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도 바스락 바스락 하더니 오늘 드디어 그 까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까맣고 크고 길고...한마리만 발견되었지만 기어다니는게 소리가 막 울릴정도더군요. 오밤중의 바퀴 사냥에 안방에서부터 지원오신 아버지는 한번 보시더니 바퀴가 아니라 무슨 생쥐같다고 하실정도.. 아니 근데 막 벽같은데 떡 붙어있으면 아무리 징그러워도 다 큰남자놈이 못잡겠나싶지만, 이놈이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이네요. 책장과 책상 짐박스 뒤편으로만 사사삭 이동해서 아예 보기도 힘든 상황이거든요. 안보이는 놈을 잡을 방법이 없으니.. 현재 장비와 준비부족의 현실을 통감하고 일단 방을 봉인한 후 아침이 되면 바퀴벌레 전용 약과 도구를 조달해서 재탈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모습까지 본 마당에 같은 방에서 자긴 그렇다 싶어서 지금은 거실 쇼파에 누워있습니다ㅠㅠ 아으. 뭔가 바퀴 잘잡는 노하우같은거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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