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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명신공을 읽고

작성자
Lv.1 목무
작성
10.09.06 12:56
조회
5,770

작가명 : 바라밀

작품명 : 북명신공

출판사 :

안녕하십니까? 북명신공을 읽었습니다.

1,2권을 읽고는 약간은 색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5권까지 읽은 지금 가면 갈수록 실망을 안겨주는 군요.

영세제일인의 무공 북명신공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속된 말로 하면 무한en... 무공체계를 처음부터 밟아가는 성장형 주인공은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한꺼번에 다단계로 올라간다고 할까? 파워 인플레의 차이가 조금 많이 나네요.

무엇보다 제가 5권에서 제일 눈살을 지푸리게 한 것은 바로 주인공의 고뇌입니다.

이번권의 주제는 성장이 아닌가 싶은데요.

전권에서 살인을 하고 괴로워하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권에서 자신이 직접 그 고민을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그런 모습을 바랬던 것이 저의 큰 기대였을까요?

그런 좋은 점을 싸그리 날려버린 게 히로인입니다.

주인공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은... 마치 군대에서 주적을 확실히 가르치는 세뇌를 하는 것처럼 연상이 됩니다. 지난 권에서도 이런 점이 있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을 가리?'하며 살인을 주인공에게 시켰습니다. 물론 무협소설이다 보니.. 이런 점은 취향마다 다르니 넘어갈 수는 있죠.

하지만 저로선 기대를 한 만큼 실망도 큽니다. 이번 권에서 주인공은 살인의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해결하려 하는데.. 히로인은 결국은 또 한번 어린아이에게 칼을 다시 쥐어주며 살인을 정당성을 가르쳐 줍니다.

어찌보면 이건 성장이 아닌 또다시 제자리걸음입니다.

이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나쁜 점만 보면 나쁜 점만 보는 듯이 한 번 실수하니 다른 실수가 또 연쇄로 이어지는군요.

그건 바로 주인공의 곁에 있는 인물. 연륜을 가진 사부인 무림맹주입니다.

아마 고민을 해결해야 할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히로인이 아닌 다름 아닌 사부인 무림맹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부라는 게 무공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고민을 하면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이 점에서도 저는 공부만 가르치고 현재 교육계를 보는 것 같아 쓸쓸합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네요.

작가님께서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마음에 담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저는 작가님을 응원을 합니다.

더욱 좋은 글을 써주길 바랍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0.09.06 21:28
    No. 1

    북명의 한자를 밝은명자로 쓴걸 보고 책을 그냥 내려 놓은 1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0.09.07 02:14
    No. 2

    밝을 명자에 웃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09.07 14:42
    No. 3

    밝을 명자에 또 웃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유예
    작성일
    10.09.07 21:35
    No. 4

    저번에도 위의 리플들 같이 소설 제목을 폭풍 같이 까댔지만(출판직전 한담란에서) 작가가 오셔서 '밝을 명자인 건 스토리 상 이유가 있음. 나중에 밝혀짐'이라는 한 마디에 다들 버로우했던 일이 있었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0.09.08 11:28
    No. 5

    밝을 명자에 다시 웃고 갑니다.

    버로우는 없다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0.09.08 23:16
    No. 6

    북명신공에서 명자가 밝을 명자인게 왜 웃긴건지 이해못한 한사람입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鳶霞
    작성일
    10.09.09 09:17
    No. 7

    통나무마법사도 있는데 밝을 명 정도는 준수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09.09 09:51
    No. 8

    무협 이라던지 동양적사상을 언급할때 북명은 北溟 또는 北冥 이라고 일컫습니다. 앞쪽의 명은 어둡다라는 의미외에 '바다' 라는 뜻을 갖고 있죠. 두번째의 명 역시 바다 라는 의미도 갖고 있긴 한데 '명계' 라고 쓰는 저승의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앞이건 뒤건 '북명' 이라는 단어는 '북쪽의 큰바다' 라는 뜻 자체 보다는 장자가 언급한 북명유어 기명위곤(북쪽 바다에 고기가 살고 있으니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어쩌구 한것 때문에 '우주'의 일부분 으로 취급 하기도 합니다. 아시다 시피 이 곤 이라 불리는 유명한 물고기는 나중에 '붕' 이라는 새로 변한다죠. 이 신비스럽고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과장은 뻥 좋아하는 중국인들 체질에 딱 맞아 들어가고 그것을 무협에서 차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이미지의 명 대신 밝을 명을 갖다 쓴 이유가 있다고 했다지만 이제까지의 동양적세계관과 다른, 작가자신의 튼실한 세계관을 세우고 기존의 틀을 깨지 못했다면 우스개소재 밖에는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후끈이
    작성일
    10.09.09 13:24
    No. 9

    찾아보니 진짜 통나무네요.
    철자를 아예 안 찾아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시공의틈
    작성일
    10.09.13 11:23
    No. 10

    밝을명 자를 쓴 게 우스울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요.
    꼭 이미 나온 다른 무협에서 쓰인 북명신공과 동일시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북명신공을 읽는순간 이미 보아왔던 무협의 북명신공이 바로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만.)

    북쪽에 항상떠있는 밝은 별.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북두칠성을 기본으로 하는
    진기도인 이라서 오히려 일부러 밝을명 을 작가님께서 쓴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0.09.15 22:49
    No. 11

    그럼 북두신공이라고 하시지
    괜히 헷갈리고 소극적인 외면을 하게 만드시잖아요
    작가분은 이런 반응이 나올지 몰랏겠군요
    하여튼 북명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흥미가 싹 떨어지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도전설
    작성일
    10.10.20 23:31
    No. 12

    저도 제목보고 피한 한 사람입니다.
    북명 한자는 명사 고유어와 거의 같이 취급되죠.
    다른 무공이면 몰라도 너무나 유명한 무공인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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