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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허담님 사태에 대해서...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0.03.08 21:57
조회
5,164

일단 이 글은, 감상란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비평란으로 해당글과 같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쪽지를 이번 일에 대해서 여러통 받았습니다.

우려 섞인 글. 그리고 화내는 글, 걱정하는 글까지...

이삼일 사이에 받은 글이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숫자가 많고 적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뭔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할걸로 생각을 했지만 사실은 매우 난감했습니다.

저도 ROME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미있게 보질 못해서 도중 하차 했습니다만 언젠가 다시 한 번... 이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에 쫓겨 보질 못하고 있었던 드라마입니다.

사실 시저 시대의 이야긴 영화나 기타 여러곳에서 너무 많이 써먹어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문젠 제가 허담님의 이번 글을 읽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비교해 볼 수가 없으니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독자나 다른 작가와는 또 다른 처지라서 어떤 말이든지 함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쉽게 글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어 하나마다 신중한 선택을 하고 올린 후에도 다시 고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이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매우 난감할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표절 자체를 경멸하고 정말 싫어합니다.

저 또한 초보시절에는 그것이 죄악이 된다. 잘못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모방을 하고 베껴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이 정말 너무 어이없게 제 글을 그대로 베껴가고 남들의 글을 그대로 베끼는 걸 보고, 그로 인해서 시장이 망가지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자신의 생업이, 그 터전이 망가지는 걸 목격하고 그걸 옹호할 바보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표절하는 사람은 작가라고 불릴 자격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담님 개인에 대한 제 개인적인 소회를 적은 글이 작가를 옹호하는 글이라는 의견이 있어 공지라는 면에서 볼 때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 부분 삭제처리합니다.

그렇거나말거나...

제가 보지를 못한 이상, 결론을 내릴 수가 없고 실제로 보았다. 할지라도 결론을 내리기가 정말 난감한 것이 이 부분입니다.

표절은 작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문피아 차원에서 결정을 하고 제재를 하기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하나 예외는 다른 책을 그대로 복사한 경우입니다. 그건 누가 봐도 표절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정황상 이런 흐름이니 이게 닮은 거다.

라는 건 법적인 해석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문피아 차원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 만약 법적으로 혐의없음으로 나오면 그 책임은 문피아가 다 져야만 합니다.

그때 나오는 책임을 지금 문제 제기를 하신 분들이 모두 지겠다면 문피아도 그렇게 하마. 이렇게 장난처럼 이야기를 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는 문제제기가 되고, 그 문제로 인해서 시장에서의 자정이 되도록 두고 보는 정도가 그런 표절제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문피아가 만들어 놓은 것이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주일섬님의 글....

-개인적으로 그런 성의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정 또한 구주일섬님에게 전혀 없습니다.

그런 노력이 있음은 전체 시장을 위해서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본인이야 야속할 수도 있지만... 그런 눈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음을 본다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표절을 할 수 없다는 걸 절감하게 되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평란에 올린 글을 다시 감상란에 올린 부분만은 절차상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외 오해를 하고 제게 쪽지를 보낸 분들이 몇분 계셔서 거기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걸로 생각됩니다.

그 쪽지의 대부분은(몇통 되지 않습니다만)  왜 허담의 해명글은 그대로 두고 구주일섬님의 글만 이동했느냐?

허담 봐주기냐?

라는 불만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글을 보고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라/코끼리손/독안룡76님의 글은 부정적인 감상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의 단초를 제공한 독안룡76님은 글은 그대로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글에 대한 작가의 답변으로 허담님의 답변이 올라와 있고 문제제기에 이은 작가의 해명이라 둘을 같이 그냥 둔 겁니다.

그런 논리라면

그 글들을 비평란으로 옮겼다면, 또 표절 봐주기 하려는 거냐? 란 이야기가 나왔을 거라는 생각까지 드는 게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길 수있습니다.

감상란이 추천감상이라면서 그게 왜 그대로 있나?

맞습니다.

제가 봤다면 바로 비평란으로 옮겼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삼일 정도 자리를 비우면서 그 글들을 전혀 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도 바빠 감상란을 보질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단편제 예고만 하고 진행이 제대로 되질 못했겠습니까.

뭐 그리 바빠?

그런 일이 좀 많이 생겼습니다.

(차차 말씀드릴 시간이 생길걸로 봅니다...)

허담님의 해명을 글을 본 것은 허담이 비참하다. 라고 작가들이 모인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걸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을 정도였습니다. 관리소홀이잖아!

라고 한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돌아와서 한 번 보긴 봤었는데 저걸 왜 못봤지?

라고 제가 게시판에 써둔 글까지 있습니다.

구주일섬님의 글을 왜 옮겼는가?

당연히 옮겨야 할 글입니다.

그 글은 이미 비평란에 존재하는 글입니다.

그런데 그 글을 용도에 맞지 않게 다시 감상란에 올렸습니다.

그건 원래의 좋은 의도와 다르게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칠 수도 있게 됩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운영을 하는 것이 쉽거나 아니면 누구의 글을 이동하는 게 즐겁거나 무슨 권력행사로 생각을 하시는 듯 한데, 욕먹고 남 기분 나쁘게 하면서 이런 일 하는 것은 정말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쌓인 일이 산더미입니다.

제발 용도에 정해진 게시판에 용도대로 글을 올려주시고, 용도에 맞게 글을 올렸음에도 무슨 적절하지 않은 조치를 받는다면 그때 항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힘들다는 것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덧:

지난 한 달간 눈이 쓰리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딱 하루 너무 피곤해서 6시간 반을 잔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아침에 눈이 쓰리지 않아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있더군요.

잠이 모자라 그런 거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지금도 눈을 반쯤 감고 씁니다. 게시판 관리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버려두면 쉽습니다. 하지만... 그럼 용도 지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모든 게 해피해집니다.

디시갤처럼 되겠지요.

덧2

댓글 허용으로 글을 썼다가 비밀글을 풀면서 다시 잠궜습니다.

토론을 하실 분들이 게실 듯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더 이상 시간을 내서 답변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 주에 있을 미팅 준비를 위해서 찾아보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덧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도 떳떳하지 않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비겁하거나 숨은 적은 더더우기 없습니다.

한 분이 비겁하다고 쪽지를 보내셨더군요.

상심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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