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1 태하(太河)
작성
08.10.30 21:26
조회
1,043

마교(魔敎)라는 용어는 요즘 발표되는 대다수의 무협에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그 시초가 누구인지 언제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협의 초기작이라 할 수 있는 와룡생의 작품에서는 본 기억이 없고 김용의 작품에서는 의천도룡기에서 주인공인 장무기가 명교의 교주로 나오고 다른 명문대파에서 명교를 마교라 칭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용의 작품에서는 마교라는 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용어 사용이 적절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소위 명문대파라는 기존 세력이 적대세력인 명교를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대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작가의 시점이나 명교측에서는 스스로 마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타당한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마교의 마(魔)자는 옥편에 마귀마(魔鬼魔)로 나와있습니다.

결코 좋은 용어가 아닌 아주 극히 나쁜 뜻으로 사용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종교나 집단에 스스로 사용할 만한 뜻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무협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3인칭 작가시점이나 피아 구분할 것 없이 그냥 모두 마교라고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타당한 설정인지 의문이 가서 이모저모 검색을 해봤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마교라는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백과사전, 중국어사전, 용어사전에도 안나오는군요

그래서 마를 검색해보니, 국어사전에는 ..

마(魔)명사]

1 일이 잘되지 아니하게 헤살을 부리는 요사스러운 장애물. 4 =마귀(魔鬼). 5 <불교>=악마.

라고 나옵니다.

한자사전, 중국어사전에도 거의 같은 뜻으로 나와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아무리 폭 넓게 해석을 한다해도 결코 좋은 의미로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용어를 3인칭 작가 시점에서 사용하고 마교라고 지칭되는 되는 집단에서 스스로 마교라고 서슴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자료실의 무협백과를 찾아보니 검객님이 올리신 자료가 있어 일부 퍼옵니다.

"마 교(魔敎)  

페르시아에서 발생한 조로아스터교가 중국에 전래되어 현교, 명교, 배화교, 마니교로 불리며 유행하였지만, 그 교리의 이질감, 극단적인  이분법, 하급 계층을 중심으로 한 신자들의 분포, 교리와 신자들의 계층적 성격 등으로 인한 반체제, 반정부 성향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대대적인 탄압을 받고 지하로 숨어들어 가게 된다.

그들은 송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한 방랍의 난, 원을 몰아내고 명을 세우는 데 일조한 농민봉기(진우량, 주원장 등이 중심이 됨)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정부의 탄압에 대항한 일반 민중종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주로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가 자기 세력 유지의 관건이 되었던 사족, 세가에  기반한 무예가들은 이를 사교화하고 멸시, 배척하였다. 무협소설에서는 극악한 마도의 종교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지배자의 입장을 반영한 관점에 기인한다.  

1. 조로아스터교

   페르시아인 조로아스터란 사람이 창시한 교로서 배화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을 숭배하는걸로 알려져 있다. 조로아스터교는 최고신이자. 광명과  정의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하고 있다. 조로아스터 교는 페르시아의 국교로  상당히 번성했던 종교이다."

검객님의 서술을 보니 제가 학창시절에 세계사 시간에 배워던 기억, 그리고 김용의 작품에 서술된 내용과 거의 일치합니다.

마교라는 용어는 기존 세력에 대항해서 일어난 신흥종교를 기존 세력이 그들을 타파하고 매도하려는 목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용어라고 봅니다.

따라서 전지적인 3인칭 작가의 시점이나 마교라고 불려지는 측에서 스스로를 마교라고 칭하는 것은 아주 어색한 설정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별호에 천마니 혈마니 하면서 스스로를 나타내는 별호에 마(魔)자를 쓰는 것은 자기 자신이 나쁜 놈, 재수 없는 놈이라고 칭하는 것이니 이것도 특별한 설정없이 일상적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Comment ' 40

  • 작성자
    Lv.48 라힐렌
    작성일
    08.10.30 21:40
    No. 1

    에에 마교... 그러니까 명대의 명교는 스스로 마교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이 모시는 신은 아시다시피 예수, 조로아스터였고 그들은 아시다시피 중동 사람, 코가 컸습니다. 그들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은 그 당시 사람들이 보기엔 충분히 마귀로 보였습니다. 그런고로 사람들에 의해 마교라고 불리긴 했지만 명교 사람들도 그 명칭이 싫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환란 시에 군사적인 우위를 점해야 했던 그들로서는 마군이란 명칭이 맘에 들었고, 전투에 임하며 스스로 마군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올림픽 때 스스로를 붉은악마라고 부른 것과 비슷한 맥락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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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태하(太河)
    작성일
    08.10.30 21:50
    No. 2

