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백산
작품명 : 초월자의 검
출판사 : 파피루스
저번에 더 라스트를 볼 때도 느낀 것이지만, 장백산님의 글은 이상하게도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처음에 몇 나와서 첫인상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에 나쁘게 보이면 나중에도 별 거 아닌 것이 나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읽다보면 '다른 사람한텐 재밌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굉장히 마음이 끓는다. ㅇㅅㅇ;;
전륜혜성지체답지 않은 모습.
어릴 때, 친구라는 여자한테 하는 다정한 모습은 이해가 가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님하, 도와주겠삼"하면서 의남매까지 맺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모름지기 전쟁의 운을 타고난 사람이 이래서야 쓰겠는가?
거기다가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어찌나 정이 든 것인지, 만난지 10쪽만에 "너 괴롭히는 놈들 쓸어주겠삼."이라고 하면서 배 세척 침몰시키고 50쪽 만에 "조금만 더 까불면 걍 없애야지."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ㄱ-
또한!!
슈퍼그레이트울트라캡숑하이초절정극강무적메가톤급 먼치킨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20명 불러라. 2년 안에 소드 맛스타 만들어주겠삼"하는 건 좀 아니다 싶다.
저번 더 라스트에서도 친구의 자손들이라는 명목 하에 그들을 한순간에 다 화경인가 현경의 경지로 이끄는 모습에서 크게 발끈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도와주는 매~우 착한, 그런데 상대팀에겐 매~우 사악한 모습은 별로다.
많은 인물들의 관계 역시 어색해보였다.
주인공이 아무리 잘해준다지만, 만난지 50쪽 만에 "나 그 사람 좋아하삼."하다니.... ㄱ-
왕국의 작은 현자라며...... ㄱ-
장백산님의 글은 확실히 나와 맞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맞을 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쪽(?)에 관한 책을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일수록(그런 경우 이런 먼치킨 쪽을 좋아하는 걸로 기억) 이 글이랑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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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는 글이 아니라 일단 비평란에 올렸는데, 비평란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네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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