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
09.08.02 14:51
조회
349

이 작품을 쓰기시작한 것은 제가 20세기 근대사에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제가 사학과라는 것도 한몫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역사에 관심을 가진지는 꽤 어린시절까지 거슬러 갑니다만, 최근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동유럽사. 특히 러시아사이기에 이 소설을 끄적거려보게 되었습니다.

패전과 혁명운동, 1차세계대전과 파국, 혁명의 성공과 그렇게 들어선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의 탄생, 수백만의 군대와 수천만의 민간인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준 러시아 내전, 인류에게 새로운 길이 있음을 확신하게 한 레닌과 그의 신경제정책, 스탈린에 의한 경제발전과 대숙청, 2차세계대전에서의 인내와 승리, 동구권의 지배자로서의 초강대국, 공산주의의 말로와 그로인한 불평불만,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보수파의 쿠데타, 그후 구성 공화국들의 독립으로 인한 공중분해와 그로인한 대혼란, 초강대국에서의 급격한 추락 등을 모두 경험한 나라이다보니,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시절엔 맑시즘에 심취하여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에서 주장하는 프롤레탈리아 혁명에 매료되었으며, 러시아 혁명에서 정점에 도달한 혁명정신에 심취했습니다. 마치 마약과 같이 빠져들어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는 민족주의와 급진개혁을 주장하는 좌파쪽 사상을 보유한 인간이었습니다만, 대학에서 여러 책을 읽고, 머리가 커지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즉 혁명의 본질과 그 혁명이 부른 결과로 민중이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달까요.

다룬 분들은 어떤 결론을 내리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았을 때, 혁명이후 민중의 생활은 직접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변화한 건 지배계층이 어떤 성향의 정책을 펴는지 여부였을뿐, 실질적으로 민중의 삶은 영화 '닥터 지바고' 에서도 나왔다시피 오히려 나빠졌다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그러한 생각과 함께, 과연 사람들이 그토록 매료되는 '혁명(Revolution)'과 '대의(Cause)' 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시작했고, 제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았지요. 하지만 결론은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나지 않더군요.

이 소설은 제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즉 다소 수구꼴통에 가깝게 전향된 사상에 따라 '혁명(Revolution)'과 '대의(Cause)'에 대해서 탐구해보고, 그것을 다루는 소설이며, 동시에 저는 이 소설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즉 더 많은 분들이 '혁명(Revolution)'과'대의(Cause)'에 관해 생각을 해보시길 바라는 것이죠. 해답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저도,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시지 않은 분들도, 이 두 단어의 본질과 '그것이 진실로 필요한가', 혹은 '꼭 그것만이 유일한 해법인가', '그것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가' 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었으면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물론,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생각하기 싫으신 분들은, 그냥 밀리터리 전쟁 소설로서 이 소설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항은 제 생각일 뿐, 강요는 절대 아니니 알아두세요.^^

아무튼 이 소설은 지구로 치면 20세기 초~냉전 초기 정도의 세계를 다룰 겁니다. 배경은 지구와 비슷하면서 다른 세계, 판타지에 나오는 검술과 마법들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산업화로 인해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사장된, 즉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또한 진행중인 판타지 세계' 가 배경입니다. 마법은 나오긴 하지만, 극히 제한적인 용도로만 나올 가능성이 많고, 비중도 적을 것이란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뭐 일단은 1차대전부터 2차대전까지의 전쟁들을 주욱 다룰 것이기 때문에, 전쟁소설이라는 분류가 더 정확한듯 싶지만, 그냥 퓨전으로 생각하는게 나을듯 싶군요. ㅎㅎ

아무튼 저의 소설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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