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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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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들을 위한 글'

작성자
트라이
작성
07.08.24 18:36
조회
3,421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GTO(국내 제목으로는 "반항하지마")라는 만화책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을 접할 수 있습니다.

흐음...학교인원전체가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였죠. 거기서 반 애들이 약 4명씩 찍을 지어 조를 결성하고 담력시험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만화책의 조연급 여자캐릭터가 3인의 건담 오타쿠와 엮여 조가되는 불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ㅅ-;;

전혀~! 알수없는 소리를 짓거리는 3인들... 그 여자캐릭터는 거의 미칠지경에 이르죠.

이 소릴 왜 하냐구요?

요즘 판타지 소설 슥슥 훝어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판타지 소설은 대중문학입니다.(외부에서는 그렇게 취급은 안하지만.. 대중은 대중이니...) 대중문학이란 일반적인 문학과 달리 보다 넓은 연령층과 지식층이 쉽게 읽고 이해 할수 있는 문학이란겁니다. 간단히 예를들어 오페라와 대중가요를 들 수 있죠.

솔직히 오페라는 오페라 보던 사람이 아니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대중가요는 누구나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중가요와도 같은 대중문학인 판타지 소설....요즘 판타지 소설은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할수 없다니까요. 읽던 사람이나 읽지, 회사다니는 중년 아저씨나 집안에서 살림하시는 아줌마들에게 드리면 조금 읽다가..

"이게뭐야? 무슨소린지 모르겠네.." 라고 하시더군요.

(이거 보여드리다가 호되게 호통까지...;;)

마법이 어쩌고~! 전투씬이 어쩌고~! 그런거에 치중하다보니 글에서 마법이나 전투씬을 접하지 못하던 사람들은 판타지 소설이 읽기 거북한답니다. 제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어느 주부의 입장이 된다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이건 뭐..개연성도 없고, 인과성도없고, 싸움질이 마법이니 마술이니 이상한것만 나오고..."

결국은 책을 읽기위한 공부를 따라 해야 하는 샘이 됩니다. 마법은 몇 서클까지 있고, 검의 종류는 어쩌고 저쩌고~! 왕국이 어쩌고`! 등등, 좀 오래된 판타지 소설, 잘된 판타지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전투씬이라던가 마법 등급 일람같은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소제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갈등이라던지, 중간중간 지루함을 달랠수 있는 에피소드 등등이 있거든요.

세계관만 판타지지, 결국 흘러가는 이야기는 현대의 인간사와 크게 다를것 없습니다. 잘된 판타지 소설이란 그것에 치중에서 쓴 거죠. 가끔 온라인에서 접하는 밀빠분들 보셨나요? 어쩌고 저쩌고~! 알수없는 이야기 씨부렁~! 왠 알파벳이랑 숫자 섞어서 쓰고, 어디서 외계어나 나불거리죠.

아마 판타지 소설 처음읽는 아저씨나 아줌마의 기분이 딱 그 기분일겁니다. 분명 한국말 쓰는데 도통 말이 안통하거든요. 저들과 대화를 하려면 밀리터리 잡지 수십권 쌓아놓고 공부를 해야 할겁니다.

요즘 판타지 소설이 딱 그거죠. 4류 판타지 하나 재미있게 읽는데, 몇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4류 판타지를 읽거나, 인터넷 뒤져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다보니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대중문학(?) 판타지 소설.."이 "판타지 읽는 사람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즉....

조금 심한 글로 표현하자면 오타쿠를 위한 소설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오타쿠 양성문학이라고 보면 되려나? 오랫동안 판타지를 접해왔지만, 요즘 판타지는 저도 읽기 힘든 지경입니다.

현대 판타지, 오타쿠 문학으로 돌변하면서 그 대중성을 잃었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24 18:47
    No. 1

    요즘 판타지 소설이 아주머니들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가독성을 확보해야 하는지 좀 회의가 드는군요...
    항상 밀리터리나 SF소설과 같이 논지를 진행하시지만
    아무래도 양자는 좀 궤를 달리 하니 판타지 쪽만 생각하면요.

    적어도 주 독자층인 10~20대의 기존 독자들에게는
    공부 하지 않고도 충분한 수준이니까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보는데...
    대중문학이라고 해서 '모든 대중 전체'에게 읽힌다는 건 좀 아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7.08.24 21:30
    No. 2

    정말 좋은 작품이라면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영웅문 3부, 소오강호를 구매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거 읽으시고 재미붙이신 다음에 일가 어른분들에게 다 돌리셨죠.
    덕분에 제 책은 걸레가 되긴 됬습니다만, 어르신들 보시고 재미있으셨다니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8.24 22:05
    No. 3

    단어 선택에 제발 좀 신경 좀 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 저보라고 쓰신 글 아니니 안 보면 그만이긴 하겠는데 거슬리는 단어 선택이 너무 많으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07.08.24 22:54
    No. 4

    그냥 작가님들께 부탁해 보세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전제되어 있는 서클이나 그런 개념을
    소설 내에서 주석이나 설명 부분을 붙여 달라고 말이죠...
    그럼 해결 되겠네요.
    일정계층이 즐겨 찾는다고 오타쿠는 아닌거 같네요...
    아마 오타쿠 분들이나. 아닌 분들 모두 이에는 동의하실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erome
    작성일
    07.08.25 00:50
    No. 5

    제가 다른 글에 어떠한 논쟁을 하는 것이 줄곧 심각해지기 때문에 자제하는 편이긴 한데, 한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중립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대로 모든 독자층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좋습니다. 아니요, 오히려 모든 독자층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은 정말 훌륭한 글이지요. 하지만, 모든 독자를 위해 만들어진 책은 사양입니다. 첫 번째 공감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지요. 흥미를 느끼기는 더욱 힘이 들고요. 요새 책들(판타지 류가 아니라.) 제목만 봐도 알지 않습니까? "어른이 되기 전에 꼭해야 할 49가지", 심지어는 "중3겨울방학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책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은 오히려 한정된 독자이지만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니 공감이라든지는 더욱 많이 얻을 수 있는 셈이지요. 뭐, 그렇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띰띰
    작성일
    07.08.25 06:23
    No. 6

    계속해서 비평을 올려주시고 계시는데 님의 글을 읽다보면 꼭 누군가에게 시비를 걸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제대로된 비평을 하실려면 일단 본인의 감정을 한번쯤은 순화시키시고 단어 선정에 좀 더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규토대제
    작성일
    07.08.25 13:49
    No. 7

    음.. 규토대제는 어떻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쥬주전자
    작성일
    07.08.25 16:11
    No. 8

    비평을 하기 전에 스스로의 단어선택부터 좀 다시 살펴보시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7.08.25 20:02
    No. 9

    아무리 좋은 비평이라도 그 표현이 잘못되었다면
    진정으로 공감받기는 힘듭니다.
    비판이든 비평이든 감정이 크게 이입되서는 자칫 자신의
    생각이 어긋나게 표현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다음엔 단어를 조금 순화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라월라
    작성일
    07.09.04 18:36
    No. 10

    트라이님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을 가지고 계셔서 자꾸 그쪽을 욕하는 건지?

    그리고 그거 말고도 쓴글들을 쭈욱 읽어보니


    좀 기본이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05 00:52
    No. 11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10대에서도 판타지나 무협을 읽던사람이 아니면 읽기 힘들어 하더군요.
    저번에 친구 생일선물로 '비뢰도'를 사줬더니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이런거 어떻게 보냐고 하더군요.
    확실히 독자층을 넓히는데 장벽이 되는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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