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야전기를 쓰기 시작하며......
우여곡절 끝에 예브게니야를 다시 쓰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설레고, 또 한편으로는 제대로 쓸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섭니다. 이번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예전처럼 하루 1편의 글을 올린다는 계획이 없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하루 한편씩 꼬박 올라가고 있지만, 중반부로 가면 갈수록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예브게니야전기(傳記)는(모든 글이 그렇겠지만) 하나의 주제를 향하여 달립니다. 완결된 뒤에 저의 글을 모두 읽은 독자분들이 제가 소설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면, 제가 글을 잘 쓴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가 글을 못쓴것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한 탓에 후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죽음은 곧잘 삶의 외로움을 끊어버리지만,
삶은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떠나니.
이는 오직 검은 손을 보기만 하고
자기에게 바치는 잔을 보지 못한 연고로다.
그처럼 마음은 사랑 앞에 떠나니,
몰락의 위협이 다가오는 것처럼.
그러므로 사랑이 눈뜰 때면
사나운 폭군인 자아(自我)는 죽기 때문이니라.
그대는 밤에 그를 저승으로 보내고
새벽빛 속을 자유로이 거닐게 하라.
-카를 힐티(Carl Hilty)-
은근한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제 글이 그와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느린 진행 탓에 역설적으로 은근한 맛은 있습니다. 같은 부분에 대한 묘사라도 더 많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아직 많습니다. 많은 질타와 격려를 해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677
사실 홍보하려니 쑥스럽네요.
제 글은 초반에 조금 지겹더라도 꾸준히 읽으시는게 재미면에서는 후반으로 갈 수록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캐릭터의 성격과 많은 사람이 나오는 관계로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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