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말리브의 해적
작품명 : 도시의 지배자s
출판사 :조아라 노블레스
저는 갇혀사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항상 일탈을 꿈꾸고 밖을 동경합니다. kbs의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영상앨범 산'이란 프로그램을 시간이 허락할 때 즐거이 봅니다.
처음에 이 글을 접했을 때 등산가 헤르만 불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산소통없이 높은 산을 혼자 오르고 내려 왔는데 청년으로 올라 갔다가 노인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참 좋더군요. 검색해서 사진도 확인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고 기쁘기도 하더군요.
현대물중에서 막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끊임없이 사고하고 고민하는 것이 나름 수작 아닌가?라고도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에피소드중에
주인공이 아는 꼬맹이와 길을 걸어갑니다.
길가에서 꼬맹이 여렷이서 길에 매어진 큰 개에게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말리려고 하는데 화가난 개가 줄을 끊고 아이들에게 달려듭니다.
아이들이 도망치다가 아는 꼬맹이와 부딪히고 넘어집니다.
큰 개가 덮치는 걸 주인공이 막아섭니다.
목을 물려는 걸 팔이 부러지면서 막습니다.
간신히 떨궜는데 또 다른아이들에게 달려들려고 합니다.
주인공이 둘 다 살리는 더 큰 힘이 없음을 탓하며 개를 죽입니다.
울고있는 아이들의 이름과 전번을 받고 자신은 병원에 갑니다.
경찰서에서 호출을 받고 가 보니 개주인은 방방뜨고 있습니다.
여기서 작가는 개 주인을 안하무인의 악인쪽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 상황을 들었을텐데도 방방뛰고 있는 개주인, 국회의원까지 나왔었고 자기가 경찰서장 친구라며 경찰들을 닥달하는 개주인입니다. 사건의 변질을 의심해서 주인공은 몰카촬영까지 들어갑니다.
하지만!
반전이 들어갑니다. 개 주인이 외칩니다.
"내 아들 찰스~"
지난 날에 장사집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았는데 의자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엄마와 꼬마와 개가 들어왔는데 엄마가 앉고 꼬마가 앉았는데 의자가 꽉 찼습니다. 꼬마 의자 옆에서 개가 낑낑대니까 엄마가 꼬마를 엄청 혼내더군요...우리 새끼 앉을려고 하는데 니가 앉았다고요...그러면서 개를 안고 서로 혀를 핧더군요. 제겐 끔찍했던 기억이었습니다만 혹시 작가도 그런일을 겪었었나...?
그런데 또 다른 애견인의 가족은 진심으로 개를 아끼고 사랑하더군요. 비만에 눈에서는 진물이 뚝뚝흐르는데... 사람나이론 80이상이다고 자랑하면서 가족같이 대하는데 그 때 애견인의 마음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절대로 서로 혀를 핧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진짜로 아들같이 개를 사랑하는 개 주인이었다면, 돌발상황에 개 줄이 끊어질 정도로 매어놓거나 지켜보지 않을정도로 방치하진 않았을겁니다.
애견인의 입장에서 볼 때 개에게 "내 아들~" 이라고 소리치는 사람은 절대로 악인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내 아들 찰스 살려내라"는 개 주인의 대사는 오류라고 봅니다.
"엄청나게 비싼 내 개값 물어내라~"는 대사가 악인의 묘사에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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