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지명에 관해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9.29 00:54
조회
1,610

명(明)대를 배경으로 무협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소설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이 점에 대해 무협 소설을 쓰시는 수많은 작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

1. 안휘성과 강소성은 청나라의 4대 황제인 강희제에 이르러서 성(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안휘성 일대를 강남으로 써야 하나요? 강소성은 남경으로 쓰는 것이 맞는지도... ^^;

2. 산동성과 귀주성 역시 청나라 대에 이르러서 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명나라 때에는 산동포정사사(山東布政使司)와 귀주포정사사(貴州布政使司)를 두었다고 나와있는데 소설 내에서는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그냥 귀주와 산동 정도로 써도 괜찮을까요?

3. 하북성도 청나라에 이르러서 독립된 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소설 내에서는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배경이 1400년, 건문제 때니까 수도를 천도하기 이전입니다. 그럼 북평(北平)이라고 하나요?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웬만하면 사실과 가깝게 쓰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ㅠㅠ 주인공이 중원 전체를 돌아다닐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이런 밤 중에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9.29 01:31
    No. 1

    기존 자료는 없으신가요?

    1. 청 초에는 강소성 안휘성은 강남행성에 편입되어있습니다. 아실테지만 남쪽이 강녕부 북쪽이 소주부이지요. 안휘성은 하남과 강절 등으로 구분되고요, 워낙 넓은지역이라 성이름보다 지명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그렇게 쓰시면 됩니다.
    3. 경조 (京兆), 순천부(順天府) 정도로 쓰면 될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29 01:36
    No. 2

    묘님, 찾아보니 기존 자료가 전부 청 이후의 것이라서요. ㅠㅠ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상준1
    작성일
    11.09.29 01:37
    No. 3

    1. 영락제 이후라면 강남, 남경으로 쓰셔도 무난할 걸로 생각됩니다. 아니면 직례直隷라고 하시던지요. 직례는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한 후 남직례로 바꼈습니다.
    2. 성省과 포정사사는 '거의 같은' 말입니다. 원나라 때 행정구역인 행성이 명나라와 청나라에서도 관습적으로 이어져 쓰인 것입니다. 그냥 귀주성, 산동성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북평, 직례, 경사, 경조 등으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각 성마다 약칭 혹은 별칭이 있습니다. 그걸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29 01:40
    No. 4

    박 상준님, 배경은 건문제 때랍니다. ㅠㅠ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1.09.29 02:41
    No. 5

    대체...문피즌 분들은 뭐하시는 분들이지.....지나가다 쳐다본 곳엔 은거기인이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상준1
    작성일
    11.09.29 03:03
    No. 6

    북경 천도 전이라면 하북성은 북평(성), 혹은 연경 정도로 밝히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29 03:06
    No. 7

    만월이님, 저도 늘 놀라곤 한답니다. 전부 박학다식하세요. ㅜㅜ

    박 상준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11.09.29 07:41
    No. 8

    안휘, 강소는 행정구역상으론 경사, 응천부, 영락제가 도읍을 북경으로 옮기면서 남직례. 남경 응천부,
    잘게 쪼개서 회북, 회남, 회서, 강동, 강서로 구분할 수 있고 또 장강을 기점으로 강좌(강소성 남부 , 절강성 북부) 강우(안휘성과 강서성 일부)로 구분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독자에겐 익숙하지 않은 지명입니다.
    하북은 북평을 중심으로 한 북평시정사사, 일반적으론 순천부, 영락제 이후(영락19년) 경사, 직례경사, 북직례라 했습니다만...그렇게 쓰면 독자가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북은 그냥 황하의 북쪽이란 의미의 하북으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성이라 붙이면 안되겠죠.)
    호북과 호남도 마찬가지, 동정호의 남북이란 의미로는 쓸 수 있지만 호북성, 호남성으로 쓰면 당시 지명과 틀립니다. 호북과 호남을 합쳐 호광성이라 해야 맞습니다. 성도는 무창. (무한이라 하면 현지명이 됩니다.)
    또 안휘성의 성도 합비는 당시 지명으론 노주부입니다만, 이전부터 합비로 불려온 곳이라 합비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29 09:12
    No. 9

