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
09.09.13 14:59
조회
603

권위주의와 신분제도, 비밀경찰들로 모든 것을 억압하던 제국은 멸망했다. 하지만 아직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혁명의 불씨는 8월에 붙여졌지만........진정한 혁명은 지금 이 순간 타오를 것이다.

권위와 군사력으로 국가를 유지해온 천년제국. 그 천년의 제국이 멸망의 길을 걷는 시대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귀족들의 자본과 국가주도에 의한 산업화. 그 과정에서 무시당해온 노동자들, 산업화의 열기 속에서 귀족들의 공장부지확보를 위해 농토를 잃은 소작농들, 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전쟁이건만, 결국 자신들의 저주받을 제국을 위해 전장으로 나서야 했던 이들, 전시 행정 속에서 무시당해온 그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힘없는 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자각했을 때, 천년동안 지속되어온 제정이 붕괴하고, 임페라토르(император.황제)가 퇴위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같은 것을 원하면서도 그것을 위해 가는 길이 다른 자들, 과거로 회귀하려는 자들,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급급한 자들이 가진 운명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순간, 서대륙 최강의 대국은 역사상 가장 큰 혼란기로 빠져든다.

대국을 뒤덮은 눈과 얼음마저 격변의 열기 속에서 녹아내리는 가운데,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그 끝이 어디로 향하는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가능성은 새로운 시대를 낳고, 새로운 변화를 낳으니, 그것들이 맞물리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포탈>▶▶▶▶▶▶▶▶▶▶▶▶▶▶혁명과 대의


Comment ' 4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13 21:39
    No. 1

    임페라토르(император.황제)가 퇴위를 선언했다. 차르가 아니라... 황제였군요. 본문의 내용을 보니 차르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차르의 어원이 카이져 혹은 카이사르에서 나왔으니 다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царь 라고 표현하지 않고 굳이 император라고 나눈 이유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일
    09.09.13 22:40
    No. 2

    차르는 '군주' 라는 뜻이 강해서 말이죠. 제정의 중심인 '황제' 라는 단어를 나타내기 위해 굳이 임페라토르(император.황제) 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14 00:20
    No. 3

    촉석님이 훌륭한 비평을 달아주셨군요. 작가분은 쓴소리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것 같아 아쉽네요. 스스로 자성하고 책망하는 글을 올리지만 사실은 상처받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지고 계신것 같네요. 각설하고... 작품 잘 읽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촉석님의 훌륭한 지적이네요.
    러시아 근대 혁명사에 배경과 설정만 살짝 바꾼 모습은 그다지 창의성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글도 대부분 전쟁장면으로 체워져 있는 것 같고요. 사회주의와 혁명 발단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들 같지만 사실 사회주의 발전 과정에서 등장하는 공상적 사회주의나 법조사회주의 페비앙 사회주의 등은 삭제하고, 급진적 사회주의만 등장하고 소개되는 것 같더군요. 차라리 초반에 사회계약론을 언급해 주면서 혁명이든 국민주권이든 인민주권이든 간략하게 언급해 주는 것이 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바이마르 헌법 등장 배경인 법조사회주의와 페비앙 사회주의를 접목시켜 급진적 사회주의를 보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점은 지나치게 유토피아적인 사회주의를 추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러시아 혁명과 전쟁사를 모티브로 작품이 전개되어 나가니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나가게 될 텐데. 이 경우 황족과 귀족 뿐 아니라 자본가 계급과도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자본가에 대한 언급은 눈에띄지 않습니다. 귀족들과 군인들만 언급하고 있죠.

