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뇌전검
작품명 : 장미기사연대
출판사 : 마루
제목에 비해 썩 괜찮은 내용이라 1,2권을 읽고 난 다른 분들에 감상문
에 찬성의 댓글을 달았더랬습니다. 개인적으로 '흑색창기병'이나 '마
법공학'등을 재밌게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오늘 3권을 읽고 실망을 금할수 없네요. 1,2권에서도 상당히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었는데 3권에서도 그 찜찜함이 여전히 풀리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상황을 유추해보면 주인공은 어느 제국의 황실과 관련
있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나이는 22살이라는데 할일이 있다고 하지
요.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걸로 봐서는 꽤 자유도가 있는듯 보이죠.
그러나 저를 답답하게 만드는 점은 말만 자유롭고 거침없을뿐 도대
체 뭘 하려는건지 알수없고 늘 상황에 휘둘려 다닌다는 겁니다.
할일이라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은, 제국의 후계자 수업을 받는 사람인
데 그 방식이 독특해서 전쟁터를 다니면서 경험을 쌓고 무위를 올리
거나 세력을 쌓는것, 혹은 무엇인가 신물같은걸 찾는게 아닐까 했습
니다.
그런데 본인의 무력이 높으니(소드마스터 이상) 크게 상관없지만
상황에 떠밀려 늘 사지로 내몰립니다. 내키지 않지만 용병파티 하
나를 데리고 다니기도 하죠(여기서, 세력을 키우려는건가 생각하기
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3권에서는 결혼할 생각있다며 여
자있으면 소개시켜달라더니 전혀 관심조차 없던 여자하나가 갑자
기 겁나게 예뻐 보인다고 하네요. 콧방귀도 안뀌던 임무도 그 여자
랑 관련있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줍니다. 음...장가가는것도 할일중
에 하나였을까요?
아무튼 주인공은 끊임없이 전투를 합니다. 처음엔 설렁설렁 대충해
도 될 전투더니 점점 무위의 한계까지 드러내야할 전투까지 하네요.
스토리상 국가와 국가간의 정치적 상황과 지역적인 인과자체는 흥미
로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목적이 뭔지 모르
니 흥미가 대폭 감소될 뿐입니다.
나중에 완결된 후에 뭣 때문에 피 터지게 싸우고 다니는지 이유가 나
오고 나면 그때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볼까 합니다. 지금은 아무생각
없이 이용만당하는 멍청이로 보여서 짜증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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