    라힐렌님//명교가 스스로를 마교라 불렀다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그에 관한 출처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명교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지만 그들이 예수를 모셨다는 얘기도 근거가 있으면 확인하게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대 종교에서 그것도 관부의 박해를 받아가면서 목숨을 내놓고 포교하는 종교인들이 스스로를 마군이라 칭했다는 것은 선듯 이해가 안갑니다. 무엇보다 종교라는 것은 민중의 지지를 얻어야하는데 말이죠.올림픽 응원단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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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배부른토끼
    작성일
    08.10.30 21:51
    No. 3

    제 기억에도 김용의 작품에선 마교(명교)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설정해 놨었죠.
    하지만 대부분의 무협지에서는 마교와 마교도들은 진짜 때려죽여도 마땅한 나쁜놈들로 묘사되더군요.
    스토리상 권선징악이 중요한 요소이니 악역을 맡기는데 적당했으니.
    또 작가분들도 자신의 상상력에 근거해 소설을 집필하다보니 어쩔수없는 선택일수도 있죠.
    요즘에야 인터넷 등으로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마교를 조금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가님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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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이싸毁毁毁
    작성일
    08.10.30 21:51
    No. 4

    중국역사중에 마교를 지칭하는것은 조로아스터교 만이 아닙니다.
    각 왕조나 정권에 따라 마교를 지칭하는 세력은 틀린데, 그중에 묵자의 사상이나 장자사상을 지닌 일부 집단도 마교 취급을 받은적이 숱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서 오늘날 파륜궁같은 집단도 중국에선 마교라 불리죠 ㅇㅅㅇ;
    흔히 명초배경의 명교 백련교를 배경으로 마교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집단 역시 정권과 반목하던 마교집단으로 타칭될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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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이싸毁毁毁
    작성일
    08.10.30 21:53
    No. 5

    역사적 사실로 따지면 반란과 민란의 주구는 노자사상을 팔아묵은 사이비 도사들이 크게 한몫 했지요 ㅋ ex)황건적의 장씨형제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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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태하(太河)
    작성일
    08.10.30 21:57
    No. 6

    이싸님//예 저도 마교라는 용어가 반목하는 세력에 의해 타칭되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글에서 제가 얘기하고 했던 것은 스스로 그러한 용어로 자칭 하는 설정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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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배부른토끼
    작성일
    08.10.30 21:58
    No. 7

    마교는 시대에 따라 지배세력에 의해 정해졌죠.
    기독교, 불교 같은 메이저급 종교들도 중국에선 초창기에 마교라고 불렸다고 하더군요.
    현대에 와서는 파룬궁이 마교가 되겠군요.

    라힐렌님/ 예수를 모셨다는건 명교가 아니라 경교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명교(조로아스터교)는 창시자인 짜라스트라를 섬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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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배부른토끼
    작성일
    08.10.30 22:02
    No. 8

    청암거사님/ 하긴 그렇군요.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나 나쁜놈이요 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을테니.
    배화교도들이 스스로를 마교도라고 한다니.. 좀 어색하네요.
    그리고 자기 별호에 '마'자를 집어넣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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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8.10.30 22:07
    No. 9

    글의 요지는 스스로 마교라고 칭하는것은 모순이고 말이 안된다인뎅... 덧글들이 주제를 벚어나는듯.... 당연히 말이 안되는거죠... 너무나도 당연한거라.. 그런 당연한게 안지켜지는게 이상한거죠... 그리고 도량형도 현실의 척이나 치를 사용하는것도 그렇고 당연히 말이 안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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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30 22:08
    No. 10

    글쎄요? 무협에서 마교라 불리는 자들은 보면 대부분 들불처럼 일어난 일세대가 아니라 억압받고 정파에게 치인 차세대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경우, 그들은 스스로를 마라 부를 수도 있다 봅니다. 그래 네놈들이 우리를 마로 부르니 우리가 진짜 마가 되어 네놈들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을 뒤집어 엎겠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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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녹수림
    작성일
    08.10.30 22:14
    No. 11

    마교..

