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
14.11.12 21:49
조회
2,235

저도 연중을 하고, 작품을 마무리 짓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 판으로 복귀할 때는... 두 번 다시 한번 손 댄 작품은 연중하지 않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완결 짓고 또한  성실연재 하겠다... 라고 맹세를 했고, 그건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귀한 후 두 개의 작품을 완결했고 현재 세 번째 작품을 준비중이긴 합니다.

굳이 이런 말을 적는 건 제가 연중을 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란 걸 말하기 위함입니다.


각설하고...

주변 모든 잡음에 관심 기울이지 않고 그저 글 쓰기만 신경 썼지만... 연담이나 정담이니 요새 잡음이 심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작가는 일종의 개인 사업자입니다.

스스로 재화를 생산해서 그걸 파는 개인사업자인 거죠. 그래서 작가의 필명이란 그 가게의 ‘간판’이고, 그걸 더럽히는 분들은 안타깝습니다.


뭐랄까 글을 파는 작가들이 문피아라는 글 백화점에 자기 글을 파는 부스를 개설해서 장사하는 형태인데, 연중 하시는 분이 계셔 문피아가 관리 책임을 추궁 당하는 거죠.


화를 내시는 분, 열성적인 행동을 취하시는 분... 불평하시는 분... 다 나름의 열정과 애정이 있으니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피아가 과연 몇몇 분이 주장하는 데로 일종의 글마피아처럼 악의 근원이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존재일까요?


문피아의 일처리는 느릿하고 행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만큼 기민하고 시원하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문피아 앱이 개발되서 나오는 그 기간 동안 느린 일처리에 실망하기도 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문피아가 독자들이, 이용자 분들이 뭐라 불평하든 무시하고 니들 떠들어라~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경직된 운영과 융통성이 부족한 매뉴얼식 관리를 하긴 하지만, 독자분들의 불평이나 피드백은 분명 전달이 되고, 어떤 형태로든 다시 피드백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기간이 느립니다. 온라인 게임 대규모 패치 하듯이요... 그리고 느린 시간 후에 처리가 되어도 그게 모든 이를 시원하게 만족시킬 만큼 팍~ 이뤄지진 않습니다.

클레임을 거시는 분들은 이해합니다만, 그 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상황- 그냥 언로를 차단하고 니들은 떠들어라 우리는 우리 멋대로 하겠다- 하는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일일히 설명하질 않는 겁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이러한 사정이 있었다 설명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또 그 나름의 이유가 있거나 이해할 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그걸 일일히 설명하질 않을 뿐 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알고 있는 분들은 또 그걸 말할 수가 없습니다.

(구 연무지회 시절부터 존재하던 규칙이니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고, 에둘러 뉘앙스 정도로 표현할 뿐 입니다. 지금 저처럼요.

그나마도 문향 등에서 사후에 금강 문주님 등이 언급해주셔서 아~ 그게 이렇게 된 일이구나, 내지는 아 문피아가 지금 이런 개발하는 구나~ 이런 런칭할 거구나~ 하고 아는 거죠.


근데 알아도 그걸 외부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규칙이라...

많은 걸 듣거나 알지 못하는 제가 그럴 정도니, 더 많은 걸 아시지만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해하시는 분들의 불평이나 비난을 보며 답답해 하시는 분들은 더 많으실 겁니다.

에둘러서 님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건 아닙니다~ 하고 말해도, 이미 단단히 화가 나신 분들은 작가들이 카르텔로 담합하고 있다는 식으로 믿어서, 그놈이 그놈이라고 실드치고 편든다고 생각할 겁니다. 더구나 상황 상 구체적인 설명도 어렵고...


이런 상황이 오해를 부추키고, 언플도 쉽게 통하게 하는 토양이 되긴 합니다.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가 나오기 쉬운 토양이기도 합니다.

