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7 카이사
작성
13.09.09 14:39
조회
11,638

 1990년대를 휩쓴 돈에...아니 코에이 사의 대항해시대 시리즈 플레이 해 보셨나요? 조그마한 배 한척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교역을 하고 동료들을 모아 모험을 하고  해적이나 적대상단들과 전투를 하고 보물을 찾아  밤을 세게 만들었던 추억의 게임이었습니다.

 

  whitebean님의 바람과 별무리는 마치 대항해시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대항해시대의 주인공들 처럼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낡은 바사 한 척과 적은 돈 그리고 동료 둘을 데리고 바다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렇게만 글을 쓰고 나니 마치 대항하시대를 글로 옮긴 그런 소설 같이 표현되는 것 같은데 바람과 별무리는 그 이상의 엄청난 것들을 닮고 있는 명작입니다. 그 중 몇가지를 꼽자면,

 

 첫 째로 정말 작가님의 정체....가 아니고 직업이 의심되는 엄청난 고증과 디테일입니다. 마치 18세기의 그 시대의 세계사나 항해사를 전공한 교수 내지는 학생이 아닐까 하는 엄청난 묘사는 마치 독자 그 시절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배 부터 시작해서 도시의 모습, 전투, 문화, 동물 식물 음식에 이르기 까지 정말 작가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엄청난 사실감을 주게 되죠.

 

 두 번째로는 북해와 지중해 아프리카을 넘나들며 느낄 수 있는 각각의 이국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북해와 지중해의 유럽 문화는 물론이고 이슬람이나 아랍 그리고 아프리카의 원시부족 들까지...아직 여행하지 못한 인도나 아시아 지방도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세 번째는 모험입니다. 교역과 전투만이 아니라 학회나 모험가 조합에서 의뢰를 받아 어디 지방에 토착생물을 조사한다던지 식물을 채집하거나 표본을 조사한다던가 그리고 어떤 소문의 진상을 조사한다던가 어떤 대상들을 호위하는 것 등 정말 다양한 의뢰를 해결하고 보수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인터넷이나 tv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먹방입니다. 각지역의 특산물이나 전통요리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으로 만드는 요리까지 바람과 별무리를 보고 있으면 위액이 줄줄 흘러나옵니다.

 

 이렇게 훌륭한 글이지만 선 뜻 손이 안가게 만드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엄청난 분량입니다. 200회가 훌쩍 넘는 이 글은 처음에 시작하기 망설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는 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이 바로 여선장이라는 사실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르 소설을 읽은 많는 분들이 주인공과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서 이야기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을 조금 꺼려지는데요. 정말 하나도 방해되지 않는 다는 걸 보장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으니 안심하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저만 안심이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몇 번 쓰진 않았지만 이런 추천글을 쓸 때마다 작가님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온전히 전해질런지 어디 잘 못 쓴 데는 없는지 걱정되네요.

 

 자 그럼 다 같이 배에 몸을 싯고 여행을 떠나 보지 않으시렵니까?

 

whitebean님의 바람과 별무리

http://blog.munpia.com/whwndud9/novel/9694


Comment ' 14

  • 작성자
    Lv.70 솔귀
    작성일
    13.09.09 17:46
    No. 1

    추강. .... 단숨에 200 회를 읽어 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Nicia
    작성일
    13.09.09 18:24
    No. 2

    추천글 믿고 달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금설
    작성일
    13.09.09 18:51
    No. 3

    주말을 이용해 읽으세요. 저처럼 평일날 읽다간 몇시간 못자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회사에서 병든 닭이 되어 꾸벅꾸벅 졸며 퇴근시간을 기다리다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 새벽까지 또 못자고 읽다가 두세시간 자다말고 출근하길 반복하는... 한마디로 폐인양산형 소설입니다. 이 소설 앞에는 지나친 독서는 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경고문을 써붙이면서 시험을 앞둔 학생이나 고시생에게도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합니다. 또한 밤 10시 이후는 청소년 독서금지를 밤 12시 이후는 직장인 독서금지를 권유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0 22:31
    No. 4

    아악~~~!!!! 그만!!!!! 공포의 기억은 이제 그만!!!
    3일간 6~7시간밖에 못 잤단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3.09.09 19:26
    No. 5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Foot
    작성일
    13.09.09 20:00
    No. 6

    이 글의 단점은 200회가 넘는거군요!
    단점을 가장한 장점홍보 너무 좋아요.
    긴 글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미하린
    작성일
    13.09.09 21:35
    No. 7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추천 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고냥남작
    작성일
    13.09.10 01:16
    No. 8

    추강강강강강!!! 문피아에서 제일 기다리는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뚱뚱한멸치
    작성일
    13.09.10 09:53
    No. 9

    매일매일 기다리는 소설
    처음 읽기 시작하려는 분에게는 연휴때 스타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요즘 하루하루 기다리다가 다시한번 정주행 했는데 잠을 제대로...ㅠ,ㅠ

    글솜씨가 없어서 추천글을 못쓰는데 다른 분 추천글에 살짝 묻어올립니다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뽕밭나그네
    작성일
    13.09.10 14:58
    No. 10

    추강+1 역시나 추천글 한번 쓰고싶엇지만 문장실력이 형편없어서 포기하던차에
    다른분 추천글에 묻어갑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ra**
    작성일
    13.09.10 15:31
    No. 11

    참고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굉장히 곤란합니다. ㅜ.ㅡ
    일단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우왕좌왕
    작성일
    13.09.10 18:41
    No. 12

    ^^*
    너무재미있어 아직 많이 남앗는데도 아껴읽는글입니다
    조만간 제가 추천한방 날릴려고 했는데
    강추입니다
    서정이 넘쳐흐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낭만파시어
    작성일
    13.09.11 17:11
    No. 13

    요리사가 분명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방으로
    작성일
    13.09.11 17:41
    No. 14

    구미가 확땡기는 추천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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