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2 Overcome
작성
11.07.10 19:54
조회
1,066

천재가 최고의 재능을 만났다!

현 마탑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셰인 피츠제럴드, 마법사의 재능을 지닌 아이를 찾기 위한 임무 중에 한 아이를 만났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이는 근 20년간 단 7명밖에 출현하지 않은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마법 혁명이라고까지 칭하여지는 리베르타 공작의 무제한 마법이론 이래로 멈출 줄 모르고 발전해오던 마법계, 그런 마법계의 마지막 염원, ' 8서클 '

과연 아이는 마탑의 설립자인 리베르타 공작 이래로 단 한명도 출현하지 않았던 마탑의 염원, 8개의 고리를 이룬 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최고의 재능, 에르네인은 마탑에 들어오게 되었다.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잘 적응해가는 듯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마탑의 환경에 실수도 저지르게 된다.

한편 천재 셰인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조건부로 자신의 목적인 마탑 교수과정을 포기하고 마법병단에 합류하기로 한다.

급변해가는 대륙의 정세 속에서 셰인과 마탑의 마법사들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

마법사가 마법을 발현하는 데는, 촉발, 동조, 구축, 시동의 네 가지의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촉발은 체내의 마나를 끌어내는 것이다. 이 체내의 마나를 끌어내는 방법은 마법사가 몸 속에 생성한 마나서클을 따라 마나를 회전시켜 외부로 방출시키는 것이다.

동조는 그 끌어낸 마나를 바탕으로 무수한 속성의 마나들이 뒤섞여 있는 대기의 마나를 자신이 발현하려는 마법에 필요한 속성의 마나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변환된 마나에는 시전자의 촉발 마나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구축 과정에서 마나를 조립하는 것, 즉 마나에 명령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구축은 마나를 알맞은 형태로 조립하는 것이다. 이 구축 과정은 명령한다는 것이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이 명령에 필요한 것이 마법 언어이며, 이는 리베르타 공작의 무제한 마법이론에 따라 파생된 12,000여가지의 마법 언어의 조합으로 해결된다. 리베르타 공작 전에는 단 34가지의 룬이라는 고대의 문자로만 마법의 발현이 가능했으며, 가능한 마법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동어를 외쳐 시동함으로서 마법이 구현되는 것이다. 이 네가지 요소 중 중요한 것은 촉발과 구축인데, 구축의 경우 지능과 연산능력이 그 능력을 좌우하지만 촉발은 전적으로 선천적인 체질에 좌우받는 것이다.

셰인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결과를 확인하다가 이내 놀란 표정이 되었다.

"시, 십단계!"

10단계, 말으로는 쉽지만 실제로 마탑에서도 몇 없는 재능이다. 셰인이 천재라고 불리지만 그것은 지능적인 면에서이다. 그는 테스트 당시에 8단계에 그쳤다. 구축에 능하다고 하여 촉발을 쉽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물론 촉발에 능하다고 해서 구축을 쉽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지능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비교적 쉽게 상승시킬 수 있지만 마나와의 친화도는 그렇지 못하다. 결국 일곱개 이상의 마나 서클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마나와 친한 이들이 훨씬 유리한 것이다.

**

"만나서 반갑네! 나 제럴드 스핏파이어야!"

"제럴드 스핏파이어..."

셰인은 그 이름을 계속 곱씹다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외친다.

"메, 멜 브로스 마법병단장님이십니까!"

"하하, 날 아는가?"

"물론입니다. 일전에 마탑에 출강을 오셨을 때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셰인은 그의 강의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그 때의 강의에서 들었던 마법병단장의 입버릇같은 한 마디를 셰인은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마법사는 전쟁의 신이다!... 그 말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마법사를 이용한 전략, 전술의 최고봉에 서 있으며 전투를 위하여 모든 마법이 특화되어 있는 남자였다. 그런 그가 마법사를 전쟁의 신이라 칭하는 것은 전혀 오만해보이지 않았다.

**

"후우... 내가 왜 마법병단에 투신한 거지?"

셰인은 자신에게 되물었다. 그리고 그는 간단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책들로 빼곡히 쌓여있는 책장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었다. 중요한 마법서 같은 것은 아니었다. 마탑의 조사인 리베르타 공작과 그 제자들의 대담을 서적화한 것으로 마법사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읽혀진 그의 철학이 담긴 양서였다. 위대한 마법사는 위대한 수학자이며 과학자이며 동시에 철학자라는 말에 걸맞게, 리베르타 공작 역시 위대한 철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책을 급히 펼쳐 어떤 글귀가 적혀있는 페이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페이지를 찾고, 그 페이지에 있는 글귀를 읽어 내려간다.

"어느 날, 조사의 제자들이 조사께 물었다. '어찌하여 조사님은 무제한 마법 이론을 세상에 공개하셨습니까?' 그러자 조사께서 답하길, '마법은 칼과도 같다. 주부의 손에 들어가면 맛있는 요리를 위한 도구가 되지만, 병졸의 손에 들어간다면 다른 이를 해하기 위한 병기가 된다. 나는 이 이론을 공개하기 전 끝없는 고민을 했다. 결국 나의 결정은 이것이었다. 나는 병졸의 손에 칼이 들어갈까 두려워, 그것으로 만들어질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조사께서 덧붙여 말씀하시길, '그러니 너희들은 세상을 위하여 맛있는 음식만을 만들라.' 하시더라."

마법의 공익적 활용에 대한 담론이었다. 셰인은 그 글귀를 읽은 뒤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린다.

"역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상 본문에서 발췌)

세계관 지도입니다.

Attached Image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54


Comment ' 1

  • 작성자
    Lv.9 에일
    작성일
    11.07.10 22:34
    No. 1

    포탈타고 슝
    예문에서 웃은건 저뿐일까요

    성이 피츠제럴드(제럴드의 아들)인데
    나 제럴드야! 으앜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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