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노아모라
작성
12.05.23 20:06
조회
710

그곳은 어두운 곳

한 점 빛도 없는 차가운 지하.

불길한 붉은 색으로 물들어진 벽

바닥에 누운 차가운 시신을 중심으로 흐르는 생명의 원천. 불길한 붉음. 생과 사의 증거.

그렇게 붉디 붉은 피는 바닥의 기이하게 파여진 문양을 따라 회색의 바닥을 붉게 물들인다.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나는 그 시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

갑자기 찾아오는 끔찍한 재회는 입 안에 들어온 싸늘한 검보다 더 나에게 무력함을 안겨 준다.

빛을 잃은 시신의 두 눈을 나는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였다. 대답 없는 질문을 하며 죽은 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그 질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들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소리가 되어 하나의 주문처럼 들린다.

그 중얼거림은 이내 이 작은 공간을 울리며 가득 메우며 바닥에 흐르는 피에 의미를 주었다.

바닥을, 그 바닥의 파인 문양을 타고 흐르던 피는 마치 강이 빗물에 범람을 하듯이 넘친다. 그 기이한 형상을 눈치 채기도 전에 바닥을 전부 잠기게 하고 이내 벽을 타고 올라간다.

불규칙하게 하지만 조금씩 이 공간을 붉게 물들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앞에 있는 시신이 그것들에 잠기고 나는 누군가가 억지로 고개를 올린 것처럼 나도 모르게 내 앞에 있는 벽을 바라 보았다. 더 이상 피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액체의 형태로 이 공간을 감싸고 더 이상 흐르지 않는다. 다만 내가 바라보던 그 곳만은 마치 신의 기적처럼 그 붉은 것들이 갈라진다. 무의미한 것들이 의미를 가지도록 갈라지던 것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를 나타내듯이 더 이상 갈라지지 않았다. 의미의 완성인걸까. 흐려진 시선으로 간신히 그 의미를 읽었을 때 나는 눈을 감았다.

확실한 의미를 가진 그 모습은 나와 그만이 알고 있는 의미. 나에게 힘을 주고 나에게 준 힘으로 심장에 검이 박힌 채 죽어갔던 그다.

마지막으로 그 시신에 불을 붙여 마지막까지 그 숨통이 끊어지기를 기다렸다. 비로소 그, 베인은 죽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현실은 과거를 부정한다. 나와 베인만이 알고 있는 그 문자는 나에게 단 하나뿐인 현실을 알려준다.

‘난 이곳에 있어.’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본 순간.

내 정신은 수마에 빠진 것처럼 흩어진다.

-이하 본문의 내용중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깜찍발랄귀여운 인간남자 현하라고 합니다.

요즘 연참대전 준비중이라 다들 힘드시죠?

저도 힘듭니다! 하하하하!

어쨋든 이하 짐승의 이야기 홍보나왔습니다!

한 용병이 다른 마법사를 추적하는 내용의 이야기 입니다. 전쟁처럼 거창한 전투신보다는 개인적인 1인칭 시점에서의 전투들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타고난 지골로입니다. 본인도 자각을 하고 있지만 성격으로 박힌 탓에 고치기가 쉽지 않죠.

어쨋든 극한남자로망액션판타지물! 짐승의 이야기 입니다!

마법사님 포탈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26 홍보 [정연/무협]일연성화 홍보합니다. +1 Lv.1 카시우프 12.06.13 887 0
10725 홍보 [정규/현대물] 천지창조 +5 Lv.1 [탈퇴계정] 12.06.12 2,511 0
10724 홍보 [자유/판타지] 게임소설 - 알칸 귀환기 +10 Lv.2 반백이발사 12.06.11 1,734 0
10723 홍보 [정규/판타지] 그린드래곤 +8 Lv.59 검미성 12.06.11 2,761 0
10722 홍보 정규연재-무협, '범천록' 홍보합니다. +4 Lv.14 연위 12.06.10 924 0
10721 홍보 [자연/라이트노벨] 이 세상의 없는(無) 것, 어떤 것 +1 Lv.5 환상벌레 12.06.10 885 0
10720 홍보 [정연/게임] 게임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 브라이트... +1 Personacon 메릿사 12.06.09 1,080 0
10719 홍보 [정연/천사만생] 기대의 게임소설 화제작! +3 Lv.3 빅파더 12.06.09 1,847 0
10718 홍보 [정/무]추격자 - 홍보한번하기가 이렇게 힘이 들 ... +3 Lv.1 파손주의 12.06.09 1,093 0
10717 홍보 [자연/게임] 리바이벌 홍보 +3 Lv.1 콜렉션 12.06.09 1,209 0
10716 홍보 자연/판타지) 플레이어스, 참을 수 없는 저질 소설... +1 Lv.9 찰즈씨 12.06.08 855 0
10715 홍보 [자연/판타지] 안 되면 되게 하라-홍보 Lv.90 비월류운 12.06.08 491 0
10714 홍보 [작연/무협] 귀환무제歸還武帝. +2 Lv.28 진향進向 12.06.08 1,797 0
10713 홍보 [정연/현대] 적자생존 홍보합니다. +3 Lv.4 LINE 12.06.08 784 0
10712 홍보 [게임]흑의무투가 정연 홍보합니다. +8 Lv.5 을지계율 12.06.07 1,178 0
10711 홍보 [자연/판타지] 랩소디 오브 액시스 홍보합니다. +2 Lv.7 안개달팽이 12.06.07 707 0
10710 홍보 [정연/여고생중년작삼] 3차대전 개시? +2 Lv.13 묘한[妙翰] 12.06.06 1,920 0
10709 홍보 [자-무]악당반생기(惡黨反生記) +1 린(燐) 12.06.06 846 0
10708 홍보 [정/로]인사이드 월드 +4 Personacon 덴파레 12.06.05 646 0
10707 홍보 [정연/판타지] 길의 중간에서 Lv.11 이윤후 12.06.05 1,998 0
10706 홍보 [정연/판]" 이곳을 벗어날꺼야!!!! " 위대한 낙원 ... Lv.1 [탈퇴계정] 12.06.04 1,081 0
10705 홍보 KIR/마지막 겨울 +1 Lv.1 KIR 12.06.04 647 0
10704 홍보 [정연/무협] 구룡지회! Lv.1 古龍生 12.06.04 945 0
10703 홍보 [정연/현판] 신의 게임. +1 Lv.45 수중도시 12.06.03 1,335 0
10702 홍보 자유연재-무협-일연성화 홍보합니다. +2 Lv.1 카시우프 12.06.02 881 0
10701 홍보 [자연/게임] 알칸 귀환기 +4 Lv.2 반백이발사 12.06.02 1,353 0
10700 홍보 [작연/더메시지] 핸드폰과 인간의 동기화! +2 Lv.27 김원두 12.06.02 1,108 0
10699 홍보 자유-로맨스-덩그러니 남다 후회 안합니다. +1 Lv.7 샤앤브 12.06.01 1,348 0
10698 홍보 [정규/판타지] 드래곤물 좋아하시나요? 그린드래곤 +5 Lv.59 검미성 12.06.01 1,203 0
10697 홍보 [정연/판타지] 로열코드 홍보합니다. +2 Lv.1 [탈퇴계정] 12.05.31 62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