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제목에서 앞으로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글을 읽으실 독자분들이 혹여나 시뮬라르크라고 이 소설을 칭하는 비극적인 사태를 막고자 하는 제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 소설의 제목은 시뮬라크르입니다.
또 일부러 고답적인 말투로 써보려고 했는데, 어째 강요하는 말투가 되었군요. 이 글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추천글이니 나쁘게 보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작가 약력]
Mintouch. 무릇 히든클래스가 남발되는 게임소설계에 실망해 지상에 직접 강림한 천상계(…)의 거주자.
작가 자신의 말을 빌자면 "시뮬라크르가 처녀작"이므로 약력이나 이전작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어쩌면 아예 없을지도 모르고요.
[작품 소개]
"For the Nation!"
나라를 위해서 게임을 하라!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소설 <대장장이 지그>를 통해서 가상현실 게임에 각국 (혹은 각국 유저) 의 이해관계가 개입될 수도 있음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추천드리고픈 소설 <시뮬라크르>는 이러한 생각이 매우 발전된 경우에 해당하는 소설로서, 게임 자체에 각국의 이해관계가 매우 깊이 반영되어 있죠.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홍보글에 나오듯
퇴역한 노병들은 이 게임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조국의 미래가 걸려 있으니까요.
게임 속은 이미 또 하나의 '현실'입니다. 마음껏 싸우고 싸우는 '현실'.
"1골드가 1달러니 미국 경제에 2천억 달러의 피해가 생기는거지."
라는 씁쓸한 대사는, 소설 <시뮬라크르>에 있어 게임 '시뮬라크르'의위치를 인지하게 해줍니다.
"Front toward Enemy!"
그리고 소설 <시뮬라크르>는 국가, 집단, 개인의 이해를 위해 일신을바치는 이야기입니다. 인류가 개발한 무기 - 중에서 밸런스 파괴다 싶은 몇몇을 제외한 대다수 - 가 모두 적을 향해 조준됩니다. "자동소총부터 탄도미사일까지." 말입니다.
화약 냄새가 깊이 감돌고 고폭탄의 파편이 튀는 전장 속에서, 생존과 임무의 완수를 위해 자신이 가진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는 주인공과 주인공이 활약하는 모습은 마치 소설 <레인보우 식스>의 한 부분을 연상시킬 만큼 압도적입니다. 아, 어쩌면 <레인보우 식스>의 서평을 여기에 쓸 수도 있겠군요.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폭발적이다."
"Remember, No English."
그렇지만 <시뮬라크르>는 무작정 총을 쏘고 미사일을 갈겨대는 소설만은 아닙니다. 작가분께서 직접 말씀하셨듯 이 소설은 시사 문제를 좋아하신다면 흥미롭게 읽어보실 것이며, 또한 다양한 밀리터리 소재가 등장함에도 작가분의 훌륭한 필력으로 인해 이해에 큰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왠지 엄청날 것 같은 게임 경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즐거운 패러디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참고로 그에 대한 정답은 대개 그 편 댓글에 나오기 마련입니다. 한 번 '패러디인 것 같은…?' 싶으면 댓글을 확인하세요!)
대표적인 패러디는 충격적인 소재로 유명했던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2"의 두 번째 미션이자 독일에서는 삭제 후 발매되기도 했던 미션인"No Russian(러시아어 사용금지)"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패러디가 있습니다.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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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천글인데 나쁘지 않게 봐주셨음 합니다. 것보다 시간이 없는 게 아쉽군요. 더 길게 쓸 수도 있는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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