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전공교수님께 작품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무협, 판타지 소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여러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작품성을 이야기할 만한 최고의 판타지, 무협소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국어교육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생인데 이번에 고전소설과 판타지, 무협소설의 관련성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여 보내달라고 하시면서 판타지, 무협 중에서 작품성이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내용에 포함시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8년동안 판타지, 무협소설을 쭉 읽어왔지만 교수님께 작품성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말씀드리자니 막상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무척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무협, 판타지 소설은 어떤 것입니까? 작품명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ㅜㅜ

[黑月舞]

이상문학상 우수상에 빛나는 박민규 작가의 절(龍x4)

[水原]

무협소설이라는 장르에서 장르 외적인 '주제'의식이 강한 "신조협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소설은 "정(情)"이라는 테마를 무협소설의 장르로 잘 표현한 걸작입니다.

판타지로 본다면, 주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드래곤 라자'가 되겠습니다만, 작품 내적으로 볼때 약간의 흠결은 좀 있습니다.

추천한다면 이 두 작품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nyani]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 하면 전 재미있게 읽었다고 바로 떠오르는 게
드래곤 라자, 쿠베린이 생각나네요.

[서울대산신]

전민희 작품들이요
특히 윈터러. 그만하면 독일의 성장소설에 비해도 될듯
다시한번 읽고싶네요 괜히 ㅋㅋ

[[탈퇴계정]]

무협으로는 좌백의 혈기린 외전
판타지로는 이영도의 판타지 단편집을 추첩합니다.

[개미지옥]

판타지는 이영도님의 모든작품, 하얀늑대, 남작군터정도?
무협은 대체역사지만 천룡전기

[은깨비]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
판타지에서 이 이상가는 작품을 본 적이 없슴다

[온달곰]

이영도?

[엄친아친구]

이영도님의 '000 마시는 새' 씨리즈도 좋습니다. 전 무협은 군림천하가 가잫 좋더군요.

[막차]

고검환정록!
요 근래 읽고 있는 소설중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드]

음 피리새 추천합니다.

[세르미안]

아, 저도 국어국문학과다 보니 이런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어쩐지 반갑네요.

비슷한 주제였는데,(저는 고전소설 쪽 발표는 아니었고, 현대소설강독 수업이었다지요)

신조협려와 퓨쳐워커를 했었네요,

신조협려는 그 자체가 참 고전소설틱 하고,

퓨쳐워커는 철학적 사료로... 당시에 시공간을 주제로 칸트도 끌어오고 하면서 발표했었는데 말이죠

[와박사]

왠만한 환상소설은, 매니아들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소설조차도 교수들이 보기엔 재미있다고 평할 글은 많아도 훌륭하다고 평할 글은 별로 없을 겁니다. . 그래도 (많은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눈물을마시는새가 국내판타지소설중에서 가장 잘 쓰인 글 같습니다. 묘사를 거의 없는게 커다란 흠이지만... 무협지중엔 김용의 소설이 고전소설틱한 것이 발표하시는 주제에 어울릴 것 같네요. 그 중 설산비호가 무려 아큐정전의 일부를 대신하여 고교교과서에 실렸다고(이런 소설도 있다 뭐 이런거겟지만)..개인적으론 소오강호 천룡팔부가 좋았네요.

사실 고전소설들 대개가 우연성이 강하고 기전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가서 교과서에 실리고 수능에 나오는 것들도 유치하기 짝이 없죠,, 대개 선정되는 소설들을 보면 생동감있는 것들이 선정되더군요. 묘사가 좋고 캐릭터가 뚜렷한 것들...

[[탈퇴계정]]

"무림사계"를 추천합니다. 심오한 철학을 논하는 작품은 아니나 주인공의 자기고민이나 내적 갈등이 여타 무협소설처럼 가볍지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문학성이 있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저는 이보다 더 뛰어난 무협소설을 본 적이 없네요.

[도랑트]

사나운새벽 만큼 작품성 있는 소설도 없다구 생각합니다

[로봇타자기]

어슐러 르귄의 어스시의 마법사, 서부해안연대기(기프트, 파워, 보이스)시리즈가 있습니다. 저 어스시의 마법사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에 들어갑니다. 부족함이 없을 듯

[형관애비]

수많은 글을 읽었는데도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게없었는데 고검환정록을 보는순간아차 했습니다 솔직히 제수준이 너무부족해서 따라가질못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차했지만 정말 강추합니다 환타지는...헤리포터?

[류화랑]

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 톨킨의 실마릴리온 정도 생각 나네요. 위엣분이 말씀하신 전민희의 룬의 아이들도 좋구요. 서유기 같은 것도 일반 소설은 아니지 않나요.

