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은 대중적으로 써야 인기 몰이가 아주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 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매체들도 비슷하지만요.)
요새, 소설 싸이트에서 커뮤니티란을 보며 느낀점이 있습니다.
글쓴이들이 남긴 글을 보면 대부분 이런 뉘앙스더군요.
내 글은 재밌는데 왜 인기가 없는거지? 왜 관심을 안 가져주는 거지?
= 내 글 재밌는데 인기 없다 병
내 글은 재미없는 거 같아. 부끄러워. 그냥 쓰지 말까?
= 내 글 너무 구리다 병
글쓴이에게 있어서 제일 괴로운 것은 아마, 주목받지 못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왜 글을 쓰고 있는 가에 대해서 한번 상기해봤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정말 글이 좋아서 쓰는지 아니면, 적당히 관심받고 싶어서 쓰는지.
모든 분이 아시다시피 지금 장르업계는 아주 좁죠.
다양성이 없습니다. 팔리는 것만 팔리죠.
어떤 것이 팔릴 까요? 그것은 독자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양산형이 생겨났죠.
지금 대세를 보아하니 쉬운 것을 선호하더군요.
연령층에 따라 선호도가 틀리겠지만 압도하는 듯 했습니다.
대리만족으로써 술술 읽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들.
물론, 여기에는 작가의 필력과 탄탄한 구성이 뒷받침 되야 합니다.
독자가 좋아하는 글을 써야한다.
그래서 대세에 맞는 글을 쓴다.
하지만 니즈를 너무 맞추려는 글 들이 넘쳐 흐르자
작가들은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독창성을 포기하고
독자의 입 맛만을 더욱 더 맞춰 주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편식하게 만든 이유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요.
결국, 프로나 전업작가들도 팔기 위해 대세를 쫓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아마추어입니다.
자신만의 작고 큰 목표를 위해 이곳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죠.
그런데 인기는 커녕 주목받지도 못합니다. 흔한 일이죠.
그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요?
필체, 복선, 개연성, 클리셰, 요소, 주제, 문맥적오류, 비문~등등
이런 문제도 필시 있을 겁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주 잘써서 관심 받는 분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하지만 극 소수입니다.
비교하면 힘들어집니다. 자신의 글에 자신을 가지세요.
놓치지 말고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 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글을 읽어 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이 글을 쓴 목적은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길래 한번 써봤습니다.
관심을 원한다면
독자들이 좀 더 다가서기 쉽게 대중성을 고려한다는 점.
자신의 만족과 재미를 위해서라면
독창성을 잃지 않고 꿋꿋히 완결까지 가야한다는 점.
처음부터 많은 욕심 없이 한 길만을 파고 들어 내공을 쌓은 후
두 개를 노려서 다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결론 : 저는 전업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글쓴이입니다.
인기가 없다한들 불평하지 말자. 그러니까 쓰고 싶은대로 쓰자.
그러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구애받으니 정말 힘들어지더군요.
( 그놈의 조회수 추천, 코멘트. 사실, 저도 수시로 확인하긴합니다.)
자신의 글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정말 글쓰기는 어느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마라톤인 거 같습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좋은 말 같습니다.
PS. 그리고 우리나라는 유행에 너무 민감한 거 같습니다.
확 타오르고 확 시들고. 민족성이 아닌가...
타오를 때 그 부분은 굉장히 강조되더군요.
ex) 대세가 현판일 때 현판만 팔리고
겜판일 땐 겜판만 팔리고.
홍보하기 힘들죠? 기다리다 지치고. 규정도 낯설고.
그러다가 삭제되면 굉장히 기분 나빠지고.
그 기분 저도 다 압니다.
저는 너무 화가난 나머지 문피아에
전화까지 한 경험이 있으니까요.(부끄러운 흑역사)
글쟁이 & 글쓴이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글쓰기에 집중안돼, 밤에 끄적이는 한 명의 글쓴이 올림.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