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캐릭터가 스스로 살아움직인다?

작성자
Lv.10 제로니뱀뱀
작성
14.10.15 11:56
조회
5,105

안녕하세요? 초보작가입니다 ㅎㅎ

 글을 많이 쓰신 분들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캐릭터 혼자서 살아움직이기에 스토리가 저절로 써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포소설의 대가인 스티븐 킹도 자신의 소설 ‘미저리’에서 그랬다고 자서전에 썼더군요. 그래서 때때로 작가 원하는 결과가 아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스티븐 킹에 따르면 주인공을 원래 죽일려고 했는데, 주인공이 생각보다 영리해서 살아남았다고 책에 적었더군요.) 이러한 흐름을 무시하고 억지로 결말을 돌리면 책이 엉성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혹시문피아의 작가분들께서도 이러한 경험을 하셨나요?


Comment ' 14

  • 작성자
    Lv.7 끼애(愛)
    작성일
    14.10.15 11:59
    No. 1

    어느 정도 캐릭터가 잡히면 그 인과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다음 행동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갈등구조도 잡히고, 여기에 변수라는 양념만 쳐주면 요리가 완성이 되는 것 같구요...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 역시 초보 작가입니다 ^^;; 오해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10.15 12:08
    No. 2

    당연하죠. 어떤 이야기든 그 흐름을 유지하는건 독자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논리입니다. 주인공 설정을 생각하지 않고 막 써내려나가면 그 논리가 이상해져 소설이 막장이 되버리고 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0.15 12:21
    No. 3

    가끔 그럴때가 있습니다... 작가 맘대로 등장인물이 제어가 안되면 스토리가 그야말로 막장으로 갈 때가.!!!
    요새는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캐릭터가 아주 제멋대로 움직여서 스토리 진행하는데 곤란을 겪기도 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4.10.15 12:33
    No. 4

    예를 들어 제 주인공 캐릭이 머리는 좋은데 무력이 0이죠.
    그런 식으로 컨셉을 잡으면 스토리상 여러 악당들에게 둘러싸여 곤경을 당해야 될때가 있는데 그런 상황이 닥치기도 전에 눈치를 채고 곧잘 빠져나오더라구요.
    못 빠져나오게 작가가 억지를 쓸 수는 있는데 그 경우 독자들에게 "머리가 좋다며 그 정도도 눈치 못채냐?!"라는 질타를 받게 됩니다. 그럼 스토리는 주인공과 함께 안드로메다로 가게 됩니다.(으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서은결
    작성일
    14.10.15 12:39
    No. 5

    그건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10.15 12:42
    No. 6

    뭔가 그건 두 가지 면모로 모두 해석 가능하네요. 첫째는 먼저 작가가 작품에 휘둘리는 것, 둘째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작품이 가변적인 형태가 된 것. 당연히 전자는 부정적인 관점이며 후자는 중립적인 관점입니다.
    사실상 작가가 작품에 휘둘리면 그 작품은 결국 막장의 길을 걷게 됩니다. 반면 작가가 작품의 완급을 제대로 조절하고 주요 요소를 집어 바깥으로 튀지 않도록 잡아주는 능력이 있다면 오히려 서스펜스 요소를 적절히 활용한 명작이 되겠지요.
    명작과 망작은 한끝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헤헤. 물론 제 의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10.15 12:46
    No. 7

    그런게 바로 캐릭터 소설이라고 합니다. 아마 라노벨 많이 읽어보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날뛰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플롯이 바뀌는 일은 이미 저에겐 당연한 일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제로니뱀뱀
    작성일
    14.10.15 13:44
    No. 8

    라노벨이 뭐죠?? 새로운 장르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일
    14.10.15 13:09
    No. 9

    머리로 생각하고 시놉을 구상합니다. 그런데 쓰다가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자꾸 캐릭터의 입장에서 쓰다 보면, 자신의 인물의 행동, 심리, 판단에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이 캐릭터라면 이렇게 안하지, 얘 성격에 그건 안돼, 얘라면 이랬을 거야, 얘는 지금 이러고 싶대, 싫대...이런 식으로 캐릭터 중심으로 판단하다 보면 조금씩 시놉이 변경됩니다. 그렇다고 시놉의 틀을 아주 벗어날 수도 없는 것이, 캐릭터 성향대로 방향을 돌리면서도, 목적지는 어디란 걸 인지해서 직진하든 후진하든 우회하든 하면서 종점으로 가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4.10.15 13:11
    No. 10

    너무 날뛰게 두면 오히려 나쁜 쪽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조절이 필요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수라백
    작성일
    14.10.15 13:13
    No. 11

    주인공을 너무 강하게 만들어서, 전 주인공의 적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어떻게든 주인공을 죽이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속으로 저도 주인공을 욕했죠. 그러나 결국 죽이지 못했습니다......ㅠㅠ...... 작가를 이기는 쥔공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제로니뱀뱀
    작성일
    14.10.15 13:43
    No. 12

    작가를 이기는 주인공이라....... 왠지 자존심이 상하는데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10.15 14:07
    No. 13

    글쎄... 신랄하게 표현해서 무생물이 살아서 움직일 리는 없고...
    그냥 각자의 자의식이 폭주하는게 아닐까요?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제 경우는 그런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나기소
    작성일
    14.10.15 23:26
    No. 14

    죽일 생각이 없던 캐릭터가 실수로 둔 악수 또는 동료를 위해 같은 식으로 죽어버린 경우는 있지만 죽이기로 결정한 캐릭터에 여한을 두지 않는 주의라 플릇을 짤 때 죽인다고 생각한 캐릭터는 가차없이 죽이고 있습니다.
    가끔 살아나려고 생각보다 더 발버둥 치는 경우는 보이지만 얄짤없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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