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공모전에 응모한
SF판타지 『날라리 천사와 순진한 악마』입니다.
27화 ‘천사장의 선택’ 올렸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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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일부 -
천사장은 천근만근 짊어진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았다. 실로 오랜만에 모든 것을 잊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새 막중한 책무가 어깨에 잔뜩 쌓여있었다. 천사장은 할 일이 너무 많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다. 막중한 일부터 소소한 일까지 자신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곧 벌어질 악마와의 전쟁은 물론, 천사들을 보호해야할 책임마저 있었다. 게다가 한 치의 실수 없이 관리하려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야만 했다. 조금만 방심해도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대책 없이 당할 판이었다.
이미 악마라면 겪을 만큼 겪었기에 ‘*자비를 베풀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앞에선 온갖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뒤돌아서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것이 악마였다.
‘교활한 악마보다 더 교활해야 하고 사악한 악마보다 더 사악해야만 한다.’
천사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천 년 전 전쟁이후, 무모하리만큼 어려운 일도 차근차근 진행시켰다. 그 당시 탐욕스런 악마와 인간을 피해 천계에 도착한 천사들은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아무 일도 못한 채 우두커니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만큼 인간의 배신을 겪은 천사들은 깊은 상처를 받았다. 천사들이 급격히 줄어들 때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했다. 그 중 하나가 악마와 대항하기 위해 천사의 개체를 늘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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