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당신이라면 알고 싶겠나요
작품명 : 불량영웅 갱생기
출판사 : 마야 마루바닥
저는 왠만하면 1~2권만 나온건 잘안빌립니다. 적어도 3권정도는 나와야 1~2권이 망하지 않았구나 해서 빌리죠.
퇴근하며 대여점에 들렸는데 불량영웅갱생기라는 책이 있더군요. 제목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량영웅 허허.. 그러나 퇴근후에 들르는 바람에 책방이 문닫을 떄가되어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1~3권을 한번에 들고 나온것이 마공서에 빠지게 된배경이였죠..ㅡ.ㅡ
이것은 종이요 저것은 글자다 하는 다른 현대물과 마찬가지로 왕따 찐따 빵셔틀인 고2주인공으로 시작하더군요.. 지겹지만 그렇군 하고 넘겼습니다. 이건 만편에 현대물과 똑같은 진행을 보이더군요. 개찌질한 학교생활후에 결국 일진에게 당해서 죽을 고비..
거기까지는 그냥 봤습니다. 근데 사중지존 천사혈존이라는 중원 사에종주가 왜 제주도 동굴에 쳐박혀 있는겁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고 설명도 없습니다. 중국에서 가까운 백두산도 아니고 제주도 동굴이라니.. 죽기전에 세계 유람이라도 했나보군요. 제주도 동굴에서 전복캐먹다 죽었나?
하여튼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면 또 천사혈정이라는 기억과 능력조차 전이시키는 무시무시한걸 무슨 대법을 통해 주인공에게 넘깁니다.. 근데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이걸로 세계를 정복해라 던가 악을 응징해라 개풀도 없어요. 양피지도 없고 기억조차 남길수있는 능력자가 후인에게 남기는 메세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무슨..
후..ㅡ.ㅡ 그래서 주인공이 초인이 됩니다. 천사혈정에 영향으로 성격도 바껴가지요. 일단 학교에 복귀하고 다른 종이와글 현대물과 똑같은 상황이 일어납니다. 괴롭히던 일진이 주인공이 까칠하게 굴자 한대찹니다. 근데 주인공 피가 터져요.. 분명히 좀전에 읽기로는 돌맹이를 주먹으로 후려쳐도 까지기는 커녕 아프지도 않던 초인주인공이 고딩이 발로 차서 피가 터집니다. 이게 무슨 무림고수 일진입니까..
거기에 대응하는 주인공은 완전 대박입니다. 이걸로 정당방위가 인정되었으니 '나중'에 패면 된다는겁니다. 허허허.. 작가는 집에 인터넷도 없는걸까요? 나중에 두들겨 패고 저놈이 몇시간전에 날쳐서 내가 어쩔수 없이 팼습니다 하면 정당방위라니 책읽다가 주화입마 직전에 까지 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몇시간후에 주인공과 일진 패거리들이 싸웁니다. 일진애들은 칼까지 꺼내들고 덤비지요 물론 주인공이 다때려눕힙니다. 그런데 눕히자마자 딱 타이밍맞춰서 선생님들이 등장합니다. 거기에 무려 교감 선생이 직접 옵니다. 요새는 애들 싸우면 교감까지 바로 출동하나 보군요.. 그것도 그렇다고 칩시다. 평소 일진에게 보복받을 까봐 아무말도 못하던 찌질한 선생하나가 일진 열댓명을 한번에 때려눕힌 주인공에게는 약을 먹었는지 달려들어 불꽃싸다구를 시전합니다. 이게 무슨..
거기에 주인공에 대응이 압권이죠. 선생들이 자기편 안들고 자기 징계주려 한다고 무려 웁니다.. 천사혈정을 먹은 아이가 천사혈존에 모든걸 이어받은애가.. 천死血정 을 이어받은 아이가..ㅡ.ㅡ 중2병을 시전합니다.. 좀 전만해도 말도안되는 정당방위드립치던애가 10명이 자신을 집단폭행하고 각목도 아닌 칼까지 꺼냈는데(칼은 정말 큰 형량구형이 가능한 범죄흉기죠) 거기에 대한 말은 하나도 없이 어익후 찔찔짜더니 학교안다녀 엉엉 하고 삐져서 자퇴합니다.
아 여기서 저는 피를 토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무려 일권 중반입니다. 2~3권은 펴보지도 못했습니다. 800원도 아까운데 무려 2400원을..ㅡ.ㅡ
ps. 댓글달기위해 마공서를 다시 펼치다가 안적은걸 한가지 더있었군요.. 일단 주인공이 열댓명이 아닌 일진 30명을 피곤죽이 되도록 패대기 쳤습니다. 그리고 더욱 황당한건 선생들이 30명이 넘게(그중에 이사장 조카가 있는데도) 여기저기 부러지고 꿈틀거리지도 못할정도로 곤죽이되있는데 매우 태연합니다. 뭐 옥상에 30명이 누워있을 정도에 공간이 있냐 없냐는 떠나서 엠뷸런스는 커녕 애들이 곤죽이 되있는데 가서 확인도 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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