    魔敎 라고 쓰면 비하하는 의미이고

    스스로는 摩敎 라고 쓴다고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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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태하(太河)
    작성일
    08.10.30 22:16
    No. 12

    곽승범님//개인이나 작은 집단이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마라 칭하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마교는 거의 천하를 양분하는 거대 세력이고 역사가 오래된 집단입니다.
    거대 세력이 오랜 기간 역사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민중의 지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많은 민중의 지지를 받아 세력을 키워야 하는 종교집단의 입장에서 민중의 혐오감을 유발 것이 뻔한데 스스로 마라고 칭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천룡표도 즐감하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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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0.30 22:17
    No. 13

    작은 규모가 아니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일반 신도들도 많고, 무사들의 가족들 역시 모여사는 수만명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며, 역사도 무척 깊은 곳에서 스스로를 계속 마라고 부르는 것은 좀...
    마교, 이름만 들어도 흉악스러워 보이는데 일반 백성들의 눈에는 굉장히 무서운 단체로 보일 듯 합니다.
    더구나 모시는 신이 천마인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일반 백성들의 눈에는 무섭지 않을까요. 특히 불교쪽에서 보면 수행을 방해하는 마왕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도 방해한 나름 유명한(?) 마왕의 이름이니...
    '그 천마랑 이 천마는 다르다.'라고 한다 해도...

    '이름 따위야 상관없지.'라는 스타일의 무인들만의 단체라면 수라문이라든가 혈마문 같은 이름도 가능하겠지만 일반 신도를 잔득 거느린 그리고 포교도 하는 종교가 스스로를 마교, 천마교 라고 부르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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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0.30 22:21
    No. 14

    무협을 보거나 쓰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잘못아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마교에 관한 사실이지요.

    본글을 쓰신 청암거사님이 김용을 언급하셨는데 마교에 관한 접근은 김용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용은 자신의 작품에서 스스로의 뉘앙스로 마교를 말 한 적이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중화론자인 김용이 중국의 역사에서 언제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백련교를 마교로 언급하기는 껄끄로운 점이 있었겠지요.

    (먼저 엊그제 어떤 분의 글에 댓글로도 말을 했지만 김용이나 와룡생 등등을 대표로 하는 무협의 원류에서는 배화교와 마교는 천지불상,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본글에서 물어보셨는데 중국적인 마교와 배화교-조로아스터교는 시기적 사상적으로 관계가 될 근거 자체가 없습니다)

    마교의 유래는 주원장이 명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바탕이 되었던 백련교를 토사구팽하면서 그 핑계를 삼은 사교규정에 있다고 봅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주원장이 힘을 쌓은 근본이 된 '홍건적의 난'에서 홍건적의 근간이 백련교도였습니다.

    우선, 중국 역사에서 여러차례 분기점을 만드는 백련교는 남송초에 모자원이 교조가 되어 창설한 백련종이 근본이 되며, 이 신앙은 불교를 바탕으로 그 당시에 갈데없이 피폐했던 중국인민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는 미륵신앙을 깔고 있습니다. 그런 바탕이 중국의 과도기에는 민초들이 발기하는 바탕이 되고 민원이 터지는 근본이 되었던 것이지요.

    실제로 중국의 왕조가 망하고 흥하는 바탕에 백련이 여러차례 간섭이 됩니다. 큰 것만을 열거해도 송의 말년, 명나라의 건국, 청의 국력이 근본적으로 쇠진해서 열강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망하는 시발이 되는 가경제때의 '백련교의 난'..등등..

    이러하다보니 백련교는 중국의 황제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상이 될 수 밖에 없고 주원장의 숙청에 명교(일월교-백련교)를 마교로 밀어내는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도 민간신앙으로 흐르다보니 백련종에 여러 토속신앙과 말세신앙이 삽입되어 사교(邪敎)적인 요소도 많았다고 전해지고요.



    무슨 쟝르에서 역사를 말하냐 한다면 할말은 없고요..엊그제의 댓글을 쓴것도 최소한, 열린 공간에 글을 연재하는 프로나 프로지망이라면 사실이 아닌 오류를 호도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안에서는 얼마든지 마교가 협객들의 집단이 될수도 있지만 글이 아닌 다른 채널에서는 자신의 섣부른 지식을 말하지는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데..내 자식은 아니지만 어떤 아이가(그것도 고등학생이) 시험에 나온 문제를 푸는데 쟝르글에서 본 얼토당토않은 지식을 답으로 썻다는 말을 듣고는..무슨 말이 안나오더군요.



