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오랫만에..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8.12.15 18:06
조회
413

오랜만에 돌아와 오랜만에 한담을 올려봅니다.

예전에는 고민이 있거나 하면 줄곧 찾았던 한담 란인데 최근에는 글이 안써져도 찾는 일이 없었고 글을 쓰다 접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아마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글이 불안정 합니다.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차게 나가던 진행이 점점 흐려지고 극 중 인물들은 중구난방 머릿속을 떠돕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나마 이제야 정신적인 안정을 차리고 정상궤도에 오른 차에 예전과 같은 무한연참을 할 수 있게 된 지금에야 여유롭게 한담을 올리게 됩니다. 조회수와 덧글들을 떠나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을 한 끝에 쓰게 되는 글은 천천히든 어떤 계기를 통해서든, 진보하고(퇴보한다고 생각이 들 지언 정 진행하다보면) 서서히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보만 하고 추천을 받지 못하는 게 불만이었고 서러웠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분명 내 글이 많은 추천을 받아 수위에 오른 몇몇 글들 보다 낫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독자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작가의 시선으로 보았기에, 내 글이 내가 보는 타인의 글 보다 더 많은 정성과 열정을 들였다고 생각하기에 주관적인 입김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독자님들의 시선과 인기가 재미라는 항목에 관해선 가장 날카롭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몇몇 수작들에 한해서는 도저히 내가 따라갈 수 없다.. 는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어찌됐든, 예전에도 늘 말했던 것이지만 이제 배부른 이가 아닌 배고픈 입장에서 끈기란 인터넷 연재를 하는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추천이 올라오든 그렇지 않든 내가 열심히 쓴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나치게 추상적인 말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그렇게 열정적인 작가분들이 모두 빛을 바란다면 좋겠습니다.

인기라는 작가의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담란을 이용해서 고민을 토로하고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어 본는 것도 여유를 찾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해서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 올립니다.

흐르는눈 배상.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6839 한담 크리스마스 이벤터 모집 +18 Lv.45 녹구리 08.12.15 595 0
66838 한담 글의 소재가 떠오르는 방식에 관한 잡설- +7 Lv.9 해적정신 08.12.15 832 0
66837 한담 링크 거는 법 확실히 +11 Lv.9 원조음냐리 08.12.15 741 0
66836 한담 괜찮은 글이 조회수가 낮을 수 있을까요? +13 Lv.1 백마르따 08.12.15 823 0
66835 한담 선호작에 관하여... +11 Lv.5 키신 08.12.15 665 0
» 한담 오랫만에.. +3 흐르는눈 08.12.15 414 0
66833 한담 무영자님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5 Lv.99 촉초코칩 08.12.15 560 0
66832 한담 내가 보는책은 다 출중?... +6 Lv.1 [탈퇴계정] 08.12.15 1,389 0
66831 한담 선작 낮은 걸 홍보로 삼으려다가... +2 Lv.31 회색물감 08.12.15 511 0
66830 한담 다음 홍보는 어떻게 짤지 고민중입니다... +6 Personacon 백곰냥 08.12.15 477 0
66829 한담 주인공의 첫사랑 이름... 제 이름으로 할까합니다!! +18 Lv.1 백마르따 08.12.15 843 0
66828 한담 소설연재 +4 Lv.4 쥬니P 08.12.15 502 0
66827 한담 홍보글이나 추천글에 비평을 한다는 것... +10 Lv.99 PocaPoca 08.12.14 1,858 0
66826 한담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영약 +17 Lv.81 디메이져 08.12.14 1,673 0
66825 한담 중년,노인 주인공 +13 alsrb9434 08.12.14 857 0
66824 한담 아하하 저는 바보랍니다아~ +7 Lv.1 백마르따 08.12.14 1,583 0
66823 한담 요 아래 타짜버전 이란 글 때문에 생각나버렸습니다. +9 Lv.1 카슈나이프 08.12.14 735 0
66822 한담 우각님의 환영무인을 보니 문득.. +22 Lv.39 둔저 08.12.14 1,338 0
66821 한담 그곳에 있던 찌르레기는 이제 어디에... +4 Lv.52 어킁 08.12.14 524 0
66820 한담 대가라는것. +1 Lv.35 요다니아 08.12.14 329 0
66819 한담 문피아는 이래서 참 좋습니다.... +17 Personacon 백곰냥 08.12.14 1,247 0
66818 한담 작품의 인기도는 도대체.... +23 Lv.1 백마르따 08.12.14 882 0
66817 한담 여러분들은 글을 쓰는데 얼마나 걸리십니까? +31 Personacon 견미 08.12.14 725 0
66816 한담 정보화가 극에 달한 시대의 글을 써볼까해요. +6 위키드 08.12.13 1,030 0
66815 한담 두곳에 연재하다 한곳을 접었습니다. +8 Lv.34 풍류랑. 08.12.13 739 0
66814 한담 무림고수vs총 +129 alsrb9434 08.12.13 1,419 0
66813 한담 휴가예요. +4 Personacon 덴파레 08.12.13 537 0
66812 한담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10 Lv.1 유후(有逅) 08.12.13 842 0
66811 한담 저에게는 긴장을 하게 만드는 존재라는게 있습니다. +6 Lv.1 백마르따 08.12.13 799 0
66810 한담 고민이 있습니다... +4 Personacon 백곰냥 08.12.13 35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