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 산길...무쟈게 좁슴다. -_-
사람들이 반대편에서 걸어오면 무조건 대기해야 됨다.
새치기하려 했다간 바로 낭떠러지 떨어짐다.
바로 죽음임다.-_-
무쟈게 빠른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을때
허걱-_-
조금 나올 뻔 해씀다.
그 자리에서 나는 흠칫 멈춰씀다. 뒤에서 따라오던 사람..-_-
갑자기 내가서니까 의아해 합니다.
등산객 "어이 청년..왜 그러나? 빨리 갑세"
재은 ".....억..허억..으..억.." (진짜 말한마디 재대로 안나왔슴다)
수많은 눈초리들이 뒤에서 쏠림다.
내가 멈추니까 뒤에 한 10명이 못감다.
그만큼 길 좁슴다.
일단..긴장을 풀고 옆쪽 나무에 기댔슴다..
얼굴 하얗게 질린 어떤 넘이 갑자기 떵 씹은 표정으로 나무에 기대고
헉헉거리니까 다 이상하게 쳐다봅니다.-_-
허나 쪽팔림이고 뭐고 생각도 안 합니다.
머릿속엔 온통 "떵" 이란 단어밖에 없었고 -_-;
바로 눈앞에 "화장실" 이란 단어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이 -_-;;;;;
보이길 기대할 뿐입니다.-_-;
배의 울렁거림이 조금 안정 되어씀다.
그 찬스를 놓칠 저임니까? 저얼나 빠른걸음으로 낭떠러지고 지롤이고 -_-;
안면몰수하고 저얼나 빨리 새치기해서 갑니다-_-;
등산객 "허허~ 저 청년 보기 드물어. 보통 기진맥진하는데
기백이 아주 좋군. 보기 드문 젊은이야.."
-_-;
속으로 한마디했죠.
'당신 같으면 똥이 입으로 올라올 것만 같은 상황에 헉헉거릴 정신 있수?
엿먹이나? 남의 속도(?) 모르는 영감님 같으니...헉!!-_-;'
겉으로는 가볍게 미소-_-를 지으며 저얼나 스피디하게 갔슴다.
한 5분여를 걸었을라나,
허걱
내 몸은 갑자기 또 움직여지지 않슴니다.
그렇슴다.
괄약근(떵고-_-)에..힘이..1mm 이라도 풀리면..바로..
쏴아아아아아~ 될 상황임다..-_- 진짜입니다.
헐. 웃습미까? 당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일단 하느님한테 기도합니다.
살려주십시오-_- 라고....
오기가 생겼습니다. 이제껏 참았는데 바지에 떵칠 한다면-_-;
천하의 정재은(쥔공) 이미지 다 구겨집니다.-_-..
민경(쥔공여자친구임)이랑 식당에 가서 밥 먹어야 됩니다 -_-;
빨가벗고 밥 먹으란 말입미까?
이 무서운 상상에 다시 한번 어금니를 깨뭄니다-_-+ (꽈악)
다시 속이 진정 궁면임다.
저얼나 스피디하게 걸어감다. 신기하다는 듯한 여러 눈길이 나의 뒷통수를
잔인하게 꼿슴다-_-
허걱
반대편에 어떤 연인이 저얼나 여유 만만하게 손잡고 걸어옴다.
길을 갈 수 없습니다. 둘이서 손잡고 나란히 걸어오는데 어떻게
스피디한 걸음을 전개 할 수 있습니까? -_-;
죽이고 싶었슴다.
그년넘들-_- 앞에 조그마한 돌계단이 있었슴다.
그년넘들-_- 아주 침착하게 그 돌계단을 밟고 올라옴니다.
그넘-_- "자기야 내 손잡아~"
그년-_- "응~ 오빠 넘 힘들어..꽉 잡아야 돼"
그년넘들 때문에 나는 떵고에 긴장 이빠이 실어서-_-
살기 등등한 눈으로 길 막고 있는 그 년넘들한테 시선을 꼿슴다-_-
속 다 썩슴다.
죽고 싶슴다.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해 보임다.
떵때문에 이렇게 인생 살기 싫은 적 처음임다.-_-;
죽게 씀다. 바로 쏟아 질 것 같슴다.-_-;
거리??
아직 4/1도 못와씀다 -_-..
그년넘들-_-+ 이제 겨우 지나갑니다.
난 비명을 질렀음다.
"워어어우워~~~ 으윽~~~"
그러곤 저얼나 스피디한 걸음으로 달려갑니다.
뒤에서 그 년넘들-_-
나보면서 막 웃습니다.-_-
쪽팔림? 훗 떵 앞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허걱!!
또 멈춰씀다.
저엇되씀다.
진짜 이번에는 쌀 것 같슴다.
화장실이고 나발이고-_- 그 자리에서 바지 내리고 싸고 싶어씀다-_-;
진짜 눈물 한방울 찔끔 나왔슴다.
세상에 어찌 알았게 씀까.
떵 때메 눈물 흘릴 날이 있을지..-_-;;
그담부터 여러 차례 그 쏟아질 것만 같은-_- 본능 때문에
미이친넘 처럼 걷다가 멈칫 멈칫거리다 나무 부여잡아 씀다-_-
진짜 혼수상태 되었슴다.
기절 할 것만 같은데..-_-; 무의식적으로 걸어감다.
하늘이 다 떵색으로 보였고 -_- 나무 색깔만 보면 미치게씀다-_-
혼수상태에서 걸어가기를 한시간여-_-;
드디어!!! 드디어!! 입구가 보임다.
진짜 이제 고생 끝이구나! 이젠 떵을 쌀 수 있다!! 라는..
그 보라빛 -_-;; 행복감이 뇌리를 엄습했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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