정보의 폐쇄성(?)이란 게 다 그런 거죠. 이익집단이라는 특성 상 정보가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는 태생적 문제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문피아는 독자 분들의 클레임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문피아 운영진과 크게 친분이 있거나 그 중 한 명이라서 실드치려고 이런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전 그런 관계가 없는 그냥 평범한 글쟁이입니다. 솔직히 문피아 사무실에도 한번 방문 안해 봤습니다 하하;;;

그냥 제가 모종의 경로로 클레임을 섞인 의견을 제시했을 때 그게 제대로 피드백 되서 반영되었기에 (원형 그대로는 아니고, 참고해서지만요 ㅎㅎ)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저... 여러 가지로 많은 일을 하고 인원도 아직은 적은 편이라...

일일히 대답하지 않고, 또 일처리가 느려서 바로바로 피드백이 이루어지기 원하는 분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뿐 입니다. 적어도 제가 보는 문피아의 모습은 그래요.


그거야 사람이 더 늘고, 패치(?)가 되어가면서 더욱 해결 될 겁니다.

유료 연중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무 불평불만도 나오지 않는 완벽한 시스템, 완벽한 관리는 사실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물타기는 아니지만, 과연 다른 연재 사이트들 등은 문피아보다 얼마나 더 나은 운영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정당한 비판을 넘어 문피아 자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한담이나 정담 등의 분위기가 너무 슬퍼서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2 단단단단
    작성일
    14.11.12 22:02
    No. 1

    도저히 공감이 안가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페이즈
    작성일
    14.11.12 22:03
    No. 2

    다른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하시네요.
    전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처음 유료 시작할때 문피아에서 호언 장담 했던것중 하나가
    연중에 대한 확실한 대처를 꼽을수 있는데 그것이 거짓이였단건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문피아 연재작이기에 충분히 이의제기를 할수 있다고
    봅니다만.연담지기의 무자비한 칼질에 유배지로 떨어지거나
    삭제 크리를 맡고 있지요.
    금강님이하 작가분들이 토렌토 척결을 위해 독자들에게
    손을 내밀때 발 벗고 나섰던 사람입니다만.
    독자가 의문을 제기 할때 금강님이나 작가분들이 속쉬원하게
    답변해주시길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13
    No. 3

    뭐랄까... 모든 이를 만족시킬 답변을 할 순 없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답변을 해주면 그 답변이 맘에 안 드는 분들이 또 클레임을 걸고...
    그래서 그냥 사태를 관망하다 공지 하나로 해결하는 식인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등가교환
    작성일
    14.11.12 22:09
    No. 4

    당장 금강님부터 연중이시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11
    No. 5

    솔직히 건강 의심 갈 정도로 이런저런 일이 많으셔서 차마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부담하고 계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에잇디
    작성일
    14.11.12 22:19
    No. 6

    좋은 취지로 쓰신글 입니다만 저 같이 꼬인 사람은 너무 좋게만 보시고 옹호하는 글로 밖에 안보입니다. 편파적으로 삭제한 증거및 상황을 여러 많은 분들이 보신 상태에서 괴인h님의 주장대로 피드백이 된다해도 그건 독자분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작가님들을 위한 방향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27
    No. 7

    문피아가 유료 전환이전부터 친작가적 성향이 강했던 건 사실이지요.
    말 그대로 작가들도 좋은 글을 쓰면 그것만으로 자식 먹이고 풍족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라는 대의명분에서 시작된 게 문피아 유료 전환이니 만큼... 문피아의 발전 방향이 작가님들 유리하게 가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해야할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환경이 구축되어 작가가 양질의 글을 쏟아내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독자들도 이득을 볼테고요.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에잇디
    작성일
    14.11.12 22:45
    No. 8

    친작가적 성향이 강한거와 편파적인 거하고는 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거기다 지금도 어느정도 작가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양질의 글이 쏟아지고 있나요?
    말도 없는 연중에 의미없는 분량 늘리기라고 지적하는 덧글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물론 모든 작가분들이 그렇지는 않고 좋은 작가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독자분들이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정도면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무조건 말 같지 않은 시스템적 이유를 들먹이면서 삭제하거나
    덧글을 막아둔 핫이슈 게시판으로 이동시는 일보다는 말이죠.
    (오죽하면 유배지라 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49
    No. 9

    연중 리스트 작성 하셨던 분도 인정하셨지만, 생각보다 연중하는 글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는 매우 적다는 걸 인정하셨습니다.

