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노아모라
작성
12.06.29 07:34
조회
2,001

드디어 기말고사도 끝나고 성적표도 나와서 종강을 맞이한 현하입니다.

기말고사덕분에 연참대전이 끝나고 연재를 중단하다시피했습니다만...

종강의 힘으로 다시 연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과 이것저것을 부탁드립니다.

짐승의 이야기는 제가 여태까지 소설내에서 봐온 약자를 배려하고 머리를 굴리며 사려깊고 친절한 주인공을 벗어나 자신의 마음대로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함정에 빠져도 힘으로 해결하고 긴 머리싸움은 잊은 채 오로지 검 한자루만 들고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이하 본문입니다.

“잡았다. 개자식.”

어제 밤과는 달리 간단히 잡힌 짐승의 몰골에 나는 묘한 허무를 느꼈다.

…아, 그래. 나는 더 강해진 것이다.

어제와는 다른 힘을 얻은 것이리라.

상처를 재생하기 시작한 짐승의 모습에 나는 그대로 발을 들어서 짐승의 무릎 관절을 밟았다.

콰지직

또 다시 변한 힘 탓에 짐승의 다리는 죽은지 한참 지난 시체처럼 간단히 부숴지고 찢어지고 떨어져 나갔다. 재생의 여지도 없이 깔끔하게.

완전히 떨어져 나간 다리의 상처는 다리를 잃은 채 회복이 되기 시작한다. 출혈이 멎고 새로운 피부가 생겨난다.

그 다음엔 다시 재차 발을 들어서 엎드려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짐승의 등을 발로 밝는다. 척추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린다. 행동을 방해하고 반응을 못하게하며 즉사를 방지하기 위해 나는 이런 행위를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척추는 다시 회복이 되겠지.

하지만 난 그전에 바닥에 쓰러진 짐승의 멱살을 잡아서 들었다.

짐승이 흘린 피가 바닥에 흐르고 내 손을 타고 흐르고 있다. 짐승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두 눈가에선 끝없이 붉은 액체를 흘려가며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놈, 말을 할 줄 알지.”

내 말에 짐승이 한 쪽 입꼬리를 올린다.

“킥킥킥킥킥킥킥킥킥!”

그것은 엄연한 비웃음소리. 그래. 이 녀석은 광대였던 것일까.

“그 얼굴로 그딴 식으로 웃지 마. 말도 하기 전에 죽여 버릴테니깐.”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짐승에게 살기를 뿜으며 협박을 하자 짐승은 웃음을 그쳤다. 대신 광기에 찬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찾았다! 드디어 찾았어!”

“나를 알고 있나? 아니 그 얼굴이라면 이미 나를 알고 있겠군.”

“그래! 나는 너의 죄! 너의 심판! 너의 모습이다!”

외지인들을 죽이고 다녔던 짐승의 목소리는 그 목소리와 같다.

“대단하군. 베인. 대단한 광대를 두고 갔어.”

본문의 내용 일부분 입니다. 철저하게 일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한 용병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마법사님 포탈을!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57 홍보 [자연/판타지] 제국 창건기를 알립니다. +14 Personacon 성공(星空) 12.07.01 2,831 0
10756 홍보 [자연/판타지] "나는 살아남는다" - 생존록 +7 Lv.1 [탈퇴계정] 12.07.01 2,843 0
10755 홍보 [정연/판타지] 성장 판타지 붉은 못 +4 Lv.8 형향馨香 12.06.30 1,703 0
10754 홍보 정규연재-무협, 범천록 홍보합니다. +1 Lv.14 연위 12.06.29 1,386 0
» 홍보 [정연/판타지]짐승의 이야기 재연재 시작! +1 Lv.5 노아모라 12.06.29 2,002 0
10752 홍보 [정연/퓨전] 도사 기행기 +5 Lv.1 셀링 12.06.28 2,206 0
10751 홍보 [홍보] 자연/판타지) 플레이어스, 오타쿠의 좌충우... +8 Lv.9 찰즈씨 12.06.27 1,860 0
10750 홍보 리버럴 워페어 홍보 +8 Lv.31 유해물질 12.06.27 852 0
10749 홍보 [정연/판타지] 해적을 사냥하는 사람들 +5 Lv.20 어미시상에 12.06.26 1,676 0
10748 홍보 [정규/무협] 비전통 무림백서. +9 Personacon 파르나르 12.06.26 3,927 0
10747 홍보 [정연/라이트노벨] 이 세상의 시리즈, 이 세상의 희망 +1 Lv.5 환상벌레 12.06.25 800 0
10746 홍보 [홍보: 자연/무협] 종남파랑도 +3 Lv.19 유제하 12.06.24 1,194 0
10745 홍보 [자연/라이트노벨]문명격돌 +4 Lv.69 워리도꾸 12.06.24 2,537 0
10744 홍보 [정연/게임]깨진 혈맹(血盟)을 회복시키기 위한 주... Personacon 메릿사 12.06.23 1,332 0
10743 홍보 [정연게임/천사만생]두 사람의 이상을 가지고 +2 Lv.3 빅파더 12.06.23 965 0
10742 홍보 정규연재-무협, [범천록] 홍보합니다. +4 Lv.14 연위 12.06.22 1,197 0
10741 홍보 [정규연재 / 무협] 절대마종 홍보하겠습니다. +3 Lv.16 아르카잔 12.06.22 988 0
10740 홍보 [정연/판타지] 드래곤의 손자 홍보합니다. +4 Lv.14 주금晝錦 12.06.20 948 0
10739 홍보 [자연/판타지] 악몽의 침묵 홍보합니당. +4 Lv.1 [탈퇴계정] 12.06.19 928 0
10738 홍보 [자연/판타지]리엔이야기 Lv.10 최민혁 12.06.19 1,660 0
10737 홍보 [정연/퓨전] 로마를 짓밟던 신의 징벌! 아틸라! +1 Lv.60 밀렵 12.06.18 940 0
10736 홍보 푸른 달이 뜨는 날 홍보합니다~ Lv.31 nightbir.. 12.06.18 998 0
10735 홍보 [대체역사판다지]배달연방공화국 +2 Lv.96 한정우 12.06.18 1,680 0
10734 홍보 [자연/게임] 리바이벌 홍보. +4 Lv.1 콜렉션 12.06.17 959 0
10733 홍보 (아직은) [자연/라이트노벨] 이 세상의 희망! 외 ... +10 Lv.5 환상벌레 12.06.17 1,159 0
10732 홍보 [정연/판타지] Yones In Wonderland +2 Personacon 르웨느 12.06.17 2,253 0
10731 홍보 [정연/판타지] 바알 2부 아포칼립스 시작합니다. +2 Lv.20 어미시상에 12.06.16 712 0
10730 홍보 정연게임/천사만생]게임소설이 돌아왔다! +1 Lv.3 빅파더 12.06.16 989 0
10729 홍보 [정연/판] 이곳을 벗어나겠다!!! 방랑자들의 탈출... +1 Lv.1 [탈퇴계정] 12.06.15 958 0
10728 홍보 [정연/현대] 당신의 머리에 구멍이 뚫렸다면? +8 Lv.8 ll하울ll 12.06.15 1,21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