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소설만 읽다가 오늘은 여러게시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4대공적이라 말을 보았는데 4대공적이 누구죠?
그리고 먼치킨이란뜻은 알겠는데 그 유래가 무언지 궁금하네요.
제가 당연한걸 모르는 건가요?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소설만 읽다가 오늘은 여러게시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4대공적이라 말을 보았는데 4대공적이 누구죠?
그리고 먼치킨이란뜻은 알겠는데 그 유래가 무언지 궁금하네요.
제가 당연한걸 모르는 건가요?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마달, 검궁인, 고월, 와룡강입니다.
왜 공적이라 불리는지는 논검비무란을 검색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여점의 거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던 이름들입니다.
절간의 단청처럼 울긋불긋한 표지가 전매특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보다 공이 더 많은 경우라면 모르겠으되 공보다 과가 더 많은 경우라면, 그 과가 오로지 내 입과 내 주머니를 위한 이기적 행위, 즉 양심을 버려야만이 가능한 사고에서 발생된 것이라면, 더불어 현재의 모습까지 그러하다면... 설사 그가 가끔 선행을 베풀었다 해도 그 선행으로 과의 추악함이 상쇄되거나 가려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무협에 신물을 느끼고 떠난 이유, 허무맹랑하다고 외면하는 이유, 부모님들께서 무협을 안 사주시는 이유를 제공한 분들입니다.
글과 사람이 얼마만큼 추악해 질 수 있나를 몸소 증명해주신 분들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은 다 제각각이라서 그 분들의 행위를 존경하고 따라배우기를 하는 부류도 일부 있습니다.
그럼... 먼치킨에 대해서는 다른 분께서...
먼치킨은..... 좀 유래가 애매합니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서로 다른 유래를 말하시고는 하셔서요......
그래서, 일단 제가 아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TRPG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컴퓨터 알피쥐 게임 아니, 온라인 알피지게임을(리니지같은 것 보다는 울티마) T(테이블)에서 하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시스템이나 룰 체크같은 것을 주사위를 통하고, NPC나 몬스터 등이나 기타 법칙 등은 마스터라는 사람이 다룹니다.
이 것은 리니지나 기타 게임들과는 달리 단수니 전투만 ㅇ맀는 것이 아니라 룰이 워낙에 방대해서(TRPG의 종류도 무지 많습니다. 각각마다 룰도 책 십몇권 분량이고....) 어떠한 플레이도 할 수가 있습니다. 무협이 그저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리얼리티를 살린 산타, 개그를 표방해서 추룡기행이나 동천, 기환적인 면을 살려서 촉산전, 역사와 결합해서 발해의 혼 등등....으로 나타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오로지 '우오오오오, 나의 검은 신을 베는 검! 나의 주먹은 신을 패는 주먹!'이라고 하며서 레벨업과 전투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먼치킨이라고 합니다.(플레이어를 말하는 것인지, 캐릭터를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이게 그리 나쁜 뜻은 아닙니다. 자기가 액션 좋아하겠다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지요... 게다가, 억지로 룰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룰을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아니면 노력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것이 요즘에 와서는 좀 다르게 불립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초강력 존재들이 많이 등장하자 그들을 먼치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기서......
1. 무조건 강하기만 하면 먼치킨!
2. 제대로 된 이유없이 순식간에 강해졌고, 깽판치는 놈이면 먼치킨!
...이렇게 사람들마다 약간 생각이 다르지만, 일단 누군가가 먼치킨이라고 하면 '그 놈은 강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집탐란에서 먼치킨으로 검색해보시면 더 나올 듯...
먼치킨은 롤플레잉게임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본래 롤플레잉게임은 몇 몇 사람이 모여서 상황에 따른 연기를 해가며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물론 주사위도 굴리는^^), 그래서 흘러가는 상황 자체를 즐기는 그런 게임입니다.
게임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포멧이라고 할 수 있는 '룰' 또한 굉장히 다양한데,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D&D 룰'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룰이 있고, 아예 그 팀만의 오리지널 룰을 가지고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이 롤플레잉게임이란 녀석은 -앞서도 잠시 말씀드렸듯이-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상황을 즐기는 것에서 가장 큰 재미를 얻을 수 있는데, 간혹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룰의 맹점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족속들이 나타납니다.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고 게임도 재미없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캐릭터를 먼치킨이라고 하죠.
많이 어눌한 비유를 하자면, 당구(사구)를 치는데 게임의 재미는 생각안하고 구석에 몰아넣어서 계속 먹는 그런 행위라고나 할까요?
역시 말도 안되는 비유군요. ^^;;
예전에 검궁인님과 사마달님의 공저인 '달은 칼끝에 지고' 라는 책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9권 완결인데, 굉장히 훌륭한 무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마달님과 유청림님의 공저인 '대도무문' 또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와룡강님도 졸작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졸작들 속에 숨겨져 있는 걸작들이 몇편 있습니다. '자객혈'이나 '질풍록' 같은 작품들 말이죠...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위의 네분들께서 '공적' 이라는 악명을 얻게 되셨는지...
무협을 읽은지 11년이 되었지만, 아직 자세한 내막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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