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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4 스텝.
작성
12.12.07 18:10
조회
2,470

http://blog.munpia.com/sotty97/novel/2142

작품명:용이 춤추는 바다[자연/판타지]

작가:위광호

19회 연재인데, 본인 작품이라 부족한 점 같은 게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글쓰는게 처음이라 모르는 부분이 많구요. 그런 부분을 보완할 충고나 지금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여우눈
    작성일
    12.12.08 11:26
    No. 1

    위에는 친절한 한 분이 이런저런 글을 써 줬으나 여기에는 없어서 제가 어설프게나마 써 봅니다.
    1. 기본적인 문법을 지켜주세요. 몰입을 방해합니다.
    독자들이 모두 문법의 달인이 아닌 만큼, 헷갈리기 쉬운 것들, 띄어쓰기 같은 문제는 관대합니다. 그러나 첫번째 글의 댓글 달아주신 분처럼 문장 부호 다음에 띄어쓰기를 안 한다든지, 큰 따옴표와 작은 따옴표의 구분 실수라든지, 말줄임표 대신 점 두 개라든지(최근 문법 개정으로 마침표 세 개는 말줄임표로 바뀌었으나 웬만하면 특수문자의 말줄임표를 사용해주시길) 하는 것들 말입니다.

    2. 문단 구분이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문단은 일정한 장면 흐름의 기준과 동시에 강조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여러 기본적인 틀을 많이 파괴하여 파격적이다 싶은 장르소설계라서, 한 문장이 한 문단으로 되는 줄이 10줄 이상 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기본은 지켜야죠. 나뉘어져 있어야 할 것 같은 문단이 안 나뉘어져 있다든가 하는 문단이 많아 글의 흐름 파악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요하자면 글을 읽는데 리듬이 엇박이 납니다. 덜커덩거립니다. 순문학의 경우 일부러 문단 구분 안 하고 문법 안 지키는 실험적인 글들도 많지만, 그건 고수들의 이야기고요.
    가장 쉬운 구분은 장면마다 문단을 나누고, 인물마다 나누는 겁니다. 두 인물의 행동묘사가 한 문단에 없도록 해 보세요. 물론 한 컷에 여러 인물의 행동이 담길 때도 있죠. 잘 구분해보시고요.
    그 다음은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문단을 나눠보세요. 일반적인 소설에서도 간혹 쓰이지만 가독성과 카타르시스 등을 특히나 중시하는 이쪽 계통에서는 문단 구분을 통한 강조를 통해서 문단 간의 강약과 리듬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힘을 빡 줘야한다. 뭔가 멋있는 부분이다. 싶은 곳에서 문단을 나눠보세요. 문단을 여럿 나눈다는 것은 그만큼 호흡이 짧다는 것이고 글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글 자체의 시점이 단조로워서 동화책 같습니다.
    맨 처음 느낀 것은 동화책 같다는 것입니다. 내용도 그렇고, 서술 방식도 그렇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술하는 위치와 주체 간의 거리가 일정하다고 해야 할까요, 단조롭고 차분합니다. 감정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카메라 워크가 굉장히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근거리, 높낮이, 이동, 특수 기법 등 관찰 대상과 카메라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죠. 그리고 이러한 카메라 워크가 '연출' 중 하나를 이룹니다,
    글에서는 오직 글만이 연출입니다. 인물의 감정을 전달할 때, 액션을 전달할 때, 배경을 전달할 때, 상황을 전달할 때 등 글 하나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지금 위광호 님의 글은 이러한 연출이 몇 가지 밖에 없다고 해야할까요, 동화적 연출입니다. 친절하면서 대상과의 거리가 어느정도 멀고, 묘사의 디테일함이 떨어져서 옛날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조연은 이 마을을 떠났다. 단순한 이야기의 전달이랄까요. 뭔가 교훈을 얻어야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이정도로만 할게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스텝.
    작성일
    12.12.08 16:16
    No. 2

    긴 댓글 감사합니다! 충고를 받아들여 최대한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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