    진필명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호광성의 성도 지명이 현재와 다르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1866 한담 로맨스를 원하는사람? +25 oyat 11.09.30 2,625 0
71865 한담 마지막 날입니다! 용사들이여! +12 Lv.25 탁월한바보 11.09.30 1,522 0
71864 한담 책제목 찾습니다 +3 Lv.80 파월야 11.09.29 1,559 0
71863 한담 토렌트 사이트를 보다가... +16 Lv.8 지유운 11.09.29 2,951 0
» 한담 지명에 관해서... +9 Lv.1 [탈퇴계정] 11.09.29 1,610 0
71861 한담 저기 삼국지소설은 뉴웨이브? +3 Lv.1 최준렬 11.09.29 2,256 0
71860 한담 주사위이벤트.. 흑흑.. 최곱니다.. 그냥 글이나 읽... +26 Lv.99 소설필독중 11.09.28 1,376 0
71859 한담 컴고장 때문에... +2 Lv.17 입동 11.09.28 1,799 0
71858 한담 24시와 0시에 대해서 +8 Lv.99 hw**** 11.09.27 1,437 0
71857 한담 무협지를 읽다보니, 혈이 나오는데 도통 위치를 모... +7 Lv.7 띠오옹 11.09.27 1,462 0
71856 한담 완결된 책 추천해주세요. +4 Lv.1 자국 11.09.27 1,382 0
71855 한담 기원...학수고대중입니다. +21 Lv.39 한짱 11.09.27 2,659 0
71854 한담 유명한 이름 차용에 관한 질문 +7 Lv.68 松川 11.09.27 1,101 0
71853 한담 현대물과 판타지. 그 경계. +9 Personacon 월련[月戀] 11.09.27 1,267 0
71852 한담 갑자기 뜬금 없는 시간에 대한 질문입니다. +10 Lv.59 파워드 11.09.26 1,244 0
71851 한담 문피아 덧글 생활에 관해서 +2 Lv.62 한뫼1 11.09.26 894 0
71850 한담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표현 +46 Lv.50 옹박 11.09.26 3,621 0
71849 한담 주사위.......... +14 Lv.52 박무광 11.09.26 827 0
71848 한담 기다리지만 나오지않는 작품들. +12 Lv.72 데르미크 11.09.26 2,045 0
71847 한담 한겨레 기사입니다. +24 Personacon 니르바나 11.09.25 3,939 0
71846 한담 계시판 구분 및 검색 방법 질문있습니다. +6 Lv.7 띠오옹 11.09.25 412 0
71845 한담 정주행 했다는 말이 참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군요. +9 창조적변화 11.09.25 1,834 0
71844 한담 글을 빨리 쓴다는게... +9 Lv.59 취룡 11.09.25 1,069 0
71843 한담 갈(喝) 의 발음에 대해 +74 Lv.1 [탈퇴계정] 11.09.24 2,616 0
71842 한담 안녕하세요.. +2 Lv.83 무연 11.09.23 524 0
71841 한담 왕은 웃었다 오늘 도착했는데.... +19 Lv.18 니키타 11.09.23 1,503 0
71840 한담 아 다음부터는 연참대전 안 해야지 +22 Lv.22 빛의균형자 11.09.22 1,042 0
71839 한담 연참대전 시에 당일날 올린 글은 수정 해도 되나요? +5 Lv.6 노릇 11.09.22 665 0
71838 한담 행운,불운의 개연성에 관한 것 +6 Lv.54 별무늬 11.09.22 1,772 0
71837 한담 연참대전 할 때 글 수정... +2 Lv.52 박무광 11.09.22 63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