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트노벨이라 불리우는 일본소설들을 읽다가 느낀부분인데요, 무협이라던가에도 도입시킬만한 장치가 충분히 있고 그런 점이 꽤 잘먹혀서 일본에도, 한국에도 인기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중학생부터시작해서 20대 초반인 지금까지 읽은바로는(뭐 고수분들에 비하면..) 이상하게 무협엔 새로운 장치나 시도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비뢰도로 무협을 처음입문해서, 멀게만 느껴졌던 무협지(김용이라던가 한자도 많고 왜싸워야하는지 왜 왜 왜 왜 이런 의문구가 반복이 자주되서 읽을수 없었죠)부터 무협'소설'까지를 한번에 뒤바꿔준 계기가 비뢰도였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생각이랄까 추억이랄까, 감사하는 마음이랄까(장르문학입문에 대해죠) 비뢰도를 읽고 있습니다만, 제가 놀란건 그 새로운 장치와 발상이었거든요.
어째서 무협엔 새로운 시도나 장치가 없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시도나 장치는 구파일방에서 뭔가 색다른 세력으로 바꾼다던가 무공관의 재설정같은 부분이 아닙니다. 이런것 바꿔봤자 헷갈리고 독자로부터 외면을 오히려 더 받게 되죠. 풍진세계나 열세번째 제자는 세계관을 이리저리 뒤집어놔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구나 하고놀라게 한 소설들이긴 합니다만, 제가 원하는 건 그런 시도가 아닌.. 그야말로 무협이지만 무협이라고 말할수 없는 그런 크로스오버(뉴에이지?)를 바랍니다..
제가 써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글이란 아무나 쓰는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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