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 불조심
작성
07.12.02 02:27
조회
1,603

요새들어 읽을 만한 글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여름에 미칠듯이 읽고 또 읽고나서 한 동안 묻어 두었다가,

다시금 올해 가을 부활해서 또 다시 읽고 또 읽었습니다.

현재는 노트북을 이용해서 어디에 있던지 소설을 읽곤 합니다.

물론 읽었다는 것 들은 모두 웹사이트 연재본입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사정이 마땅치 않아 책으로 사보는 건 어림도 없고,

그렇다고 빌리자니 근처 가까운 곳에 도서대여점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저에게는 웹사이트 연재본이 유일하게 장르소설을 접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합니다.

현재 조X라와 이 곳 문피아에만 들러 글을 읽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조X라 밖에는 몰라서 거기만 이용했었죠.

그런데 그 사이트의 문제점은 방대하고 보기좋게 꾸며놓은 대신,

옥석을 가리기가 무척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목은 거창하나 속은 인생경험이 일천한 어린 글쓴이가 아무렇게나 끄적거려놓은 글이 꽤 많고, 어느정도 참으며 간신히 볼만하다 싶으면 다음편 기다리기는 싫고...

정말 재미있다 싶은 건 하루하루 보다가 점점 감질나서 흥미가 수그러들고...

그에 반해 이 곳 문피아는 정말 좋습니다.

일단 옥석을 가리는 절차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모든 작품이 다 좋아요. 다만 취향 차이로 다 읽지 않을 뿐...

제가 이렇게 할일 없이 주절대는 이유는 방금 조x라에 들어갔다가 초거대실망하고 문피아로 왔기 때문입니다.

대략 50개 정도의 글을 본 것 같은데 그 중 90% 정도가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고 나머지 9%는 취향이 안맞고 1%는 분량이 없어서 시작을 못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와 싫어하거나 흥미 없는 장르입니다.

부디 휴일날에 방구석에서 쏠로잉을 하는 불쌍한 중생을 구해준다 생각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많이 추천해 주세요.

웹사이트 연재물로만 부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1. 영지발전물(판타지 세계 발전물, 현재 대箕慣?발전물, 대체역사 발전물 등...)

예>더 세틀러, 사대부의 길

2. 현대에서의 주인공이 판타지 혹은 무협세계로 넘어가는 퓨전물.(주로 주인공이 현대에서의 지식으로 인한 어드벤테이지를 가지고 활약(결국 대부분은 영지발전물로 진행)

예>미카엘게이트, 레인(Rain)

3. 설정 자체는 평범하나 그 글의 전개방식이나 캐릭터가 무척이나 독특하고 흥미로운 그러면서도 눈살 찌푸리게 하지 않는 말 그대로 캐릭터나 스토리 자체가 판타스틱한 작품. 혹은 설정까지도 독특한 작품.

예>오후 5시 외계인, 로보트와 미소녀 대통령, 망상공자,

무림흥신소, 학사검전

4. 세파에 찌든 이 가슴을 찡하게 해줄 그 무언가.

예>데로드 엔 데블랑, 하얀 로냐프의 강(2부까지만)

5. 약간의 로맨스 혹은 철저하게 관능적이고 잔혹하며 자극적인 작품.

예>총한도 이백만원짜리 신용카드, 바다에 멈추다

무한상상(조x라)

싫어하거나 흥미 없는 글.

1. 글쓴이가 미성년자로 추측되는 글. 혹은 그에 준 하는, 인생경험이나 사회적 고찰 등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 글.

2. 않좋은 의미로 언변이 화려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글.

주인공이 쓸데없이 잘생기고 여자가 따르는 글.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몰개성하고 현실성이 거의 없는 글.

기타 개념없고 그 행동거지가 화가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하는 주인공.

이러한 글들은 대게 싫어하거나 흥미 없는 글 1번에 해당함

3. 마장기, 타이탄 등. 판타지 세계에서 이족보행 로봇(골렘)이 다수 등장하여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글.(한 때 이런 글이 붐을 이루긴 했으나 요새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4. 두명 이상의 주인공 체제를 택한 글 중 매우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 외 전부 다.(매우 뛰어나지 않으면 몰입도가 떨어져서 흥미를 잃어버림)

5. 개념없는 먼치킨물.

6. 여자주인공.

7. 게임소설 중 게임이 목적인 절대 다수의 글.(글의 대부분이 레벨업 , 랭킹 몇위, 스테이터스, 시시한 퀘스트, 주인공의 혼잣말, 히든피스 등...)

8. 모험 판타지. 이제는 공식이 되어버려서 판타지 본래의 환상적인 모험 이라는 것은 식상함. 그래서 퓨전을 좋아함.

식상하지 않은 모험 판타지 제외

9. 현실+판타지 혹은 현실+무공익혀서+조폭물 절대 다수.

현실을 바탕으로 뱀파이어, 늑대인간 따위가 괜히 설치는 글.

대표적으로 페이트 뭐시기가 있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음. 저런놈들이 설칠 때 경찰과 군대는 뭐했나?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이만 씁니다.

좋아하는 장르와 싫어하는 장르를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정리하는 것도 나름대로 즐겁군요.

정리하다 보니 내가 싫어하는 글이 이렇게도 많았나 싶습니다.