    최고의 군사력과 산업혁명을 통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국가에서 평민에 의한 혁명은 불가능에 가깝죠. 자본가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데 제정러시아 말기의 피폐한 경제침체와는 달리 호황을 누리는 시타텐의 자본가들이 과연 자신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호혜평등과 자본의 재분배를 요구하는 평민들을 지지할 것인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혁명을 위해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를 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내용들이 적잖게 눈에 들어와 글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비밀경찰의 활동이 전무한 점도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언급한 설정인 마법과 연금술, 신성력은 권력계급 같은데 언제 등장을 하는 것인지 아무런 혁명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는 것 같지 않더군요. 마법을 공격과 방어로만 이용한다는 발상도 너무 단조로운 것 같습니다. 정신마법으로 발전한다면 비밀경찰이나 고문도 필요 없을텐데 말이죠. 뭐 등장 자체를 안하니 설정 자체가 의미가 없는것 같기는 하군요.
    사견을 밝히자면 그다지 의미있는 작품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러시아 혁명사와 전쟁사를 판타지 내지 퓨전으로 수정해서 쓰는 것 같다는 느낌밖에 없었습니다. 혁명과 대의에 관한 심도깊은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전개가 되겠지만 소재목만 자극적인 것으로는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일
    09.09.14 01:04
    No. 4

    아아. 지적에 대해서 반응이 없었던건 촉석님께 따로 쪽지를 보내 변명(......)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망할정도로 조잡한 글은 본문 중에도 언급되었듯이 리메를 엄두해두고 쓰는 것입니다. 지금은 필력과 지식 쌓는 단계고, 저를 개인적으로 도와주시는, 즉 어드바이서가 되어주시는 분이 지금 오대양 항해중이시라서 내년 즈음에 리메가 이루어지지 않을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계약론에 관한 부분이나 사회주의에 대한 부분은 가급적이면 피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사상문제로 태클거는 분이 생길까봐 걱정이었거든요. 그리고 전 유토피아적인 사회주의 사상을 믿는 놈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와 혁명이 낳은 결과물을 보면 충분히 아실텐데요.

    그리고 비밀경찰의 활동은 이제 슬슬 쓰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군요. -_-;;;; 사실 전쟁파트가 주를 이룬건 이 졸작의 본래 계획대로라면 100편이 넘어가기 때문에 잠깐 전쟁파트가 나오고, 혁명파트, 그리고 내전파트 이런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주로 다루다보니 비밀경찰의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않았지요. 이제 '반동의 밤' 파트가 끝나면 나올 것입니다.

    작품중 전쟁파트를 넣은 이유는 전쟁기간 중 전시행정의 실패로 인해 국가가 붕괴해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번영하고 있다고 쓰여 있기는 한데, 보시면 알겠지만 빈부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산업혁명 직후의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의 빈부격차를 뛰어넘는 차이죠.

    그리고 작품속에서도 자세히 보시면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시타텐 제국에서 산업화를 주도한 것은 제국정부와 귀족들입니다. 귀족들은 신분을 등에 업고 축적한 자본을 이용해 산업화에 기여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평민들의 경제진출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소기업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기에 설명이 부족한게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어차피 꽤 길게 잡고 쓰기 때문에 나중에 언급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한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년에 하게될 리메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저 그렇게 속 좁은 놈이 아닙니다. 다만 이 졸작은 리메를 엄두해두고 필력향상과 지식축적, 그리고 리메에서의 기반스토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리메에서 다루는 것으로 미뤄둔 것입니다.

    법조사회주의나 페비앙 사회주의에 대해서는.........추후 다른 국가를 통해서 언급하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대충 바이마르 공화국보다는 좌경으로 정권이 뒤집히는 나라를 쓰려고 했었습니다만........역시 초기 설명의부족이 큰건가요.

    그리고 마법의 사용이 부각되지 않은 이유는 마법 자체가 과학기술에 조금 밀리는 형편이라는 설정과 함께, 내전 파트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다룰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이걸 다루고 있어야 겠지만..........제가 게을러가지고 이번 학기동안은 계획대로 잘 쓰지를 못했죠.

    아무튼 지적 감사드립니다.^^ 이런 지적이 댓글에 달려있다면 리메 때 당연히 반영하겠지만, 아무도 이렇게 자세하게 지적을 해주시는 분은 없더군요. 그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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