    결론을 말하면 옛날 무협에서 말하는 마교의 원류는 위정자의 입장에서 본 백련교를 변형시킨 거라고 봅니다. 민초들에게는 구원의 신앙이고 위정자에게는 근본을 뒤집는 사상이니..
    그리고 그게 아무렇게나 쓰는 쓰레기들이 자기 마음대로 메꾸다보니 마, 사, 정..그런 글자 자체가 의미가 없이 되어 버린 거겠지요.


    또하나..옥편적인 의미로 구분을 해 본다면..
    본글을 쓰신 분이 지나가는 쭉쭉빵빵한 여자를 보고 아~~~x있겠다 하는 생각은 사특(邪)한 것이고 따라가서 x진다면 그건 악마(魔)의 행동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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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대림(大林)
    작성일
    08.10.30 22:38
    No. 15

    그럼 웬만한 무협의 '마(魔)' 가 들어가는 이름의 인물을 다 '명' 으로 바꾸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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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김기절
    작성일
    08.10.30 22:42
    No. 16

    무협에서 이딴거 따져서 뭐하니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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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8.10.30 22:49
    No. 17

    댓글 달 자격이 없어 보이는 분도 보이는군요.... 그리고 마교의 마랑 검마 도마의 마는 다르죠...... 명호에 들어가는거랑은 관계가 없는 얘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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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가야(성수)
    작성일
    08.10.30 23:14
    No. 18

    자료를 찾아보니 라마교를 마교라 일컬었다네요.
    -그러나 라마교는 마교가 아니었다. 라마교는 불교의 한 갈래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唐) 때 서역에서 건너온 마니교(摩尼敎)가 나타난 것이 마교의 시초였다. 당시 마니교가 백성들의 불만을 대변해 농민반란을 주도하자 나라에서 아예 마교(魔敎)로 규정한 것이었다. 나라에서는 이를 백성들이 신봉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마니교를 대표하는 단어로 마교(摩敎)라고 부르는 데에서 변화되었다.-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중원의 역사에서 마교는 하나의 종교집단, 혹은 하나의 단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중원의 역사상 무수히 많은 종교들이 나라에 의해, 또 백성들에 의해 마교라고 규정되고, 배척받고, 혹은 신봉되었다. 나중에 마교는 하나같이 ‘끽채사마(喫菜事魔)’를 한다, 즉 채소만 먹고 마귀를 섬긴다. ‘혹세무민(惑世誣民)’, 즉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현혹시킨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런 사교(邪敎)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나라에서 이들 종교를 금지시킨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들 종교가 마니교처럼 당시 탐관오리들의 수탈에 반란을 일으킨 농민집단의 정신적 지주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중앙정부에서 반발하는 세력을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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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박성빈
    작성일
    08.10.30 23:21
    No. 19

    확실히 마교라는 명칭도 오래되지 않으것 같네요. 윗분이 김용님을 예를 드셨지만 제가 제일 처음으로 마교라는(명교이런것 없이)단어를 들은건 묵향이었떤것 같네요. 묵향에서는 천마신교를 줄여서 마교라고 한다. 하고서는 스스로 천마를 모시는 종교다라고 나왔던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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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아넬카
    작성일
    08.10.30 23:31
    No. 20

    역사까지 들춰볼 필요도 없이 상식으로만 따져도 스스로를 '마귀'나 '악마'로 치부하는 집단은 치기어린 10대 말고는 없다고 봐야죠. 보수적인 고대, 중세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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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고라니
    작성일
    08.10.30 23:34
    No. 21

    마교는 대개 사교집단을 칭하는데 중국의 경우 황하가 범람하면 이재민이 천만 단위로 발생하고는 했습니다. 이런 유랑민들이 늘어나면 사회가 불안해지고 도적이 날뛰는 한편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사교가 번창하게 되죠. 홍건적 사후의 오두미교의 경우는 입교하면 쌀 닷되를 주어서 세를 크게 불렸다네요. 청대의 의천단의 경우는 금강불괴 라 쓴 부적을 불에 태워 마시면 금강불괴가 되어 창칼에 안뜷린다는 차력쇼로 민심을 우롱했죠. 이런 사교집단을 대개 마교라 칭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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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8.10.30 23:36
    No. 22

