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포로넬리
작품명 : 시드랜드 스토리
주제, 문체, 구성 중 주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문체를 말하자면, 이 글은 소설의 문체라고 보기 힘듭니다. 여기서 지적할 부분은 묘사입니다. 소설의 문체는 서사, 묘사, 대화로 표현 됩니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적은 묘사는 소설의 문체의 성립자체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이 부분은 인물과 사건자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이 소설 내의 문제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성격에 대한 공감이 힘들며, 행동의 논리성을 해석할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광기를 표현함에 있어서 심리묘사 부분이 적으며, 상황묘사 역시 구체적이지 않음으로 내용을 이끌 정도로 잔인성은 부각되지 않습니다. 단지 혐오스러울 뿐입니다.
사건의 진행에 따른 주인공의 심리 변화는 거의 묘사되지 않았고, 일반적인 모습과 다릅니다. 사건의 묘사자체도 약해서 사건이 주는 압박감등이 표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사의 경우에는 사건의 진행의 흐름을 끊고, 인물의 성격과 다른 대사가 많아 내용을 난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구성의 세 가지 요소 중 먼저 배경의 경우는 아직 쓴 내용이 적어 보류하겠습니다.
인물의 경우 속칭 고양이, 매를 평가하자면, 특히 주인공인 매의 문제는 아주 심각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성격에 대한 공감이 힘듭니다. 매는 어떤 성격의 전형성을 보이지 못합니다. 이는 심리묘사가 없기에 독자가 행동을 이해를 못하는 것과 다른 문제로, 인물의 성격 자체가 일관성이 없습니다.
고양이는 매에게 호감을 품는데, 제가 볼 땐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양판소의 그것보다 더 비상적인 호감 기준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토끼나 불같은 인물은 더 지적할 부분은 없지만, 뭔가 뜬금없는 반응이 많습니다.
사건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사건 서술은 3줄로 끝나고, 감정정리는 대사 1줄로 끝납니다. 아버지의 죽음보다 아버지 유품 정리하다가 나온 유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주인공의 비정상적인 각성은 아버지 때문이 아니라 유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각성사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시작됩니다.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주인공 가게에서 행패를 부립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요구를 수락하지 않는 이유가 그 사람들이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 아니라, 철저한 원칙주의자라 작업시간이 마쳐서라는 느낌이 듭니다.
각성의 시점도 문제입니다. 사건은 분명 위기 초입에 있는 상황이 시작되었는데, 그 상황에서 각성을 하게 됩니다.
각성 대사도 전혀 상황과 호응이 안 됩니다. 이 외에도 시온스톤의 기능을 알게 된 이유가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건 진행의 중간에 기억의 단절이 일어나는데, 기억이 있을 때도 역시 똑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억의 단절을 넣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상황에서 사용한 superego라는 단어는 전혀 반대의 의미입니다. id가 적절할 것입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인데, 사건의 긴밀성이 떨어지고, 사건의 인과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우연에 기대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상으로 비평을 마칩니다.
묘아배상
ps. 비평을 원하시면 댓글이나 쪽지를 남겨주십시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