    과열되는 양상에 비하자면 생각 이상으로 연중 문제에서 심각한 작품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의미죠.

    그리고 광역 삭제 등을 문제시 하는 건 피드백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무시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일일히 대답하지 않고 비록 느리긴 하지만 분명 피드백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는 것 입니다.

    그 느린 속도가 불만일수는 있지만 적어도 문피이가 듣는 시늉조차 안하고 니들은 뗘들어라~ 하는 건 아니란 거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유상
    작성일
    14.11.12 22:20
    No. 10

    사실 비판이 이렇게 거세어 진 이유중에 하나가 초반의 플래티넘 광고 때문인 듯해요...

    최소용량보장, 완결보장, 선연재 없음 이것들을 내걸고 플래티넘이 출범했는데, 이 중에 하나가 잘 안지켜 지니 다들 뿔날 수 밖에요... 막말로 초반에 '문피아는 작가의 연중에 대해 책임이 없습니다.'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런 소동이 안 일어났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29
    No. 11

    작가라는 타이틀의 프라이드와 선의를 너무 믿은 거라 봅니다.
    처음 하는 유료 연재 포맷을 만들다 보니 경험부족(?)이랄지... 안이한 판단 내지는 미처 생각지 못한 맹점도 있었을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 아마 어떤 형식으로든 뭔가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2 22:22
    No. 12

    다른 사이트도 문피아처럼 연중한다고요?
    다른사이트도 문피아처럼 연중하죠 근데 다른사이트는 독자한테 돌려주는게 많습니다
    조아라는 정액제로 맘껏 볼수있고 북큐브는 적립을 해줘서 돌려주죠
    카카오스토리는 무료연재권을 20장씩 뿌리고 요새는 3일에한번씩 오래된거 무료로 보여줍니다
    문피아는요? 없습니다 유료로 보는사람을 위한+@가 전혀없습니다
    작가들한테 +@가 더간다고 하던데...글쎄요? 작가랑 독자있으면 반반씩은 해야되지않나요?
    그냥 작가한테 +@가 더간다고하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더가고 있는지도 알수없고
    그러면 아..작가한테 더가니까 그렇게 이해해야 돼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25
    No. 13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유료 연재를 위한 +@가 없다는 것과 무단 연중 문제는 별개의 ㅁ카테고리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 는 차후로 계속 이벤트를 강화해가는 방향으로 문피아가 잡은 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2 22:28
    No. 14

    그래서 저두 문피아랑 딴사이트에서 동시에 연재하면 문피아에서 안봅니다
    왜냐? 문피아가 더 비싸거든요 똑같은 상품을 더 비싸게 봐야하는데 문피아에서
    볼까요? 더노트님의 필드 를 예로들면 카카오스토리에서 보는게 훨씬 쌉니다
    무료이용권20장에 3일에 한번씩 무료이용권주고 오늘도 2장 무료이용권 주더군요
    문피아에서 보는거는 선연재하는거나 독점연재하는거만 보구있습니다 ^^
    같은값이면 더싼데서 볼려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30
    No. 15

    네 그거야 독자님의 자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필로스
    작성일
    14.11.12 22:32
    No. 16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공감 가는 글이군요. 저 역시 이 문피아에 판매부스를 내 건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읽으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2 22:33
    No. 17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4.11.13 01:04
    No. 18

    참고로 이 말을 할까 말까 했습니다만은...

    제가 제시했던 클레임 섞인 의견은 역시 유려 연재 무단 연중에 관련된 거 였고, 그래서 저는 신뢰지수의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 의견을 피드백 받아서 만들어진 것이 유료 연재의 판매지수입니다.

    신뢰지수라는 의견 형태를 100% 수용한건 아니지만, 상당 부분 반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문피아는 일일히 답변하고 알리지 않지만, 분명히 보고 듣고 있으며 피드백이 됩니다.

    답답하실지 몰라도 문피아가 니들은 떠들어라 난 모른다~ 하진 않는다는 걸 확실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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