周) 방어대책으로 그 무렵에 축조된 것인 듯하다. 그 후 수(隋)나라는 오르도스[鄂爾多斯] 남변에 장성을 구축했고, 당대(唐代)에 들어와서는 장성의 훨씬 북쪽까지 그 판도를 넓혔기 때문에 방어선으로서의 장성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또 오대(五代) 이후에는 장성지대가 북방민족의 점령하에 있었기 때문에 거의 방치되었다.

장성이 산하이관에서 자위관에 이르는 현재의 규모를 갖춘 것은 명대(明代)에 들어와서였다. 영락연간(永樂年間:1403∼1424)부터 보강이 시작되어, 정통연간(正統年間:1436∼1449)에 내장성이, 성화연간(成化年間:1465∼1487)에 오르도스 남변의 장성이 수축(修築)되고, 다시 가정연간(嘉靖年間:1522∼1566)에는 동쪽 일대의 장성이, 15세기 중엽∼16세기 초엽에는 오르도스 서쪽 끝에서 란저우[蘭州]를 거쳐 자위관에 이르는 장성이 완성되었다. 명(明)나라는 이 장성지대를 9개의 군관구(軍管區)로 나누어 구변진(九邊鎭)을 두고, 장성을 통과하는 교통요지, 즉 옌먼관[雁門關] ·쥐융관 ·구베이커우[古北口] ·장자커우[張家口] 등지에는 견고한 관성(關城)을 설치하였다.

청대(淸代) 이후에는 군사적 의의를 상실하고, 단지 중국 본토와 둥베이[東北:만주] ·몽골 지역을 나누는 정치 ·행정적인 경계선에 불과하게 되었다. 한편, 축성의 재료는 햇볕에 말린 벽돌과 전(塼) ·돌 등이며, 성벽은 높이 6∼9m, 폭은 상부 4.5m, 기부(基部) 9m이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Comment ' 2

  • 작성자
    東方龍
    작성일
    03.04.11 21:05
    No. 1

    원래 뙈인들의 과장이나 허풍은 상당하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뙈인의 과장과 허풍에 순진하게 함께 편승하여 왜곡되고 정확하지 않은 동양의 실정을 세계에 전파시킨 코쟁이들의 실수가 더 크다고 봅니다.

    한 가지 웃긴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우리 나라의 6. 25 동란 때, 중공군의 수십만 병력이 참전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순진하고 어리버리한 코쟁이들은 어디에서 소문을 들었는지 중공군들이 축지법을 익혀 하루에도 수백리를 진군한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파다하게 퍼뜨려 스스로 겁을 집어먹었다고 합니다...^^(아마 과거에 작품의 사상적 색채로 제법 논란이 많았던 조정래 선생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가운데 나오는 당시의 실제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낮은 수준의 상식과 정신 상태를 가지고 어떻게 코쟁이들이 2차 대전에서 승리했는지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여하튼, 동양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정보의 오류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동양에 대한 서양인들의 소위 \"오리엔탈리즘\", 언제쯤 그 막연하고 유치한 동양 환상에서 깨어날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진향
    작성일
    03.04.12 12:18
    No. 2

    딴지는 아니지만 ...
    개가 지나다니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철망하고 사이에 마차가 지나다닐 수있는 장성하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
    그런식이면 누가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철사줄 하나 그어 놓으면 그게 최고의 경계벽이 되는 것입니까?
    경계벽의 의미가 구분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감.
    전에 이 것을 찌라시신문 스포츠투데이에서 본 것 같은데 한마디로 엉터리입니다. 신문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을 인용해서 말하는 것은 좀 그렇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것이 경계벽은 경계를 위한 벽입니다.
    철조망이 벽입니까? 보통 사람들에게는 철조망은 벽이 아닙니다. 뭐 저 것을 쓴 기자에게는 철조망도 벽인지 모르지요.

    fence 목제금속철망 등으로 만든 울타리 // 경계벽이라는 뜻은 약합니다. fence를 경계벽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콩글리시입니다.

    경계벽이라는 의미로는 보통 Wall이 쓰입니다. 베를린장벽[Berlin Wall]만리장성[Great Wall of China,萬里長城] 등등 모두 Wall이 쓰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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