    조로아스터교를 적군이 마교, 마군이라고 부르며 무서워했고 당시 전쟁중이었으니 조로아스터교는 적에게 공포를주기위해 마교라는 이름을 겸허히(?) 받아드린것으로 보이네요 답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라힐렌님의 설명만들어도 충분히 유츄가 가능한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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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8.10.30 23:40
    No. 23

    덧붙이자면 조로아스터교는 스스로를 마교라칭하지않고
    일부 무협에서도 자신들을 명교라하지 마교라고 칭하지는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황실에서 그종교를 이단으로 취급하고 마교라 칭했으며 황실의뜻을받드는 무당파외의 정을표방하는 방파들이 명교를 마교라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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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야야요
    작성일
    08.10.30 23:49
    No. 24

    마교에대한 궁금증보다.. 소설을 보면 대부분.. 마교인들은 스스로를 명교라 부르며 자신들을 마교라 부르면 엄청싫어한다고 나오죠.. 그런데... 그 명교의 시조나 가장 위대한 교주는.. 대부분.. 천...마;;; 현 교주는 뭐뭐마군;; 뭐뭐마제;; 1호법 혈마 2호법 철마 3호법 검마;; 뭐죠?? 싫어하는척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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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0.30 23:52
    No. 25

    마교는 원래 일월신교... 묘족이 모여 만든 교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 지식이 워낙 일천하다보니 이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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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30 23:53
    No. 26

    음모의 주제자들이 아니라 천하를 양분하는 세력으로써도 마교라는 이름은 가능하다 봅니다만? 마가 정에 반하는 이름이라면 저딴 놈들이 정이라면 나는 차라리 마가 되겠다 하면서요. 물론 신도들을 아우르는데 힘들다 하셨는데 그건 그마한 능력이 있다면 문제 없다 봅니다.
    교육시키면 되니까요. 뭐 솔직히 그만한 힘을 가지고 세상을 주도할 정도라면 보통 정의의 탈을 뒤집어 쓰는게 훨씬 편하지만 마교의 고위층 들이 그딴 위선자들(정)하고 똑같은 부류 되기 싫어 하고 버틸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청암거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말이 현실에 부합한 거지만 말이 안되는 듯 해서 무조건 틀렸다 보는 것은 좀 위험해 보입니다.
    현실이 아닌 무협의 경우에서 물었고 무협에서 나오는 무인들의 고집이라는 것은 작가 정하기 나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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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0.30 23:54
    No. 27

    아는 척을 한 김에..나름 아는 한도내에서 척을 더해야 되겠습니다.

    우선, 저 나름으로 제일 경계를 하는 게 인터넷으로 어느 하나만을 검색해서 지식으로 삼는 현대 젊은 분들의 오류입니다.

    위에 성수님이 댓글을 쓰셨는데 마니교는 현재에도 摩교라고 합니다. 당연히 魔와 摩는 다릅니다. 그리고 라마교가 마교로 칭해졌다는 이유도 원을 무너뜨리고 명이 건국되었을 시기에는 당연한 일 입니다. 짧은 한 때, 잠깐 지나가는 한 시기라는 거지요.
    (라마교는 원의 국교였지요. 또, 라마교가 중국본토에 들어왔던 시기는 원나라때 외에는 없습니다.)

    중국의 근대왕조는 송 > 원 > 명 > 청 입니다.
    위의 댓글에서 백련을 마교지칭의 근본으로 확언한 건 백련이 그만큼 뿌리가 깊고 송 이후의 모든 중국위정자들이 제일 경계를 한 신앙이기 때문이지요.

    중국의 근대가 되는 송나라 이후로 일어난 민란의 바탕에는 대부분 백련이 관계가 되어 있습니다. (신앙 자체로 깔리든 중심인물이 신도이든 또는 힘을 결집하는 중심이 되든지)
    심지어 요즘 현대의 폭력조직으로 누구나 아는 삼합회의 근간도 백련의 뿌리에 근거를 둡니다. 삼합회의 모태가 되는 홍문의 중심이 백련이고 천지회까지 연관이 되지요. 중국 근대의 큰 사건인 태평천국, 의화단사건, 신해혁명..등..그런 모든 부분에 백련은 크든 작든 관계가 됩니다.