[화무영]

흠....... 전 우리나라에서 나온 판타지 중에 '팔란티어(원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를 추천합니다.
글의 문맥이나 흐름 자체도 정말 뛰어납니다. 게임소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의 내용전개는 물론 글 속에 내포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보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책에는 가상 세계의 도래와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개인/사회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전개 되는데 내용의 충실함, 필력 어느 면을 보아도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꽤 오래전에 출판되었는데 확인해 보니 2006년에 출판했네요. 아 참고로 팔란티어의 작가는 학력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방금 검색했는데.... 소속은 맥킨지(경영컨설턴트), 학력은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이고, 경력은 맥킨지 경영컨설턴트와 서울대학교병원 일반외과 전문의이네요.....팔란티어는 '스티븐 옥스타칼니스의 실리콘 미라지'에 영감을 받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세종]

월야환담이 작품성이 있지않나 싶어요.

[환장부르스]

교수님께서 고전 '소설'을 전공하셨다면 녹정기와 퓨처워커 추천드립니다.

[夢中醉睡]

익숙지 않은 소설을 추천받으시기 보다는 읽으셨던 소설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을 골라 차분하고 꼼꼼하게 분석하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지금 전하는 고전소설이 대부분 당시에는 킬링타임용 장르소설에 가까웠으니 만큼 그 '작품성'이란 말에 너무 쩔쩔매지 말고 차분히 논지 전개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탈퇴계정]]

카이첼님작품 추천해드립니다.
문제는 거의 다 개인지로 출판 하셔서 구하기 어려우실것 같네요.
흔히 인문학과 장르문학관의 융합으로 소피의 세계라는 책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류의 책은 사실상 재미랑은 거리가 있고 단순히 소설의 형식을 한 설명조의 책일 뿐이죠.
카이첼님 작품은 재미도 있을뿐더러 인문 사회 과학적 내용을 소설에 굉장히 잘 융합시켰습니다. 특히 희망을 위한 찬가의 경우 도드라지는데요.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실존적인 문제와 여러가지 심도 깊은 문제를 다룹니다. 작가님께서 구조적 짜임세역시 굉장히 신경쓰면서 글을 쓰셔서 챕터 하나하나의 주제가 글 전체의 주제와 연관되게끔 치밀하게 쓰셨지요.
국내,국외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만 카이첼님 소설만큼 재미와 깊이, 완성도를 가진 책은 없던것 같네요. 저도 희망을 위한 찬가를 읽고 철학쪽에 흥미가 생겨서 철학과로 진학했었고, 다른분들도 희망을 위한 찬가를 읽고 논술같은것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분도 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장르 소설이라는 재미에 부합하게 쓰신지라, 국어국문학과 교수라면 이영도님이나 전민희님 작품쪽이 교수님이 보기에는 문체나 형식적인면에서 더 좋아하실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주제의 깊이면이나 표현력에 있어서는 카이첼님작품이 개인적으로 더 나은것 같네요.

[엔요]

당시 사회를 반영하는 것 중에는 퇴마록도 빠질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제 기억 속의 한 대목 뿐이긴 합니다만... 세계편인가 내용 중에 퇴마사들이 일본가서 tv보다가 당시 일본의 예능(지금 한국의 예능 포맷하고 비슷할겁니다. 주로 서바이벌? 복불복? 낙오? 이런거요)을 보고 비인간적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별가別歌]

고검환정록은 확실히 고전과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화공도담은 도술이 등장하여 신마소설과 닮은 부분이 있고, 곽가소사는 영웅소설의 전통적 맥을 잇고 있으면서도 세밀한 감정선이 잘 내재되어 있어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이 있는 소설이죠. 셋 모두 괜찮습니다. 판타지로는 아울님의 홍염의 성좌나 여타 모든 소설들 다 좋습니다. 특히 홍염의 성좌는 그 유명한 암굴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므로 할 얘기도 많을 겁니다.

[파르나르]

작품성.
그걸 원하시는 거겠죠?

판타지로는 저도 '반지의 제왕'. 한국 작가들이 호구로 가장 잘 애용하는 오크 등의 몬스터 등의 시조되는 소설입니다.
굳이 한국 작가의 것을 고르자며 '소드엠페러'입니다. 소드마스터 등의 검술 경지로 실력을 나눈 최초의 소설이죠.
무협으로는 중국의 '신조협객전'이고 한국산은 '묵향'입니다. 마찬가지로 현경과 화경 등을 만들어냈죠. 양판형 작가들을 편하게 해준...
필력으론 위에 좋은 작품들 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하셨군요.

[크악]

이우형작가님의 유수행을 추천해드려여..

