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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아십니까?
긴장이 이완되면-_- 더더욱 터질 것만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을..-_-;;;;;
갑자기 달려갑니다.
그 달려가는 폼 -_- 내가 생각해도 저얼나 웃김다.
지나가는 사람들 다 웃슴다.-_-..
어떤 미이친넘 같은 게 얼굴 하얗게 질려서 화장실로 어정쩡하게 뛰어간다고 생각해보십쇼.
도착 해씀다 화장실..-_-
허걱!!!
화장지 없슴다.
저엇되씀다. 다시 나감다 ㅠ_ㅠ
화장지 자판기가 있었슴다.
허걱!!
300원인데 동전 없슴다. 천원짜리? 안들어감다.
뭐라도 사먹고 동전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동물처럼 미친 듯이 주위를 두리 번 거림다. -_-;
전방 50M 앞에 음료수 자판기 보임다.
거의 몸이 움직여지지 않슴다-_-;
몸은 걸어가는데 진짜 걸어가 지지가 안슴다-_-
한 발짝 한 발짝 갈 때마다 움찔거리는 괄약근 땜시..
바로 쏟아 질 것 같슴다. ㅜ.ㅜ
3.5KM 걸어온 것보다 지금 걸어가고 잇는 상황이 더욱더 고통 스럽슴다.
진짜 속 다 썩씀다.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됨다..ㅠ_ㅠ
자판기 앞에 도착해씀다.
너무 손에 힘을 줘서 천원짜리 다 구겨 졌음다. --;
바로 지갑에서 제일 빳빳한 걸로 찾아씀다.
자판기에 넣었음다
허걱 만원짜리 여씀다.
그렇슴다 지금 정신상태가 만원짜리 천원짜리 구분도 못할정도까지
가씀다-_-;
다시 저얼나 빠른 손놀림으로 천원짜리 꺼냄다.
바로 700원짜리 이프로 뽑아씀다.
동전을 재빨리 빼씀다.
이프로??
저어떠~ 아무 생각 없이-_- 바로 원샷해씀다 -_-;;;;;;;;;;;;
그 자리에서 뽑아서 바로 따서 한번도 안 쉬고 원샷해씀다.-_-
버리려고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나 아까워 씀다.
아 그 극도의 정신적인 고통 속에서도 나의 IMF 정신은 빛을 발하고 잇슴다.
뭉클!! 장엄함다!! 나의 IMF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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