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 취소만 해도 참 마음이 아픈데 말이지요...
왜 꼭 한마디를 하시고 가셔야만 하는 걸까요.
게다가 최근 경향인지 모르지만...
요즘 들어 댓글도 상당히 과격하게 변한 듯 싶습니다.
오나니 하지 말라는 댓글도 있더군요...--;
(배설이라는 댓글은 종종 들어봤지만, 오나니라는 표현까지는
처음 들어봤군요....--; 오나니는 일본어로 '자위'를 의미합니다.)
좋은 글은 추천하고, 아닌 글이다 싶으면 그냥 조용히
물러나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본인은 별로 라고 생각하는 글이라도, 재밌게 보고 있는 다른
독자들을 배려해서라도 말이지요.
선작취소 하시면서 '재미없어 못보겠다.' '유치해서 더 안올랜다.'
'작가 X치냐?'
이런 식의 댓글이 들어오면 글을 계속 쓸 의욕이 사라집니다.
선작 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알아서 글 접습니다.
마음에 드는 글 칭찬해 주고, 마음에 안들면 보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사 표현은 된다고 봅니다.
글 올릴때마다 선작수 떨어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신적
데미지를 입습니다. 꼭 확인 사살을 하셔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보기 싫은 작품에 선작취소와 묵비로 의사 표현 해주는 문화를
바란다면 너무 작가 위주가 되는 것일까요?
쪽팔리지도 않냐는 식의 댓글도 종종 올라오는데 말이지요...
사실 쪽팔립니다...--;
고민하면서 쓴 글 지우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올리면서
반응이 어떨까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자기는 원치 않지만, 독자들이 좋아해 줄 것 같아서
어울리지 않는 표현들도 씁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군요.
보기 싫은 작품을 조용히 외면해주는 것...
이 정도는 바라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