    근대를 말해서 그렇지 아마 송나라 이후의 의식이 있는 황제라면 백련에 백자만 나와도 이가 갈릴 정도로 싫어 했을 신앙이 백련교라는 거지요.
    그만큼 토벌이나 배척도 많이 당해서 어린애까지 도륙이 날 정도로 갈려서 지하로 숨어 들고(당연히 이름을 바꾸고..그런 와중에 수십의 지파나 다른이름이 생기고) 민생이 피폐해지면 얼굴을 바꾸어 또 일어나고..

    아마 위정자라면 누구라도 魔鬼 정도를 넘어 선 존재였을테지요.
    그런 이유로 마라는 글자의 시초는 중국의 위정자가 본 백련신앙이었을거다하는 단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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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31 00:06
    No. 28

    아,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마교가 무협에서 통상적으로 나오는 마교(종교적인 색채는 관심도 없고 그냥 마인들이 우글거리는 것으로 묘사된) 그 마교가 아니라 여타 역사적인 사건에 관련되어 나오는 마교만을 언급하는 것이라면 저 위에 제말은 질문과 동떨어진 헛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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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0.31 00:27
    No. 29

    곽승범님의 댓글은 조금 핀트가 어긋난 듯이 보입니다.

    위에 쓴 본글에 청암거사님이 의문을 표시하는 바는 魔라는 의미는 한마디로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밑바닥 이하에 의미인데 왜 요즘 쟝르글에서는 함부로 쓰느냐 정도로 이해를 하고 댓글을 쓰는 거구요,
    그럼 魔라는 시초가 어디에서 나온거냐하는 의문에 답을 쓴 겁니다. (무협에서 대중적으로 마교나 명교가 언급이 된 건 김용의 글이 처음이라고 보고 김용-중국-의 시각에서 본 마교의 시초를 생각한 댓글)

    곽승범님은 무협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마교라고 하셨는데..본글에서 언급하는 바가 그겁니다. 언제부터, 뜻으로 보면 인간말종 이하의 의미인 마교라는 단어가 통상적으로 쓰였냐는 의문이고 그게 맞는거냐는 거지요.

    청암거사님의 의문은 당연하고 바른 것으로 보입니다.

    곽승범님을 비롯한 요즘 쟝르글의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조금 과격한 표현으로 친구간에 '이새퀴 쓰레기구나'하는 말을 할 때 듣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그게 유행이 되더라도 '쓰레기'라는 단어가 좋은 의미는 될 수가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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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08.10.31 00:45
    No. 30

    상식선에서 나쁜짓만 하는 사람들 모인 종교집단을 들어가고 싶음?

    무협지에서 마교는 무공은 졸라쎄고 성격은 이상한 사람들집합 쯤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걔들은 누가 먹여살림?

    뺏어서? 그랬다간 100년은 커녕 10년도 힘들듯.. 그런건 소규모나 가능하지

    단일세력 무림최강(보통 일반적 설정)집단에 배우는건 온통 이상한 무공에(일명 마공; 졸라빨리쎄지는대신 이상한걸 하거나 먹거나 졸 위험하고 성격배리고....) 내가 일반인이면 안들어감

    무림문파어쩌고 할려면 말을 마시길 마"교"임 종교집단 그러니까 뭔갈 믿어야 하는데 그 대상이 악마나 그런게 아니고서야 집단으로 그런 미친짓(마공, 무림정복)을 하려할 리가 없음 하면 무림따위가 아니라 천하를 노리겠지 무려 종교집단인데 힘 졸라 들여서 고작 무림만...

    근데 이런거 다 따지고보면 사실 무림은 마교를 비롯한 사마 계열은 정파에게 위협은커녕 그냥 좀 귀찮은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럼 재미가 없음... 주인공이 할일이 없어짐...

    그리고 무협에 등장하는 문파도 태반은 뿌리도 없는 문파고 관부는 무림인이 수천명씩 몰려 다녀도 손놓고 구경하고있기 여사인데(무림인 수천이면 나라전복 하고도 남음) 그런걸 신경쓰고 그러시는지 ㅎㅎ

    그냥 마교는 마교로 봐야함 중국의 역사에서 찾지 마시길...

