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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6.01.09 02:52
조회
1,641

 

맞습니다.

 

노오력하면 지금도 엔씨나 네이버 같은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인물이 탄생할 수도 있겠죠.

(우리나라 큰부자들의 대다수가 자수성가형이 아닌 부모님 부를

물려받은 인물이란 것은 별도로 치고라도 말이죠.)

 

그러나 많은 젊은이들이 노오력이란 말을 비꼬는 이유는

노오력하면 (확률이 희박함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닐 겁니다.

 

현재의 장르소설 유료시스템의 절대강자인

유료연재 플랫폼의 성격과 그것에 적합한 글쓰기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어째서

그건 작가들이 명작, 수작을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겁한 변명입니다로,

엉뚱하게 변질된 것인지는 좀 의아하지만,

(뭐 제가 처음 화두를 꺼낸 것도 아니고, 저 또한 다른 분 글에 댓글 달면서

참전한 것이니, 이야기 흐름이 이리저리 바뀐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기왕 말이 나온 김에 다시 참전하자면,

 

저는 과거 대여점 시대에도

미국의 스티븐킹이나 영국의 조앤 롤링 같은 작가와 작품들이

우리나라에는 없느냐는 일부 질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었고, 실제로 온라인 토론에서

일부 그런 견해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해리포터 같은 경우는 딱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글은 아닙니다만,

그런 취향과는 관계없이)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관객 백만이 맥시멈인 시장과 천만이상이 맥시멈인 시장에서

그 기대치가 같을 수도 없고, 같아서도 안된다는 이야기죠.

 

심지어 한국과 미국 같은 곳의 장르소설 시장과의 비교라면

저것보다 그 격차가 더 클겁니다.

 

물론 쓰레기통에서도 장미꽃은 필 수 있겠지만,

그건 박수받고, 감동 받아야 할  기적같은 일이지,

왜 저쪽 화분에는 꽃이 피는데,

넌 꽃을 피우지 못하냐고 비난 받을 일은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플랫폼의 이야기를 하자면,

 

제 개인적으로는 종이책에 알맞는 글쓰기에 대한 향수를

언급했습니다만,

 

변화가 가져오는 게 꼭 부정적인 요소들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변화가 시작되면 그 변화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겁니다.

또 그 변화에  최적화된 진화도 있을 수 있을 테고요.

 

다행인 점은 이 온라인 유료연재 방식이

적어도

작가들의 수익이란 측면에서는, 즉 경제적 안정이란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기에,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고, 더 커지면서

이 시장에 적합화된 수준 높은 글쓰기를 하실 수 있는 작가분들도

분명 등장할 것란 점입니다.

 

물론 그 수준에 대한 기대치는

보는 독자들 개인개인마다 각각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6.01.09 03:02
    No. 1

    사업과 성공에 대해서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이바닥은 문학이 아니겠지요...

    문예는 예술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일
    16.01.09 03:20
    No. 2

    예술이 돈에 관심을 돌리면 천박하다 본다면 그건 좀 아니라봅니다
    오히려 저는 우리나라가 문예를 그동안 너무 천시했다고 봅니다 특히 만화, 장르소설은 이전부터 아이들을 타락시키는 악의 근원 취급까지 받으며 순수문예 소설가, 시인에 비해 만화가, 장르소설가는 아직도 무시당하고 있지요
    더 시장이 커지고 더 작가들이 정당한 자기대가를 달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바닥의 위상? 진짜 가치를 알아주는 독자들이 높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지만 결국 돈이 되고 가치가 된다고 인정받으면 그것도 하나의 위상이니까요.

    의사는 숭고한 자기희생이 필요한 직업이지만 과연 그만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직업이었다면 부모들이 자식에게 그렇게 의사의사거릴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의사못지 않게 훌륭한 직업인 간호사는 왜 부모가 자식에게 의사만큼 이야기하지 않나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6.01.09 03:28
    No. 3

    돈에 관심을 돌리는것이 천박하다고 누구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돈에만 관심이 있어 그 어떤 기본도 지키지 않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아니 그 이전에, 전 장르를 문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문학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늘 하고있습니다만.