원래는 간략하게 올리고 추천 해 주십사 하고 나도 추천하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좋은 작품 추천해 주시길 거듭 부탁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12.02 02:31
    No. 1

    불조심님 ....
    조금 생각을 바꿔보시면 어떨지요?
    만약 정통 판타지를 외면하시면 좋은 글을 놓칠 우려가 높습니다.
    너무 퓨전에다 환생물들이 판을 쳐서...
    요즘은 차라리 정통형에 자신의 색깔을 덧씌우는 그런 글이 미래지향적이 되거든요.
    어제 본 이내님의 카디스는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곧 논단에 쓸 예정인데 추천대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혀기지니
    작성일
    07.12.02 02:40
    No. 2

    읽을만한글이없다구 일케쓰시문 고생하시는 작가님들 마음은 어떻겠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개구링
    작성일
    07.12.02 02:41
    No. 3

    ㅋㅋ 글쓰신 분 저랑 취향이 완젼 같으시군요.
    또한 조X라 사이트에서 건너오신 것도.

    저도 3년 전쯤부터 조X라 사이트만 갔다가
    작년부터
    고무판이라는 사이트를 접하면서
    계속 문피아에 눌러 사는 1인 입니다. *^^*

    저도 조X라 사이트에서 많은 실망을 하고 온 경우입니다.

    글을 읽고 작가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어서 정말 문피아가 좋은 반면
    타사이트는 너무 화려하기만 해서 별로 손이 안가고 화면도 잘 열리지
    않을때가 많은지라
    계속 문피아만 오게 되는군요.


    그리고 저도 모아서 책장에 꽂히는 책들 또는 빌려보는 책들이
    주로 영지물과 또 세상에 대한 주인공의 고찰과 철학이 조금씩
    뭍어나는 그런 작품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개구링
    작성일
    07.12.02 02:55
    No. 4

    아 차차 ....추천글.... FantasticLife 와 더소드 읽어보심이 어떤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불조심
    작성일
    07.12.02 02:59
    No. 5

    정통 판타지에 대한 자세한 정의를 적지 않아서 금강님께서 저와 생각이 조금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통 판타지는 우리나라 초창기 세대 판타지
    드래곤라자, 세월의 돌 같은 일종의 모험판타지 입니다.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모험을 하죠. 그 와중에 동료를 만나고 적 혹은 몬스터와 싸우고 성장해 갑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 당시 기본적인 판타지 코드는 '모험'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퓨전이 득세하는 건 유행코드가 바뀐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시 모험판타지가 유행할 날이 오겠죠.

    그리고 정통 판타지에서 모험 판타지로 명칭을 변경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통 판타지라는 명칭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불조심
    작성일
    07.12.02 03:04
    No. 6

    혀기님 읽을 만한 글이 없다고 느낀 것은 이미 읽을 만한 것은 다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놓친 글이 있을까봐 제 취향을 자세히 늘어놓고 추천을 바란 것 입니다.

    개구링님 감사합니다. 왠지 동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추천해 주신 작품 잘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Titan
    작성일
    07.12.02 03:05
    No. 7

    조X라 겉모습만 요란하고 볼 만한 건 별로 없는 것 사실인듯.... 저도 거기서 실망 무지 합니다.. 그나마 재밌는 소설 몇몇 때문 가끔 들어가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KissMe
    작성일
    07.12.02 04:33
    No. 8

    겜판이 무조건 싫다라.. 옥스칼아이들 과 TGP 는 읽으셧는지.. 그리고 풍령인 님의 삼국지Diversus 강추입니다.. N 이 들어오기 시작 했거든요. 아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킹독
    작성일
    07.12.02 06:32
    No. 9

    싫어하거나 흥미 없는 글에는 속하지 않을 듯한 글입니다.
    제 글인데요, ㅎㅎㅎㅎ
    정연 - 인생역전 - 일반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조선123
    작성일
    07.12.02 10:02
    No. 10

    조아라에서 좋은 글 찾기는 정말 힘들죠.그래서 문피아에서만 쭉 눌러앉아 있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7.12.02 10:29
    No. 11

    저랑은 다르군요 ...

    이고깽 ,개연성없는 영지발전물
    현대인은 다른대가면 신이나 되나봅니다.

    저는 정통판타지 ,암울한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면귀
    작성일
    07.12.02 10:53
    No. 12

    퓨전이 좋고 모험 판타지가 식상하시다니...
    저는 모험 판타지가 좋고 퓨전이 식상하니 이거 추천들 드릴만한게 없네요. 그런데 모험 판타지가 식상할만큼 많이 나왔던가요?
    제가 본 작품이 몇 작품 되지를 않아서 그러는데 보셨던 모험판타지를 알려주시면...(굽신굽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피아란
    작성일
    07.12.02 11:27
    No. 13

    개성이 뚜렸하시군요. 멋지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불조심
    작성일
    07.12.02 13:15
    No. 14

    Kiss Me 님께서 언급하신 소설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게임 판타지 소설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게임 판타지 소설이 무조건 싫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존하는 대다수 게임 판타지 소설이
    이야기가 없고 주인공이 게임을 즐기는데만 초점이 모여 있어 저에게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을 뿐 입니다.
    그런면에서 TGP나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 두 소설은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이면귀님 제가 처음 본 판타지 소설이 '바람의 마도사(1996년작 김근우)' 였습니다. 그 이후에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가 나왔고요.
    바람의 마도사 이후 대략 2~3년 동안 출간된 소설을 보시면 이면귀 님의 취향에 맞아 매우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조로님 작품 잘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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