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월님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유머가 섞인 부드러움이 지금까지의 패턴 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강한 피냄새가 느껴집니다
각 태어난 아이의 몸 속에 칼을 심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중얼거리는 부친의 독백에서 느껴지는 살기.
십구년이 지나 해적두목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그러나 서장에 보면 가문은 절대 해적 가문이 아니었는데...
필시 어떤 운명의 수레바퀴가 치열하게 얽혀 있는것 같은 포멧.
본격적으로 피의 세계에 휩쓸려 들어가는 주인공의 미래가 상당한 긴장감을 줍니다.
특히 꿈속에 나타나 내공을 갈취하는 여인의 정체와 그녀를 잡으려는 주인공의 악에 바친 발버둥은 양념이자 핵심 줄기인듯.
근자의 무협이 걸핏 하면 등선하거나 이계로 빠지는 조금은 무협과 동떨어진 내용물이 주류인데 잘 하면 제대로 된 피 냄새 한번 맡을 것 같습니다.
몽월님의 지옥도 한번 보십시오. 괜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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