    그 악의 근원취급이 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번 판타지에 빠지기 시작하고, 만화에 빠지기 시작한 아이들은 더이상 문학책을 읽지 않습니다. 고리타분하고, 어렵거든요.

    장르는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출발점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재미있을것이란 선입견. 그리고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환상이라는 선입견.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그 내용은... 더 말하면 재탕이네요.

    과연 누가 그만큼 잘 써내고도 아무 대가를 받지 못했단 말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6.01.09 03:10
    No. 4

    장르소설과 문학성, 혹은 작품성은 참 쉽지 않은 이야기고,

    그걸 지금 현 온라인 유료연재 시장에 대입하면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아주 길게 보면, 언제가 됐든, 작품성을 지닌 장르소설을
    온라인 연재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아주 접고 싶지는 않습니다.

    크보에서 메이저 직행도 예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소릴 들었던 이야기였으니까요.

    물론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고,
    온라인 유료연재 시스템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보다 폭넓은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6.01.09 03:40
    No. 5

    결국, 이제 장르에 문학이란 이름을 붙이기엔 문학이란 단어가 너무 무거워진거네요.
    이제 더이상 환상장르는 문학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가출마녀
    작성일
    16.01.09 06:50
    No. 6

    환상장르도 문학입니다
    문학이라는 이름을 너무 크게잡아서그런것이 아닌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가출마녀
    작성일
    16.01.09 07:24
    No. 7

    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력에 남들이 안하는 최초의 것이 아닌이상은 성공못합니다
    안빼기면 당행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작성자의 글에공감합니다
    그럼 바꺼서 이야기 해보죠 외국의 유명소설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판됬다면 성공할수있느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1.09 09:12
    No. 8

    저도 그러면 바꿔서 말해보고 싶습니다. 그만한 작품이 있긴 했냐고요.
    한떄 출판 산업이 붐을 이룰때 우리 문학계는 무엇을 했을까요?
    이건 비단 장르문학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순문학도 그랬고, 당시 상업문학계통(스릴러,로멘스 등등)도 그랬지요. 그때 기초를 탄탄히 해서 기반을 쌓아야 했는데 우리는 이미 한번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다시 천금같은 기회를 잡은거죠. 접근성이 용이한 플랫폼으로. 이걸 잘 키우느냐 못키우냐는 작가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가출마녀
    작성일
    16.01.09 17:02
    No. 9

    스스로 무너진것이 아니라 소비지가 외면한것 인데요?
    제가 외국과 비교하는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고 하는것은 시장파이 자체가 틀리고
    인식의 차이가 틀리기때문입니다 기초요? 지금도 기초는 탄탄합니다 아니 기초이전에
    인식이 문제입니다 소설을 아니글을쓴다고 하면 밥은먹고사냐하고 질문하는게 기성세대입니다
    장르문학이든 순수문학이든 어떤것이든 글을쓴다는 것도 하나의직업인되 우리나라는 직업으로 취급을 안해줍니다 5년전까지만해도 글을쓰면서 도배를하거나 노가다를 하거나 투잡을해야 먹고살았습니다
    기반이 글을 쓸수없는 조건인데 먼 세계적인 대작입니까 ?

    그리고 우리나라도 대작은 있습니다 드래곤라자와 퇴마록은 님이인정안 할지모르지만 대작입니다
    특히 퇴마록은 북미에출판을 안했지만 번역본으로 돌아다닌다는걸 압니다
    드래곤라자도 아시아권에서는 성공했고요 룬의아이들은 일본에서 대인기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1.11 00:45
    No. 10

    해리포터도 출판사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 진가를 알아봐 준 출판사에 원고를 가져간 것은 거의 운이 좋아서 아니었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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