    판타지 보면서 드래곤이 뭐가 진화되서 드래곤 됬는지 찾는거랑 비슷한 일이고(수천년을 살고도 지능은 20살짜리 인간만 못함...) 현실에서 검기쓰려는거랑 비슷한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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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31 01:01
    No. 31

    아예. 그런 것이었군요. 그런데 저는 여전히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라는 글자가 단순히 나쁜 놈이다. 라고 붙은 것이 아니라 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를 거부한 밑바닥 이하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기를 거부한 뭐랄까? 두려운 존재에 대한 경외감 정도가 깃든 표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짜 싫은 놈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싫은 놈과 동류가 되기는 싫습니다. 그런데 뭔가 마땅히 붙일 이름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 싫은 놈과 상반 되는 의미의 글자를 찾다가 마를 붙일수 있다 생각합니다.
    마라는 글자가 그냥 그렇게 격 없다 보지 않으니까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통가리님이나 청암거사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견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다만 이건 무조건 안된다는 의견에 딴지를 거는 것이니까요. 절대 붙을 수 없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요건이 있다면 충분히 붙을수 있다는 겁니다.
    현실에 절망한 사람은 언제든지 극단적으로 변할수 있다 봅니다. 종교의 이름이 좀 이상해도 자신이 거기에 만족을 느끼면 얼마든지 맹목적으로 변할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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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08.10.31 01:20
    No. 32

    저는 일단 자기 스스로 마교라 부르는것은 이상하네요. 지금 봐도 아무리 사이비라도 자신이 믿는것을 악마라면서 믿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자신은 그게 신이라고 생각해서 믿는거죠 좀 나왔는데요 마교는 그당시 국가에 반한 종교들을 억압하기 위해 마교라 칭하면서 탄압했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이 마교라 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무협소설에 보면 마교를 힘에 의해 돌아가는 단체로 나오는데 그걸보면 마교라 해도 문제 없을듯 하네요. 실제에 마교라 불리는 종교는 대부분 평등사상 같은 귀족층이 다스리는데 문제가 있는 그런 종교관을 가지고 있는 종교인데 힘에의해서 마가 다스리는 그런 식으로 나오는 소설이라면 마교라 불려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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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08.10.31 01:43
    No. 33

    마교? 무협에서 종교에 대해 쓴 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마교가 아니라 소림사조차 머리 깍은 깡패 살인자 집단이지 않습니까?
    무당파나 화산파 등의 도교 무협에서도 도교는 없고 칼든 망나니일 뿐 아닙니까?
    무협은 종교 이야기를 쓰는 소설도 아니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쓰는 넌픽션도 아닙니다.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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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풍운검
    작성일
    08.10.31 02:10
    No. 34

    청암거사님 의견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어보이네요.
    마교라는 말이 절대 좋은 뜻이 아닌데.. 더군다나 어찌됐든 종교인데 일반서민에게 포교하기엔 너무 큰 흠이죠..

    하지만 천마니 혈마니 하는 명호들까지 나쁘다는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마교에 '마'가 안좋다는건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렇다는거지 밥먹고 싸우고 죽이는.. 더군다나 비주류(정확히는 기득권층에 도전하는 신생 세력) 무림인의 입장에서 보면 강하고 인상깊은 명호는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마"라는 말이 그렇게 나뿐말많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아주 재능이 많은 경우 "천재적 재능"이라고고 합니다만은 경우에 따라 "악마적 재능"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얼굴에 칼자국나있는 험상굳은 사람이나 몸에 문신 가득한 사람이 민간인과 친해지기 힘들지만 칼밥먹을때는 얼굴만으로 먹어주고 들어간다는 거죠. 하물며 무협에서 그리는 무림인은 어쩌다가 사시미들고 사람 죽이는 데가 아니라 거의 생활화된 분들이잔아요...

