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주인공은 분리되어 있다고 여겨야하지 않나요?

저와 같은 경우는 주인공이 살고 있는 시대배경, 그 시대에 지배적인 사상과 문화, 주인공의 신분이나 직업, 주인공이 살아온 경험 등을 고려해 성격이나 사고관념을 짜거든요.

그런데 독자마당이나 연재한담 등을 돌아다니다보면 많은 분들이 독자 입장에서 주인공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때 흔히

‘아니 주인공이 ~~해서 ~~하다니, 작가 이상한 놈 아니냐’ 라는 뉘앙스의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주인공의 성격이나 사고관은 작가와는 분리되어 있는게 보통 아닌가요?

[라라.]

분리되는게 맞다고 보는데 독자가 작가와 쥔공을 분리 못하는 경우가 있고 작가가 자신과 쥔공을 분리 못하는 경우가 있죠.소설을 읽다보면 아무리 미친짓을 하는 쥔공이라도 그냥 그 인물로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작가의 사상이 가득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분명 있어요. 그런 경우 캐릭터가 자신에게 주어진 성격 환경 주변 상황에 맞게 행동 하는게 아니라 뜬금없이 음... 심하게 개연성 없이 행동 하고 대사라를 하는데 그냥 작가가 자신을 캐릭터로 투영하는게 많이 보일때가 있더군요.그렇게 되면 등장 인물을 성토 하는게 아니라 작가를 성토 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우룡(牛龍)]

저번에 이에 관해 쓴적이 있는데, 작가분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섞어버려서 성격이 뒤틀리는, 찌질하거나 싸이코패스가 되는 경우가 많죠. 당연히 분리해야 합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동일하게 쓰던가.

[키위좋아]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되는 부분에서는 묻어나는게 있을수있지 않을까요

[zacks]

보통 한담에서 지적하는 건 양반이던데요. 그래도 작품의 앞뒤, 배경과는 생뚱맞은 주인공에 대해 지적하죠.
제일 많이 지적하는 게 나이 많은 사람이 환생해서 중고딩의 사고수준에 머물고 그 밖에 인물들은 초딩수준에 머무는 거죠.
작품 댓글내에서는 뭐 작가의 설정이나 생각과는 관계없이 깽판 안치고 조금이라도 주인공이 손해보면 지적질하는 독자들이 많죠...

[채이서]

주인공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서스토리상 주인공을 또라이라고 설정하지 않으면 작가가 비상식을 상식으로 안다고 욕하는거죠. 저같은 경우 주인공이 손해보면 욕하는 이유는 배신감때문이죠. 특히 지 죽일려는 이쁜여자 살려주면서 구질구질한 스토리로 정당화하면서 같은 편 하는거 보면. 작가의 세계관에선 자기가 쎄서 안 죽었으니 그게 용서가 된다는건데. 정말 그렇게 사람 다짜고짜 사람 죽이고 병신만드는 캐릭을 용서하다니 작가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럽죠.

[함사장]

저도 한담에 몇번 썻던 댓글이네요..일본애니좋아하는작가분 사회에불만이많으신작가분 여자못만나보신듯한 작가분등 초반은 주인공이고 나중엔 작가분이주인공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