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추천글인데.. 각각 특색있는 현대물 세 편을 추천합니다.
1. 서인하 님의 <남자이야기> - 남자라면 이 소설을 놓치지 마라! 연애의 고수인 주인공이 타고난 작업 실력을 발휘하여 여자들을 꼬시는 이야기입니다. 현대물 중에서도 로맨스 되겠습니다. 홍대와 신촌 등 실제 거리를 배경으로 하여 생생한 느낌을 주며, 아무래도 작가님의 경험담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덤으로 작가님께서 한번씩 올려주시는 작업의 정석. 이것만 몸에 익히면 나도 선수!
2. 환몽의나비 님의 <원더러> - 뭐라 장르를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데; 일단 배경이 현대라서 현대물로 정의했습니다. 외국에선 이런 장르도 모두 판타지에 넣겠지만 문피아에서는 뉴웨이브 장르에 들어있더군여. 타로 카드를 주제로, 메이저 카드 22장.. 각각의 카드의 운명을 타고난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숙명으로 격돌하는 이야기입니다. 오타가 쪼금 자주 나오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리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그만두기 어려운 매력이 있죠. 특히 타로 카드 매니아 분들께 강추합니다.
3. 청빙 님의 <에볼루션> - 평범한 대학생인 주인공. 악몽을 꾸다 일어나서, 같은 하숙집의 선배가 애인을 잡아먹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 후 그가 겪는 이 세상은 지옥.... 그리고 좀비(?)가 되지 않은 인간들 중 몇몇 생존자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생겼음을 깨닫는데... 기상천외한 특수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식인 좀비들에 맞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파헤쳐가며 싸우는 호러 액션물입니다. 그로테스크한 묘사와 기이한 능력자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전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세 편 모두 현대물이면서, 제가 읽었을 때 재미와 작품성을 더불어 갖췄다고 생각되는 것만 적어 보았습니다. 다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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