    결국은 "마" "혈" "귀" 등등의 명호가 붙으면 그만큼 자랑스러워 할수도 있다는 거죠. 애초부터 칼밥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일반인의 잣대는 무리라는 겁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지만 종교의 모습이면서 스스로 천마교니 마교니 하는건 솔직히 설정미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름만 마교지 전혀 종교랑 상관없는 집단이라면 크게 문제될거 같지 않네요. 포교를 해야한다는 목적만 없다면, 소위 무협에서 말하는 사파입장에서 단순히 문파명만으로 공포를 줄 수 있다면(일반인들에게) 충분히 효과적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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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8 라힐렌
    작성일
    08.10.31 05:08
    No. 35

    제가 본 정보의 소스는 오금성 외 저, <<명청시대 사회경제사>>, 이산, 2007.에서 나왔습니다. 파트는 <민간종교―유장근(경남대학교 역사학 전공교수)>, <민중반란―정병철(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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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08.10.31 05:21
    No. 36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통가리님 말씀이 정확한 것 같네요
    위정자들의 이익에 반하면..혹세무민이 아니라도
    마교로 불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스스로를 마교라 하지는 않았겠죠
    약간의 과장과 역사를 살짝 외곡하는 것이 무협지라는 장르이다 보니..
    그래서 재미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역사적 사실에만 근거하여 무협지를 쓴다면...역사소설이 될 것이고...지루해질테니 말입니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이름을 바꾸고 토속신앙과 합쳐지며 여러 이름으로 불린 것 뿐...송조이후 그 뿌리는 백련교라 보는 게 맞겠지요
    해박한 지식을 가진 통가리님, 성수님...말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마교 또한 원의 국교가 되기 전까지는 마교라 불렸겠지요^^
    하지만 명 초기까지 황실에서도 라마교를 신봉하기도 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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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0.31 10:59
    No. 37

    저도 종교 명칭에 마가 붙는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별호나 무림단체 이름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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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금설
    작성일
    08.10.31 13:22
    No. 38

    마교에 대한 혼란이 생기는 것은...
    아무래도 80년대 한국 무협소설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설정에 의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무슨 악마의 석상을 세워놓고 어둠의 힘을 숭배하면서 피를 강구하는 자들이 마공을 마구잡이로 사용하여 강호무림을 피바다로 만든다는 설정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금강 문주님이 쓰신 초기 작품에도 그런 게 있던 것 같은데요.
    교주는 대부분 천마...
    예전에 세로줄로 된 대본소 양판형 무협소설은 선악의 구분을 뚜렷하게 만들고 나이 어린 꽃미남 협객이 사악한 마교 교주와 그의 부하들을 도륙하면서 위기에 처한 꽃미녀들을 구해주고(대부분의 설정 역시 나쁜 마교 악당에 의해 춘약에 중독당한 미녀를 어쩔 수 없이 육체관계를 맺고 구해주었다는 식으로 해서 여러 여자들을 거느리게 되죠^^;;) 나중에 꽃미녀들과 강호에서 은퇴해서 잘 먹고 잘 산다고 했습니다.
    그때 시대 상황이 군부독재 시대였고...
    반공교육도 철저하게 받은 상황에서 마교는 곧 현실의 빨갱이 식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그런 요소가 나중에 김용 선생님의 의천도룡기 등에서 정파인들이 명교를 마교라고 부른다고 하면서 우리 무협소설 속의 마교에 대한 중국 역사와의 고증과 함께 새로운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라고 추측합니다.

    하여간...
    다시 정리하자면..
    제 생각에 현재 무협소설에서 마교라는 집단에서 스스로를 마교라고 부르고 마교인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80년대 한국 무협소설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마교에 대한 설정을 우리 무협소설 창작에서 어떻게 정립해야 할지 이런 기회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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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일
    08.10.31 13:30
    No. 39

    제 글에도 마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 싸이트에서 마왕 무서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마왕이라 하는데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라는 것은 어떤 권력 집단이 통제하기 어려운 어떤 것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실제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아도 위정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생각이 있으면 마라 불렸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그 옛날 마교가 진정 존재했다면 '자유와 평등 사상을 기초로 한 공동체'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마교에 관하여 쓰고 있습니다. '마'는 '자유'입니다. 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마교입니다. 어차피 역사적인 것 따라 가는 역사소설도 아닌 바에야 자신이 그리고 상상하는 대로 작가는 쓰고 독자는 그것을 즐기면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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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10.31 16:08
    No. 40

    아무래도 소설내에서 마교는 빛과 광명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보다는 그 반대의 위치에 존재하는 '앙그라 마이뉴'를 섬기는 종교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묵향의 영향력 때문일까. 이래저래 욕은 먹어도 마나=기의 논리도 그렇고, 묵향의 영향력이 크기는 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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