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나(氣)와 차크라(氣의 통로)
모든 요가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쁘라나(Prana;氣)의 흐름이다. 쁘라나는 물질 안에 존재하나 물질은 아니다. 공기 안에 존재하나 산소는 아니다. 쁘라나는 공기, 음식, 물, 그리고 햇살 안에 존재하는 미묘한 힘이며, 모든 형태의 물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아사나(Asana : 요가체조)와 쁘라나야마(Pranayama : 호흡법)를 수행하면 더 많은 쁘라나가 몸안에 들어와 활력과 힘을 준다. 요기는 인간의 몸은 눈에 보이는 육신 말고도 또 다른 두 개의 몸이 존재한다고 한다. 즉, 인간은 심체(心體)와 영체(靈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쁘라나는 육체와 영체를 잇는 매개체이나 주로 영체의 나디(經絡)안에서 흐른다. 쁘라나는 음(陰)에너지와 양(陽)에너지로 존재한다. 쁘라나는 상승하는 성질을 가진 구심적 힘이고, 아파나(Apana)는 하강하는 성질을 가진 원심적 힘이다. 이 두 힘이 물라다라 차크라에서 결합할 때 쿤달리니(Kundalini : 잠자는 우주에너지)가 깨어난다.
쿤달리니와 나디
나디는 쁘라나가 흐르는 신경통로이다. 아사나와 쁘라나야마는 나디를 정화시킨다. 나디가 막히면 쁘라나가 자유롭게 흐를 수 없기 때문에 건강이 약화되기 쉽다.
요기들에 의하면 인간의 몸에는 약 72,000개의 나디군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수숨나(Sushumna : 중심 나디)로서 척추를 따라 흐른다. 수숨나의 양편에는 이다(Ida)와 핑갈라(Pingala)라는 두 개의 나디가 있는데 이는 척추에 있는 교감신경과 일치된다. 쿤달리니는 잠자는 우주에너지로서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으로 비유된다. 쿤달리니는 무라다라 차크라에서 잠자고 있으며 쁘라나야마나 다른 요가수행에 의하여 깨어난다.
일곱개의 차크라
차크라(Cakra : 신경절로서 기의 통로)는 심령체에 존재하는 에너지 중심이다. 여섯 개의 차크라는 수숨나를 따라서 있고 일곱 번째 차크라는 정수리에 존재한다. 각 차크라에서 관장하는 나디의 숫자는 연꽃 잎의 숫자로 표시된다. 연꽃 잎은 쿤달리니가 그 차크라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소리진동을 의미한다.
각 차크라는 고유한 빛깔, 원소, 뿌리소리를 갖고 있고, 육체의 각 신경절에 대응된다.
맨 밑의 물라다라(Muladhara) 차크라는 선골신경총(仙骨神經叢)에 해당된다. 이곳에서 쿤달리니가 잠자고 있다.
그 위의 스와디스타나(Swadhisthana) 차크라는 전립선신경총에 해당되며,
세 번째 차크라인 마니푸라(Manipura) 차크라는 태양신경총에 해당되며, 쁘라나의 주저장송이다.
아나하타(Anahata) 차크라는 심장 주변에 위치하며, 심장신경총에 대응된다. 비슈다(Vishudha) 차크라는 인후부분으로 후두신경총에 해당된다.
비슈다(Vishudha) 차크라는 인후부분으로 후두신경총에 해당된다.
아갸나(Ajina) 차크라는 양미간 사이에 위치하며 동굴신경총에 해당된다.
일곱 번째 차크라인 사하스라라(Sahasrara)는 뇌의 송과선과 일치한다.
쿤달리니가 각각의 차크라를 통과할 때마다 각기 상이한 의식을 경험한다고 한다. 쿤달리니가 사하스라라에 이르면 비로소 사마디(Samadhi : 꺠달음)에 들게 된다. 물질세계에서 활동하나 시간, 공간, 인과의 사슬을 넘어서서 참 존재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1. 물라다라 차크라 - 이 노란 빛 차크라는 4개의 꽃잎을 가지며, 원소는 흙(地)이고, 만트라(Mantra : 신성한 음절로서 명상할 때 사용)는 '람'이다.
2. 스와디스타나 차크라 - 이 흰 빛의 차크라는 6개의 꽃잎을 가지며, 원소는 물(水)이고, 만트라는 '밤'이다.
3. 마니푸라 차크라 - 붉은 빛의 이 차크라는 10개의 꽃잎을 가지며, 원소는 불(火)이고, 만트라는 '림'이다.
4. 아나하타 차크라 - 연기빛의 이 차크라는 12개의 꽃잎을 가지고, 공기원소(風)을 관장하며, 만트라는 '암'이다.
5. 비슈다 차크라 - 바다처럼 푸르른 이 차크라는 16개의 꽃잎을 가지며, 에테르 원소(空)을 관장하며, 만트라는 '함'이다.
6. 아갸나 차크라 - 눈보다도 하얀 이 차크라는 두 개의 꽃잎을 갖는다. 마음(心)이 머무는 곳으로 만트라는 '옴'이다.
7. 사하스라라 차크라 - 일천 개의 꽃으로 상징되며 차크라의 왕이며, 절대세계이다. 쿤달리니가 이곳에 이르면 요기는 사마디에 들며, 초의식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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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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