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열 세분의 전능자가 존재하셨으니
그분들 중 가장 위대하신 분, 베라노스이시니라.
세상의 모든 억조창생들을 사랑하시고, 아끼셨으니
그분의 앞길에 광영이 깃들어야 마땅하리라.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긴 법.
악마들의 시샘을 받아
동쪽의 악마, 배덕과 거짓, 증오를 관장하는 전능자
도수문장에게 치욕의 유폐를 당하신 후에
베라노스님은 육신을 잃고 그 험난한 고행 계속하신다.
네페반도에는 그분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으니
틸바노스가 오십 번 지고 날 때마다, 그들은 새로운 몸을 얻을 지어다.
충실한 신의 종이여, 네가 만일 진정 충실하다면
그분의 눈과 귀, 팔, 다리, 심장을 모아라
귀와 팔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일지니
잿빛의 베라노스의 파편이 모두 모일 때, 세상은 구원을 받으리라.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정의내리고 있지 않을까?
경계가 없는 곳에서, 우리는 경계를 억지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경계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걸까?
우리는, 진짜 올바르게 세상을 보고 있는 걸까?
현재 자연란에 카테고리를 하나 얻어 연재하고 있는 나티입니다.
현재 리메이크도 같이 준비하며 연재하는지라, 속력이 조금 안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은 연재를 할 생각이니 꼭 한 번 들려서 눈팅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는 챕터 2에 들어오면서 본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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