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munpia.com/178775
삼국지물의 본질은 삼국지연의의 팬픽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삼국지연의는 역사상의 전쟁과 정치를 무장들의 결투와 모사들의 책략전으로 표현해서 박진감을 얻었습니다. 인물에 대해 과감하게 재해석하고, 스토리라인을 고려해서 적합한 인물을 버프하고 부적합한 인물을 너프하면서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 노선을 따르고자 합니다. 무장들의 결투에 집중하면서 박진감을 위해 때로는 만화적인 연출을 하고, 거기에 정신없이 교차하는 모략을 엮고, 그러면서 뚜렷한 캐릭터성을 드러내는 게 제가 생각하는 재미있는 삼국지물입니다.
제가 쓰는 글의 주인공은 마초입니다. 멋지게 등장해서 비극적인 인생을 살다 간 사람입니다. 그가 죽음 직전에 193년으로 회귀해서 18세의 몸으로 군웅할거 시대를 다시 맞이합니다. 그리고 14세기에서 1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전생한 한 소금장수가 마초의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삼국지연의의 저자 나관중입니다.
주인공이 문관이 아닙니다. 우물쭈물하거나 위악을 부리지 않습니다. 현대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네임드가 아닌 인물에게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장수 수집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작가의 삼국지 지식 자랑으로 흐름 끊어먹지 않습니다.
대신 액션과 모략과 캐릭터에 집중하겠습니다.
주인공 마초는 가족을 잃지 않기 위해 좌충우돌하다가, 새로운 삶의 목표를 얻고, 결국 천하에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강력한 군웅들이 그의 앞을 막아설 것입니다. 마초와 나관중이 회귀하게 된 이유도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2019년 12월 12일 현재 40회 연재했네요. 주 6일, 월~토 17:30 연재중입니다.
패륜아 다시 살다 [삼국지 금마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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