유수행은 도덕경의 81장을 하나하나 글에 풀어 녹아들게 하여 생로
병사 삶과 도에관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있는거 같아요.
제목과같이 흘러가는물처럼 부드럽게표현되고있는 그 속에 주인공 사영의 삶에서 뭔가 느껴진다고 생각됩니당.

[오해]

국내 팬터지에서 이영도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소원]

유수행은 작가님이 3권인가 2권이후로 글을 안쓰신단게 함정 ㅠ

[미로남]

고전 소설중에 어떤걸 전공하셨냐에 따라 또 다르지 않겠어요?

[왕소라냠냠]

무협은 녹정기
판타지는 눈물을 마시는 새

이렇게 두가지를 주제로 쓰는게 좋을듯 하네요

[junara]

댓글 읽어보니 장경님소설은 없네요.
사람 간의 정,갈등에 대해 가장 잘 표현하시는 분인데.
작품성도 제가 생각할 땐 최고 수준라고 생각하는데...
결론은 장경님 소설(성라대연, 빙하탄, 천산검로, 암왕 [이 이상은 잘..])이요~~

[별중첵]

판타지는 눈마새나 피마새가 낫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국어교육과시면 한국적인 소재를 취하는 작품이 교수님께 어필하기 좋지 않나 생각됨.

무협은 좀 신중하게 고르셔야될 것 같은데 음..

[의지사나이]

저는 무협쪽 세작품을 추천합니다.
일단 처음 무협은 이런 것이다 를 맛뵈기용으로 그러나 부족하지않고 과하지도안은 적당함과, 약간의 호기심과 아쉬움의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임준욱님의 '촌검무인 상,하권'을 먼저 추천합니다.
두번째로, 무협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있으면서, 필력과 무협의 로망 홀로검한자루에 의지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여인도 만나는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그냥저냥하지안은 소설 분량도 깔끔한소설인 한백림님의 '화산질풍검' 전7권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무협의 새로운 혈풍?을 일으키고 있으면서 가슴시원하게 해주는 어찌보면 현 사회에서의 답답함을 묘하게 풀어주는 북미혼님의 소림항마승 현재 6권나옴..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군림천하는 24권에 달하는 내용과 아직 완결도 나지않기에 추천은 안했습니다.만약 완결이 났다면 그냥 군림천하 하나만 추천 했을겁니다.
그리고 판타지 쪽으로는 동향 판타지쪽으로 치우천왕기(근데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그리 좋아하지는 안는것같지만 그래서 더욱.. )를 추천 하구요.
그냥 판타지로는. 아무래도 예전이면 가즈나이트를 추천하겠지만.. 또한 작품성을 보면 눈물을 마시는 새도 좋습니다만.. 하나는 너무 오래전이고 하나는 사실 그리 많이 보는 작품은 아니니 현 판타지의 대중적인모습과는 거리가 멀기에 차라리 쥬논님의 '앙신의 강림'전 16권을 추천드리며,, 너무 길다면,
문피아 연재작인 만상조님의 소서리스와 후속편 아발리스트를 추천드립니다.

[의지사나이]

사실 요위에것 이상으로 작품성을 너무 따지면, 무협과 판타지를 읽는 의미가 퇴색될수도 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교수님에게 추천하는 작품이지만 본질을잃은 추천은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묵향과 소드엠페러는 묵향은 모르겠으나 소드엠페러는 사실뭐 최초다할만한 소설은 아닌거같습니다. 여러가지 짬뽕을 잘했고, 이미 소드마스터라는 명칭은 쓰고있던상황이었습니다. 소드엠페러가 너무 잘나가서 다른 작품들이 뭍혔지만, 소드마스터는 검강과같이 누가 먼저쓴게 아니고,,.....그당시에 재미있게 잘쓴소설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마무리가 너무 허술했고, 재미위주로만 흘러간듯합니다.

[의지사나이]

그리고 게임판타지나 현대물을 추천드리는 것도 나쁘지는 안을것같습니다. 어차피 요즘 헐리웃 영화들 대작트렌드들이 요몇년간 대부분 판타지였고 현대히어로물이 대다수였음을 보면 괞찬은 작품이있다면 추가로 추천하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현대판타지는 문피아 완결작 동맹원님의 '고구려 스페이스'를 추천합니다.

[호호선생]

판타지는 모르겠고, 진가소사(항몽), 혈기린외전 1부(좌백)

[그윽한달]

피마새 눈마새도 빼먹으면 안되겠죠 .ㅅ.)...

나오는 인물들이 행하는걸 가만히 생각하다보면

문득 드는생각에 등이 싸해지는 느낌이 많다는...

[겜스톨]

고 서효원 작가의 [자객 무霧]라고 있습니다.
장르는 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